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Life · 제철 재료 연금하기

매일 챙겨먹어야 할
슈퍼푸드 호두!

견과류가 몸에 좋은 건 잘 알고 있지만, 꾸준히 챙겨먹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나 영양제나 비타민이 아닌 식재료를 장복한다는 것은 어머니의 잔소리가 함께하지 않으면 좀처럼 챙기기 힘든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두와 같은 슈퍼푸드를 꼭 섭취해야 하는 이유는 영양소가 풍부하고 면역력을 강화해주는 등 다양한 효능과 효과들이 있기 때문이다. 쉽게 구할 수 있는 몸에 좋은 식재료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으로 일상에서 건강을 지켜나가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글·사진. 김현학(iamfoodstylist 대표, 푸드디렉터)

세계 각지에서 재배되는 호두
호두는 이란이 원산지로, 한국에는 고려시대에 유청신이 원나라 사신으로 갔다가 고향인 천안에 처음으로 심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초기 철기시대의 유적이 남아있는 광주 신창동에서 호두가 출토된 것을 근거로 원삼국시대부터 유래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호두의 종류는 크게 한국호두, 페르시아호두, 신농호두로 구별되고 있다. 한국호두는 페르시아호두의 변종으로, 수세가 강건하고 잎에는 털이 없으며 잎 끝은 다소 둥글다. 주요 품종으로 천안, 대람, 황금, 불로, 부농 등이 있다. 페르시아호두는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 재배되고 있는 우량품종으로, 세계 각지에 퍼져 있다.

호두를 훔쳐가던 귀여운 악당들
호두는 원래 호도(胡桃)라고도 불렸다. 이는 복숭아 씨앗과 닮은 것에서 착안하여 오랑캐(胡) 나라에서 들어온 복숭아(桃)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대표적인 견과류 종으로, 껍데기가 단단하기 때문에 까서 먹기 힘든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이런 이유 덕분에 호두 과육에서는 벌레를 찾아보기 힘들다.
보통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잘 모르는 정보인데, 호두는 먹을 수 있는 과육(배젖)이 따로 있고, 열매 자체가 하나의 씨앗이다. 겉껍질만 벗겨낸 호두를 일명 피호두라고 한다. 어릴 적 필자의 외갓집에서는 호두농사를 크게 지었는데, 매해 여름방학 때마다 호두나무 밭에 가서 징을 치던 기억이 있다. 청설모와 다람쥐가 어찌나 호두를 훔쳐가던지 이들을 쫓기 위한 방법이었다. 그렇게 귀엽게만 여겨졌던 동물들이 그때만큼은 우리를 괴롭히는 악당으로 보였다.

저탄고지 그 자체, 호두
요즘 핫한 다이어트로 유행하고 있는 저탄고지(탄수화물은 적게 먹고 지방은 많이 먹는) 식단에도 빠지지 않는 것이 호두다. 호두 100g당 지방 65g, 탄수화물이 10g, 단백질 15g, 식이섬유 6g, 거기다 미량의 비타민과 무기염류가 기가 막힌 밸런스를 갖춘, 그야말로 저탄고지 그 자체다.
하지만 풍부한 지방 때문에 열량이 매우 높으므로 과량 섭취하는 건 주의해야 한다. 참고로 호두 한 알을 까서 나오는 알맹이의 질량이 약 30g인데, 호두 한 알의 열량이 약 200kcal로 밥 한 공기보다 약간 낮은 수치다. 질량 대비 최고의 열량을 자랑하기 때문에 등산, 하이킹 등에 지참하는 비상식량으로 유용하다.

호두 먹으면 실제로 머리가 좋아진다
생김새가 뇌 모양을 닮아서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소문의 주인공 호두. 실제 호두는 다불포화 지방산, 비타민 E, 엽산, 카로티노이드를 포함한 뇌 건강을 지원하는 특정 영양소가 풍부하므로 근거가 있는 소문이다. 호두는 기억력을 강화해주기 때문에 시험 준비를 하는 자녀들에게 챙겨주면 좋다. 또한 호두 섭취는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고,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인지력 저하를 지연시키는 기능을 하므로 노인들에게는 필수 식품이다.
호두의 지방은 리놀산을 비롯한 불포화지방산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동맥경화, 고혈압,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한다. 무기질과 비타민B1이 풍부해서 매일 먹으면 피부가 고와지고, 노화 방지와 강장 효과에도 뛰어나다.

