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 Good · MG 이슈3

코로나 시대에 라오스 새마을금고
해외원조사업(ODA) 추진 노력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오히려 새마을금고의 이념과 원리가 전(全) 세대를 관통하는 것을 실감한다. 정신적 요소인 상부상조 정신을 기반한 인보협동 원리와 물질적 요소인 저축과 이의 건전한 활용을 통한 경제력 증진의 원리가 상호작용하면서 발전하여 개도국 회원의 소득을 늘리고 ‘삶의 질’을 높여간다. 이러한 이념과 원리를 깨달은 누구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움직인다.

. 국제협력부 김호산나 대리

라오스 새마을금고 교육 현지 국영방송 보도

시대를 막론하고 통하는 새마을금고의 이념과 원리

자발성의 중요성
새마을금고 ODA 모델과 다른 기관 원조의 가장 큰 차이점은 현금· 현물 지원 없이 오롯이 교육을 통해 수혜자의 자발성을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단순 현금·현물 원조는 지원이 끝나는 순간 유명무실해지는 것을 경험한 라오스 농림부 공무원은 2019년 11월 새마을금고 초청연수에서 주민 주도의 새마을금고 지역개발 모델을 확인하고, 본국으로 돌아가 농림부 장관에게 새마을금고 사업 추진계획을 보고하였다. 며칠 뒤 코로나19가 발생하지만 자발성과 주도성의 힘을 믿은 초청연수단은 부족한 지식과 경험은 새마을금고중앙회(이하 본회)의 자문을 구하며 자체적으로 마을지도자를 교육하고, 지방공무원과 협조하여 마을을 순회하며 주민의 저축을 독려하였다.

라오스 새마을금고 TF팀-지방정부 전략회의

본회 및 TF팀 화상회의

라오스 새마을금고 현지 순회교육

상호협동, 호혜 그리고 발전
마을에서 새마을금고 설립 움직임이 보이자 라오스 농림부에서 먼저 제안하여 공식 라오스 새마을금고 TF팀(라오스 농림부 부국장 외 공무원 9명)을 구성하여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였다. TF팀은 새마을금고 지도자 가이드(본회에서 개도국 금융환경을 반영하여 발간한 마을금고 설립·운영매뉴얼)를 참고하여 연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마을에 대한 실질적 권한을 가지는 지방공무원과 전략회의를 통해 실행방안을 마련하였다.
본회와 협력체계도 강화하였다. 2020년 12월 최초 라오스 새마을금고 설립 후 현지협력관을 통해 금고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채용이 어려워지자 TF팀 내 사업조정자(Coordinator)를 선발하여 금고현황 조사 및 현장컨설팅을 실시한다. 이를 준비하기 위한 본회 및 TF팀 간 첫 화상회의가 진행되었다. 앞으로 정기회의를 개최하여 긴밀하게 서로의 현황을 공유하고 논의하여 밑에서부터의 발전을 형성하는 것이 공동의 목표다. 계속되는 이동제한(Lock Down)으로 경기는 악화되고 은행의 문턱은 점점 높아져 한 줄기 희망을 잡으려는 라오스 마을주민들은 꾸준히 새마을금고 교육과 지도를 요청하고 있다. 오히려 위기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주 적은 돈이라도 절약하여 저축하고, 저축이 모여 은행에서 대출할 수 없는 돈을 이웃도 빌리고 나도 빌리는 보람을 통해 스스로 더욱 근검절약하여 수익까지 이끌어내는 것이다. 이렇듯 지역(마을)과 화합하고 상생하여 성장하는 새마을금고 이념과 원리를 라오스 전국에 확산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도 새마을금고 사회공헌 미션과 가치가 실현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