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며 꿈꾸다

나눔MG

“국수에 담은 진심으로
나눔의 가치를 전합니다”

대전 탄동새마을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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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스레 담아낸 국수면 위에 진한 멸치 육수를 붓고 갖가지 고명과 함께 사랑을 가득 얹었다. 마침내 공들여 완성한 온정 한 그릇을 건네자 함박꽃 같은 미소가 여기저기 활짝 피어난다. 대전 탄동새마을금고가 지역사회를 위해 9년간 국수 나눔 봉사를 지속해온 이유다. 탁월한 경영 능력과 뛰어난 역량을 두루 입증하며 서민금융기관의 위상을 드높여온 탄동새마을금고는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오민영 – 사진 조병우

소담스레 담아낸 국수면 위에
진한 멸치 육수를 붓고 갖가지 고명과 함께 사랑을 가득 얹었다.
마침내 공들여 완성한 온정 한 그릇을 건네자
함박꽃 같은 미소가 여기저기 활짝 피어난다.

마음을 따스하게 데우는 별미로 더 행복한 하루
깔끔하고 깊은 맛의 잔치국수와 갓 삶아낸 돼지고기 수육, 서해안 새우젓, 인절미, 김치 등에 다채로운 과일까지 곁들여 제대로 구색을 갖췄다. 올해 들어 처음 마련한 자리인 만큼 정갈하게 잘 차린 한 상엔 구슬땀 어린 정성이 엿보인다. 지난 10월 27일 탄동새마을금고 노은지점 인근 아파트 노인정에서 열린 <어르신과 함께하는 사랑의 나눔 행사>에 열렬한 호응이 뒤따른 배경이다.
“코로나19 이전엔 연간 5~15회 정도 국수를 삶아 지역 주민과 나누었어요.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쉬어가다가 드디어 오늘, 커다란 냄비를 다시 불 위에 올렸습니다. 오랜만에 100인분가량의 국수를 준비하면서 MG봉사회의 손맛이 여전한지 궁금했는데, 역시 기대 이상이네요!”
환한 얼굴의 김홍규 이사장이 소감을 밝히자 홍미경 노은지점장을 비롯한 MG봉사회원 20여 명이 박수갈채로 화답한다. 아울러 같이 둘러앉은 어르신 일동이 오랜만에 즐거운 식사였다며 입 모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커다란 솥에 끓인 면을 통해 맺은 인연이 ‘탄동’이란 이름 아래 식구로 거듭나는 순간이다.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널리 전파해온 국수 나눔 봉사는 2013년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당시 우리 금고에선 지역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환원 사업을 구상하고 있었는데요. 마침 노은시장지점이 위치한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의 상인 대다수가 새벽 무렵에 장사를 개시하느라 아침 식사는 챙겨 먹지 못한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특별한 국수를 준비해서 대접하기 시작했죠.”
속을 든든히 채워주는 뜨끈한 국물과 찰진 면발의 조화가 이룬 국수의 맛은 과연 최고라는 입소문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더 나아가 각종 마을 행사, 관내 경로당 등을 방문해 별미를 나누면서, 자연히 금고를 알아주고 일부러 찾는 발길이 나날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국립대전현충원 태극기 꽂기 봉사활동

노은3동 2080 세대공감 마을축제’에서 음료 봉사

유성구 ‘사랑의 김장 나눔’에 참여

‘사랑나눔봉사’ 활동

MG봉사회와 함께하는 지역 사회공헌은 현재진행형
탄동새마을금고에서 실천하는 사회공헌은 앞서 소개한 MG봉사회가 늘 동행한다. 지난 2002년 창설 이래 20년 동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MG봉사회에는 현재 80여 명이 빛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양한 축제에서 커피와 둥굴레차를 제공하는 봉사뿐 아니라 국수 나눔 진행, 관내 환경 미화, 연말연시 상가 달력 전달 등 임직원과 더불어 전개한 활동은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다.
“2017년 처음 시행한 <따뜻한 겨울나기 김장나누기> 행사 역시 MG봉사회 덕분에 4년간 무사히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 독거 어르신과 취약계층이 동절기 내내 맛있는 김치를 먹을 수 있도록 뒷받침한 행사입니다.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잠정 중단하는 대신, 유성구에서 주최하는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함께하며 그 뜻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탄동새마을금고는 2011년 정기총회에서 지역 내 학교와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의 우수 학생을 선발해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미래 인재육성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같은 맥락에서 2016년부터는 해마다 탄동새마을금고 MG희망나눔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하고, 5년간 학생 219명에게 장학금 총 1억 710만 원을 전달하였다. 또한,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이 진행하는 장애인 일자리 사업에 협조해 상대적으로 취업이 쉽지 않은 장애인이 사회생활을 경험하면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성장할 수 있게 의지를 북돋우고 있다.
아울러 회원의 폭넓은 복지 증진과 건전한 여가생활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1998년 창립한 탄마산악회는 전국 주요 명산을 월 2회 오르며 건강과 체력을 키우는 데 일조했다. 또, 문화교실에선 라인댄스, 생활체조, 요가, 노래, 우쿨렐레, 오카리나 등의 강좌를 운영해 지역주민들의 문화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착실히 쌓은 금융역량으로 한층 성장하는 내일을 향해
지난 1977년 5월 설립한 탄동새마을금고는 올해로 45주년을 맞이했다. 그간 유성구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서민금융기관으로 신뢰를 쌓으면서 1994년 노은지점, 2004년 반석지점을 선보였다. 또, 2008년에는 전민지점과 테크노밸리지점을 개소했으며, 2009년 노은시장지점, 2020년 신성지점을 열며 완전한 조직 체계를 구축했다. 그런가 하면, 2015년 3,000억 원을 넘어선 자산은 5년 만인 2020년 6,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2022년 10월 기준으로 8,112억 원에 다다랐다. 또한, 2019년부터 3년 연속 새마을금고 경영실태평가 1등급을 차지하며 경영 기반도 공고히 하고 있다.
단단한 내공은 결국 대외 실적으로 드러났다. 새마을금고 경영평가대회에서 2011년 우수상을 시작으로, 2017년, 2018년에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품에 안았다. 나아가 2019년 경영혁신부문, 2020년 대전세종충남 자산육성부문 최우수금고로 인정받았다. 또, 새마을금고 경영평가 연도대상에서 8년 연속 우수상을 거머쥐며 건실한 경영 능력을 입증한 동시에, 새마을금고 공제연도대상 4년 연속 수상이라는 이력을 더했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2016년 개설한 금융교실은 금융 취약계층 281명이 관련 지식 정보를 습득하고, 흔히 보이스피싱으로 알려진 전기통신금융사기에 현명히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또, 인근 학교와의 1사 1교 자매결연을 통해 청소년기부터 금융에 관한 올바른 인식과 생활 습관을 형성하게끔 도왔지요.”
더욱 큰 차원의 상생을 꿈꾸는 탄동새마을금고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 자산 1조 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며, 지역 공동체와 동반 발전하는 내일을 향해 달려가고자 한다.
“탄동새마을금고의 나눔 실현은 마치 국수 가락처럼 길게, 꾸준히 이어질 계획입니다. 그러니 지금처럼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대전 탄동새마을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