새로움을 전하다

MG이슈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은 무엇인가

2022년 ‘서민금융활성화 및 소상공인지원포럼’ 공개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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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5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3년 만에 ‘서민금융활성화 및 소상공인지원포럼’ 공개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현 시점에 서민금융기관의 역할과 남겨진 과제는 무엇인지 대안을 짚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미리 사진 안지섭, 임근재

서민과 소상공인에게 희망을 주는 공개토론회 개최
서민금융활성화 및 소상공인지원포럼이 주최하고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후원한 이번 공개토론회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열리게 된 뜻깊은 자리였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이란 주제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포럼 공동대표인 이명수·전혜숙 의원을 비롯해 국회의원 및 새마을금고 임직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명수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경제 위기의 시점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금융기관이 문제의식을 갖고 진지한 논의와 고민을 통해 해결방안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 포럼을 통해 문제 해결의 열쇠가 무엇인지 함께 답을 찾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토론회의 취지를 전했다. 전혜숙 국회의원은 “서민금융을 일으키는 시작점은 새마을금고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소상공인들이 어려울 때 새마을금고가 앞장서서 도와준 데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새마을금고가 가야 할 길을 알려줄 좋은 정책 토론들이 많이 나올 것을 기대하고, 앞으로도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서 서민들의 아픔을 보듬고 해결하나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지역서민금융기관 역할 및 지역금융의 혁신에 대한 해결방안 모색
첫 번째 발제는 남재현 국민대 교수가 ‘지역서민금융기관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서민금융기관의 지역금융 수행여부가 중요한데, 현재는 비수도권 소재 서민금융기관이 규모나 수익성이 낮아 지역금융의 위축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지역금융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회, 정부, 지자체가 함께 노력해 지역금융의 수요를 촉진시키고,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이 특정 업권에 대한 지역금융을 확대하기 위해 제도정비를 하는 노력과 지역금융 관련 자료 공개 등의 연구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운상용 조선대 교수가 ‘빅데이터 기반 관계형 금융 활성화를 위한 금융협동조합의 혁신전략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윤 교수는 “지역금융의 기능과 역할이 위축되는 가운데, 관계형 금융은 지역금융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유용한 대안으로 생각된다”며,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아 개인, 기업, 지역금융, 지자체가 참여하는 빅데이터 기반 온라인 플랫폼, 즉 관계형 금융을 데이터 산업에 기반한 새로운 부가가치 확보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마중물 역할 기대
제1·2발표가 끝난 후 바로 이민환 인하대 교수, 최원석 서울시립대 교수, 주동헌 한양대 교수, 김광휘 행정안전부 지역경제지원관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좌장을 맡은 이민환 교수는 “결국 지방에 대한 지원이 이뤄져야 지역경제와 지역서민금융기관이 살아난다”며, “단시일에 해결되기 어려운 일이지만 다양한 부분의 논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빅데이터,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앞으로는 정보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커질 것이며, 이와 함께 지역 금고의 부담 경감과 새로운 수익창출에 기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중앙회의 지원과 역할도 달라져야 할 것”이라고 피력하며 오늘 토론을 정리했다.
지역사회 발전 및 서민금융발전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었던 공개토론회, 오늘 치열하게 오고갔던 제도개선 및 정책에 대한 방안들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마중물이 되어 지역 서민금융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발판이 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