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Life · 2막을 Job아라

소자본으로 시작하는 온라인 창업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직장인의 부수입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였다. 또한 비대면 서비스의 강세로 e-커머스(전자 상거래)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스마트스토어 창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50대 신규 판매자가 기존 대비 70% 늘었다. 이렇듯 스마트스토어로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신중년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어떤 매력을 느껴서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하게 되었을까? 온라인으로 나만의 상점을 운영하는 스마트스토어에 대해서 알아본다.

글. 박하나(도서 <퇴근 후 스마트스토어로 투잡하기> 저자)

누구나 쇼핑몰을 개설할 수 있는, 스마트스토어
스마트스토어는 네이버(NAVER)의 쇼핑몰 솔루션이다. 기존 쇼핑몰은 서버 구축, 도메인, 웹디자인 등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반면에 스마트스토어는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본인인증과 상호만 정하면 쇼핑몰을 개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스토어는 초기에 쇼핑몰을 구축하는 비용이 없고 소비자가 검색을 통하여 들어오기에 유입률이 높다는 점에서 G마켓, 옥션, 인터파크, 11번가 등의 오픈마켓과 비슷하다. 오프라인 상점이 상품을 준비하여 구색을 갖추고 시작해야 한다면, 스마트스토어와 오픈마켓은 1개의 상품만으로도 판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차이점은 수수료다. 오픈마켓의 수수료가 최대 18% 정도라면, 스마트스토어의 최대 수수료는 5.63%로 낮은 편이다.

스마트스토어에서 어떤 상품을 어떻게 판매할까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는 오프라인 상점에서 하는 모든 일을 온라인에서 그대로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고객 응대, 상품 진열, 판매, 반품과 교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온라인이기에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고객과의 소통이나 응대는 대부분 글로 한다.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그 종류가 여러 가지다. 직접 만든 상품을 판매할 수도 있고 중고로 판매할 상품을 스마트스토어에 등록할 수도 있다. 판매자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판매 유형은 세 가지가 있다. 첫째 무재고 · 무배송으로 공급사의 상품을 판매하는 ‘위탁판매’, 둘째 중국 등 해외 상품을 대신 구매해서 소비자에게 보내주는 ‘구매대행’, 셋째 중국 등에서 상품을 사입하여 ‘나의 브랜드로 판매’하는 것이다. 처음 시작할 때는 위탁판매나 구매대행으로 먼저 스마트스토어의 전반적인 노하우를 익힌 후에 사입 판매를 도전하는 것이 제일 안전하다.

신중년에게도 어렵지 않다
특별한 자격과 기술이 없어도 되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는 신중년들이 제2의 직업으로 도전하기에 진입장벽이 낮다. 또한 위탁판매나 구매대행의 경우 재고에 대한 걱정 없이 주문받은 내용만 전달하면 되기에 업무도 비교적 간단하다.
더불어 신중년의 경험과 연륜은 판매 전략을 세울 때 많은 도움이 된다. 그동안의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이 물건을 왜 구매할까?’, ‘어떤 상황에서 필요하거나 불편할까?’를 생각하며 상품 소개를 한다면 다른 연령대의 판매자보다 판매 전환이 잘될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스토어 관련 교육, 어디서 받을까
기본적인 스마트스토어와 유통의 흐름을 알고 싶을 때는 네이버에서 직접 교육하는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https://bizschool.naver. com)’에서 온라인 무료교육을 받으면 된다. ‘스마트스토어 이해 및 가입하기’, ‘스마트스토어 상품 등록하기’, ‘스토어 매출을 높이는 12가지 판매전략’, ‘스토어 홍보 전략’ 등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강의가 준비되어 있다.
조금 상세하게 기술적인 내용을 배우고 싶다면 고용노동부 ‘내일 배움 카드’를 통하면 된다(https://www.hrd.go.kr). 가까운시 · 군 · 구 여성센터나 평생교육원, 일자리센터에서도 신중년을 위한 스마트스토어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관할 고용노동부나 구청, 주민센터, 여성센터 등에 문의하여 프로그램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공간 제약 없이 24시간 주문이 들어오는 매력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의 제일 큰 매력은 공간의 제약이 없다는 것이다. 인터넷이 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스마트스토어를 관리할 수 있다. 필자는 평일 오전 아무도 없는 홍천강에 텐트를 펼쳐 놓고 물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일했던 것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두 번째 매력은 자면서도 주문이 들어온다는 것이다. 오프라인 상점은 셔터를 내리면 그대로 장사가 끝나지만 스마트스토어는 24시간 주문이 들어온다. 또한 위탁판매와 구매대행은 큰 자본금이 들어가지 않고 재고 부담이 없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느껴진다.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스토어의 매출은 코로나19 이후 평균 거래액이 전년 대비 90% 증가할 정도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스마트스토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포털 사이트 1위 네이버는 이용자 수가 많아 스마트스토어를 이용하는 소비자도 많다. 내 상점에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이뿐만 아니라 신세계, 이마트와 협력하고 일본 진출도 준비하는 등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 스마트스토어의 미래 전망은 매우 밝다고 하겠다.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이 물건을 왜 구매할까?’, ‘어떤 상황에서 필요하거나 불편할까?’를 생각하며 상품 소개를 한다면 다른 연령대의 판매자보다 판매 전환이 잘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