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Life · 집콕문화센터

배움의 연속인
삶의 중심에 서서

누구에게나 ‘처음’은 서투르고, 그러한 서투름을 버티며 우리는 성장해 나간다. 어쩌면 삶이란 부딪히고 배워나가는 일의 연속일지도 모른다. ‘배움’을 두려워한다면, 우리는 성장할 수 없다. 배움의 끝이 어디일지, 배움으로 인해 우리가 얻게 될 것이 무엇인지 겪어보기 전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어떠한 결실이 주어질 것만큼은 분명하다. 현재는 보이지 않는, 그러나 점점 뚜렷하게 다가올 순간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배움에 임한다.

글. 백혜린

B O O K

백조와 박쥐

“전부 내가 했습니다. 그 모든 사건의 범인은 나예요.” _책 속에서

현존하는 일본 추리소설계 최고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새로운 장편소설이 출간됐다. 작가 생활을 시작한 이래 그 누구보다 왕성한 창작을 이어온 히가시노 게이고는 추리소설부터 SF, 판타지, 의학 미스터리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장르에 머무르지 않는 스펙트럼 넓은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중에서도 인간의 본성과 범죄의 심리를 날카롭게 파고드는 ‘사회파 추리소설’은 히가시노 게이고를 대표하는 장르다. 35주년 기념작인 <백조와 박쥐>는 작가가 이러한 자신의 추리소설 본령으로 돌아가 더욱 원숙해진 기량으로 완성했다. 소설은 정의로운 국선 변호인으로 명망이 높던 변호사가 불법 주차된 차 안에서 흉기에 찔린 사체로 발견되며 시작된다. 주위 인물 모두가 그 변호사에게 원한을 품는 사람은 있을 수 없다고 증언하면서 수사는 난항이 예상되지만, 갑작스럽게 한 남자가 자백하며 사건은 해결된다. 심지어 33년 전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금융업자 살해 사건’의 진범이 자신이라고 밝히며 경찰을 충격에 빠뜨리는데··· 1984년, 용의자의 죽음으로 종결됐던 살인 사건이 2017년, 한 남자의 자백으로 뿌리부터 뒤흔들리며 30여 년에 걸친 미스터리 추적이 펼쳐진다.

히가시노 게이고 | 현대문학 | 2021

마음의 주인

“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끝까지 걸어가는 사람은 속도를 유지하는 사람도,
방향을 잃지 않는 사람도 아니다. 리듬을 잃지 않는 사람이다.”  _책 속에서

<언어의 온도>와 <말의 품격> 등으로 수많은 독자를 사로잡았던 이기주 작가의 새로운 산문집이 나왔다. “우리 삶의 많은 문제가 마음을 잃어버리는 데서 비롯되는 건 아닐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된 <마음의 주인>은 마음에 관한 탐색을 다루고 있다. 이기주 작가 특유의 세밀한 관찰력과 사려 깊은 표현을 통해 마음의 본질과 실체를 파헤치고 있으며, 마음을 향해 떠난 여정에서 딱 떨어지는 정답에 다가가려 애쓰기보다는 길 닿는 대로 돌아다니면서 주워 담은 생각을 책 곳곳에 놓았다. 또한 마음이 힘든 사람에게 “모든 일이 잘될 거야!”라는 식의 위로를 건네기보다 스스로 눈물을 소진하고 슬픔을 말릴 수 있도록 내버려둠으로써 참된 위로를 전한다. 정말 상대방을 위하고 사랑한다면 무작정 다가가는 것이 아닌, 관심과 무관심 사이 그 어디쯤에서 인내심을 갖고 잠잠히 기다려 주어야만 하는 법이다. <마음의 주인>을 읽다 보면, 도대체 마음은 어디에 있는지, 인간의 마음은 왜 흔들리는지에 대한 질문을 떠올리며 겪었던 혼란스러움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것이다.

이기주 | 말글터 | 2021

퇴근 후, 캠핑

“ 시작이 어떠했든, 이유가 무엇이든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과 공간을 나누는 일은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다.” _책 속에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주목받게 된 여러 취미 활동 중, ‘언택트’와 ‘힐링’이라는 키워드 모두를 충족시킨 ‘캠핑’은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마니아들만이 즐기던 다양한 형태의 캠핑이 대중화되면서 인기가 많은 캠핑장 예약은 점점 치열해지고, 캠핑 관련 장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낌없이 목돈을 투자하는 등 이례적인 캠핑 호황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5년 차 캠핑족인 이소원 작가가 자신이 직접 경험하며 차곡차곡 모아온 ‘감성 캠핑’을 위한 꿀팁을 전한다. 때로는 전문가의 완벽한 조언보다 어느 정도 연차가 쌓인 ‘즐기는 사람’의 경험담이나 조언에 더 도움을 받기도 한다. <퇴근 후, 캠핑>은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캠핑 꿀팁뿐만 아니라 간편한 방법으로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은 캠핑 음식을 만들 수 있는 24가지의 캠핑 요리 레시피도 소개하고 있다. 각 계절에 먹으면 더욱더 맛있고 캠핑의 분위기를 살려줄 레시피를 아침, 점심, 저녁, 간식까지 완벽한 하루 코스로 구성해 제공한다. 캠핑을 좋아하는 친구와 수다를 떨 듯이 책을 읽고 나면 캠핑과 한층 친해진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소원 | 리얼북스 |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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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O V I E & S H O W