딱딱한 호두 껍질, 쉽게 까볼까
마트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호두는 겉껍질이 제거된 알맹이다. 하지만 이는 유통과정에서 산패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오래 보관하고 먹으려면 껍질을 벗기지 않은 호두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호두를 고를 때는 알이 굵고, 들었을 때 무게감이 느껴지는 것이 품질이 좋다.
이렇게 겉껍질이 있는 호두를 손쉽게 까는 방법도 소개한다. 호두를 5분 정도 수증기로 쪄주면, 호두껍질이 한결 부드러워져 껍질을 살짝만 두드려도 알맹이를 쉽게 꺼낼 수 있다. 또한, 미지근한 물에 10~20분 담가두거나 끓는 물에 식초 1큰술을 넣고 호두를 살짝 담갔다가 건져내면 알맹이에 붙은 속껍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호두는 지방이 많고 산화되기 쉬워서 보관할 때 가능한 껍질 채로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겉껍질을 벗긴 호두라면 밀폐용기에 담아 빛이 없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며 가능한 갈색 속껍질은 그대로 둔다. 냉동, 냉장으로 보관한 호두를 사용할 때에는 기름기 없는 팬에 살짝 볶아서 고소한 풍미를 되살린 후에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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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eshop(www.mgeshop.co.kr)은 새마을금고복지회에서 운영하는 물자유통 채널이다. MGeshop 홈페이지로 접속해서 메뉴 중 ‘MG장터’를 클릭하면 각 지역 새마을금고가 추천하고 판매하는 다양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충남 천안새마을금고의 ‘천안호두기름’
천안호두는 다른 지역의 호두보다 무기질, 유리아미노산, 단백질, 지방 등의 영양성분이 풍부하여 고소하다. 품질 좋은 천안호두로 짜낸 호두기름은 짙은 풍미를 자랑한다.

Happy Life · 제철 재료 연금하기

매일 챙겨먹어야 할
슈퍼푸드 호두!

견과류가 몸에 좋은 건 잘 알고 있지만, 꾸준히 챙겨먹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나 영양제나 비타민이 아닌 식재료를 장복한다는 것은 어머니의 잔소리가 함께하지 않으면 좀처럼 챙기기 힘든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두와 같은 슈퍼푸드를 꼭 섭취해야 하는 이유는 영양소가 풍부하고 면역력을 강화해주는 등 다양한 효능과 효과들이 있기 때문이다. 쉽게 구할 수 있는 몸에 좋은 식재료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으로 일상에서 건강을 지켜나가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글·사진. 김현학(iamfoodstylist 대표, 푸드디렉터)

세계 각지에서 재배되는 호두
호두는 이란이 원산지로, 한국에는 고려시대에 유청신이 원나라 사신으로 갔다가 고향인 천안에 처음으로 심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초기 철기시대의 유적이 남아있는 광주 신창동에서 호두가 출토된 것을 근거로 원삼국시대부터 유래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호두의 종류는 크게 한국호두, 페르시아호두, 신농호두로 구별되고 있다. 한국호두는 페르시아호두의 변종으로, 수세가 강건하고 잎에는 털이 없으며 잎 끝은 다소 둥글다. 주요 품종으로 천안, 대람, 황금, 불로, 부농 등이 있다. 페르시아호두는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 재배되고 있는 우량품종으로, 세계 각지에 퍼져 있다.

호두를 훔쳐가던 귀여운 악당들
호두는 원래 호도(胡桃)라고도 불렸다. 이는 복숭아 씨앗과 닮은 것에서 착안하여 오랑캐(胡) 나라에서 들어온 복숭아(桃)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대표적인 견과류 종으로, 껍데기가 단단하기 때문에 까서 먹기 힘든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이런 이유 덕분에 호두 과육에서는 벌레를 찾아보기 힘들다.
보통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잘 모르는 정보인데, 호두는 먹을 수 있는 과육(배젖)이 따로 있고, 열매 자체가 하나의 씨앗이다. 겉껍질만 벗겨낸 호두를 일명 피호두라고 한다. 어릴 적 필자의 외갓집에서는 호두농사를 크게 지었는데, 매해 여름방학 때마다 호두나무 밭에 가서 징을 치던 기억이 있다. 청설모와 다람쥐가 어찌나 호두를 훔쳐가던지 이들을 쫓기 위한 방법이었다. 그렇게 귀엽게만 여겨졌던 동물들이 그때만큼은 우리를 괴롭히는 악당으로 보였다.

