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이라는 직업의 첫 등장
오늘날 모델은 패션과 광고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 기원은 19세기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프랑스 의상 재단사였던 찰스 프레데릭 워스가 자신의 부인에게 의상을 입히고 고객 앞에 선을 보인 것이 현대 모델의 시작으로 간주된다. 패션모델에 대한 최초의 정의는 1902년 프랑스에서 발행된 ‘어떤 호기심(Une Curiosité)’이라는 글에서 ‘옷치장을 하는 젊은 아가씨’ 를 지칭하는 마느껭(Mannequin)이라는 단어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것이 초창기 모델들을 일컫는 대명사가 되었고, 이 단어가 영어권으로 전파되면서 모델(model)이라는 단어로 대체된 것이다. 모델의 역할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발전되어 왔으며, 현대사회에서는 패션산업과 광고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시니어층의 구매력 증가로 시니어 모델의 중요성 커져
최근 몇 년 사이 시니어 모델 열풍이 불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는 여러 가지 사회적 요인을 들 수 있다. 먼저,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기에 돌입한 것이 한 요인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는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커다란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그중 하나가 바로 시니어층의 증가다. 특히 경제적 여유가 있는 시니어층의 구매력 증가는 패션과 광고업계의 관심을 시니어층으로 향하게 하고 있으며, 그 결과 시니어 모델의 중요성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시니어 모델 열풍의 또 다른 이유는 평균수명의 연장이라고 볼 수 있다. 100세 시대가 되면서, 많은 시니어들이 인생 후반부에 새로운 직업에 도전하고 있는데, 시니어 모델이라는 직업도 그중 하나이다. 젊었을 때 모델에 대한 꿈은 있었지만 여러 여건상 포기해야만 했던 사람들이 인생 후반부에 자신의 꿈을 찾아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고, 이것이 시니어 모델 열풍을 몰고 온 또 하나의 계기가 된 것이다. 이 외에도 시니어 모델들을 대상으로 하는 TV 프로그램이나 시니어 모델 선발대회 등도 시니어 모델 열풍에 일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