장르만 로맨스

“일도 사랑도 꼬여버린 우리들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_영화 속에서

7년째 글이 써지지 않아 고민인 ‘현’을 둘러싼 인물들 간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이 밝혀진다. 이혼한 전 부인인 ‘미애’, 오랜 친구이자 출판사 대표인 ‘순모’, 작가지망생이자 제자인 ‘유진’, 4차원 이웃인 ‘정원’,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아들 ‘성경’까지, ‘현’과 얽혀있는 다양한 관계 속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장르만 로맨스>에서 주목할 점은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좋은 평을 받았던 배우 조은지가 영화감독으로 나선 작품이라는 점이다. 평소 단편 영화 연출과 각색 작업을 맡았을 만큼 연기 외의 영역에도 두각을 드러냈던 배우 조은지가 첫 장편 상업 영화로 데뷔하며 관심을 끌었다. 여러 관계 속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도 사랑도 꼬여버린 ‘현’의 모습은 자연스레 우리의 삶을 들여다보도록 할 것이며, 끊임없이 마주하게 되는 예측불허한 상황들을 통해 유쾌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반복되는 일상, 지친 삶을 ‘웃음’으로 위로받고 싶다면,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의 사생활에 귀를 기울여보면 어떨까. ‘버라이어티’한 영화의 이야기에 집중함으로써 일상의 고단함을 잠시나마 떨쳐낼 수 있지 않을까.

감독:조은지 | 출연:류승룡, 오나라, 김희원 등

디어 에반 핸슨

“코너는 제가 혼자가 아니란 걸 알려줬어요. 누구도 혼자가 아니에요.” _영화 속에서

사회불안장애를 겪고 있는 외톨이 고등학생, 에반 핸슨이 동급생 코너의 죽음에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인 <디어 에반 핸슨>은 2015년에 제작되어 토니, 그래미, 에미상 등을 석권한 브로드웨이 최고의 화제작을 원작으로 한다. 자기 자신에게 편지를 씀으로써 부족한 자신감을 극복해보고자 하는 에반은 매일매일 어제와는 다른 특별한 하루를 꿈꾼다. 그리고 어느 날 다가온 코너에게 자신에게 쓴 편지를 뺏기게 되는데··· 며칠 뒤 에반에게 닥친 것은 코너의 죽음과 그가 빼앗은 편지를 유서로 착각한 코너 가족의 따뜻한 관심이었다. 에반을 코너의 절친으로 오해하게 되면서 코너 가족과의 만남이 시작되고, 늘 누군가의 관심을 갈망해 왔던 에반은 그들의 따뜻한 관심을 떨쳐내지 못하고 코너와의 우정과 추억을 지어내게 된다. 원작에 이어 작품 속 모든 노래의 작사, 작곡에 참여한 영화 <라라랜드>, <위대한 쇼맨> 제작진의 음악이 이야기와 함께 어우러질 것이며, 그간 영화 <월플라워>, <원더> 등을 통해 소외된 학생의 이야기를 다뤄온 스티븐 크보스키 감독의 세심한 연출이 감동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감독: 스티븐 크보스키 | 출연: 벤 플랫, 케이틀린 디버, 줄리안 무어 등

H O M E K I T

천연 수세미 발비누 만들기 키트

우리 몸의 기둥인 발은 하루종일 고생하는 부위인 만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물론 충분한 휴식이 제일 중요하지만, 각질 제거도 빼놓을 수 없다. 화학적 성분이 들어가지 않고, 천연 수세미와 입욕제, 향료로만 이루어진 자극 없는 발비누를 만들어보자. 전자레인지로 녹인 비누베이스에 입욕제와 향료를 넣고 나무막대로 잘 섞은 뒤 수세미를 넣은 몰드에 부어준다. 그리고 비누의 구멍에 끈을 달아주면 간단하게 완성이다. 끈을 다는 이유는 욕실에 걸어놓고 사용하기 위함으로 이렇게 보관하면 건조가 빨라져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상큼한 오렌지 컬러, 시원한 민트블루 컬러 총 2가지의 발비누를 만들 수 있으며, 부드럽고 포근한 화이트머스크향이 난다. 하루를 마치고 온몸이 피곤할 때, 종아리와 발에 열감이 느껴질 때, 발꿈치에 각질이 생겨 거칠어졌을 때 ‘천연 수세미 발비누’를 이용해 발의 피로를 풀어준다면 더욱 건강한 내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제공. 부부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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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수세미 발비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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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수세미 발비누 만들기 키트에 도전하고 싶은 분은 신청해주세요. 추첨을 통해 6명에게 집콕 키트를보내드립니다. 당첨되신 분께는 완성 작품의 인증샷과 코멘트를 부탁드립니다. (신청시 이름, 주소, 연락처, 회원 · 직원 · 직원가족 ·기타 등 소속 및 직급 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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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 ‘우리 쌀 꿀떡 만들기 키트’ 당첨자

떡을 직접 만들어본 건 어릴 때 이후 처음이라 만드는 내내 즐겁고 힐링되었습니다. 퇴근 후 알찬 시간을 보내서 행복했어요. 감사합니다.
김소희

홈키트 덕분에 심심하지 않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집에서 직접 꿀떡을 만들어 먹으니 늦은 명절 느낌도 나고 재밌었습니다.
강주희

꿀떡을 먹어보기만 했지 만들어보기는 처음이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만들어보게 됐네요. 쉽게 만들고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안진영

간편하게 구성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손쉽고 재미있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직접 만들어서 그런지 아이가 맛있게 잘 먹어주었어요.
윤지원

아이와 함께 꿀떡을 만들며 웃음 가득한 저녁 시간을 보냈습니다. 설탕 소를 넣을 때 조금 힘들었지만 맛은 최고였습니다.
이은숙

집에서 하는 놀이에 한계를 느끼던 찰나 좋은 기회가 되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떡 만들어보기는 처음인데,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김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