저탄고지 그 자체, 호두
요즘 핫한 다이어트로 유행하고 있는 저탄고지(탄수화물은 적게 먹고 지방은 많이 먹는) 식단에도 빠지지 않는 것이 호두다. 호두 100g당 지방 65g, 탄수화물이 10g, 단백질 15g, 식이섬유 6g, 거기다 미량의 비타민과 무기염류가 기가 막힌 밸런스를 갖춘, 그야말로 저탄고지 그 자체다.
하지만 풍부한 지방 때문에 열량이 매우 높으므로 과량 섭취하는 건 주의해야 한다. 참고로 호두 한 알을 까서 나오는 알맹이의 질량이 약 30g인데, 호두 한 알의 열량이 약 200kcal로 밥 한 공기보다 약간 낮은 수치다. 질량 대비 최고의 열량을 자랑하기 때문에 등산, 하이킹 등에 지참하는 비상식량으로 유용하다.

호두 먹으면 실제로 머리가 좋아진다
생김새가 뇌 모양을 닮아서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소문의 주인공 호두. 실제 호두는 다불포화 지방산, 비타민 E, 엽산, 카로티노이드를 포함한 뇌 건강을 지원하는 특정 영양소가 풍부하므로 근거가 있는 소문이다. 호두는 기억력을 강화해주기 때문에 시험 준비를 하는 자녀들에게 챙겨주면 좋다. 또한 호두 섭취는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고,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인지력 저하를 지연시키는 기능을 하므로 노인들에게는 필수 식품이다.
호두의 지방은 리놀산을 비롯한 불포화지방산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동맥경화, 고혈압,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한다. 무기질과 비타민B1이 풍부해서 매일 먹으면 피부가 고와지고, 노화 방지와 강장 효과에도 뛰어나다.

딱딱한 호두 껍질, 쉽게 까볼까
마트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호두는 겉껍질이 제거된 알맹이다. 하지만 이는 유통과정에서 산패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오래 보관하고 먹으려면 껍질을 벗기지 않은 호두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호두를 고를 때는 알이 굵고, 들었을 때 무게감이 느껴지는 것이 품질이 좋다.
이렇게 겉껍질이 있는 호두를 손쉽게 까는 방법도 소개한다. 호두를 5분 정도 수증기로 쪄주면, 호두껍질이 한결 부드러워져 껍질을 살짝만 두드려도 알맹이를 쉽게 꺼낼 수 있다. 또한, 미지근한 물에 10~20분 담가두거나 끓는 물에 식초 1큰술을 넣고 호두를 살짝 담갔다가 건져내면 알맹이에 붙은 속껍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호두는 지방이 많고 산화되기 쉬워서 보관할 때 가능한 껍질 채로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겉껍질을 벗긴 호두라면 밀폐용기에 담아 빛이 없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며 가능한 갈색 속껍질은 그대로 둔다. 냉동, 냉장으로 보관한 호두를 사용할 때에는 기름기 없는 팬에 살짝 볶아서 고소한 풍미를 되살린 후에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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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새마을금고의 ‘천안호두기름’
천안호두는 다른 지역의 호두보다 무기질, 유리아미노산, 단백질, 지방 등의 영양성분이 풍부하여 고소하다. 품질 좋은 천안호두로 짜낸 호두기름은 짙은 풍미를 자랑한다.

호두 크러스트 연어 스테이크

 재료 
연어 필렛 1조각, 호두 8알, 머스터드 1큰술, 꿀 1/2큰술, 빵가루 1/8컵, 잘게 다진 파슬리 1/2작은술, 올리브 오일 1큰술, 소금과 후추 약간씩

 tip 
• 연어 위에 호두 크러스트가 잘 붙어 있도록 살짝 누르며 발라준다.
• 오븐을 이용할 땐 215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8분간 굽는다.
• 오븐 팬 위에 유산지나 종이 호일을 깔고 연어를 올려도 좋다.

 만드는 법  

❶ 프라이팬 위에 올리브오일을 바르고 연어를 올린다.

❷ 머스터드와 꿀을 잘 섞어 연어 위에 발라준다.

❸ 호두를 잘게 다지고 빵가루와 파슬리를 섞은 다음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춘다.

❹ 연어 위에 다진 호두, 빵가루, 파슬리 섞은 것을 잘 발라 프라이팬에서 앞뒤로 노릇하게 구우면 완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