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 for you · 함께하는 MG

십시일반 모은 쌀에
행복을 가득 담아 전합니다

서울 영등포당산새마을금고

계절의 순환을 알리듯 구름이 머금었던 단비가 대지 위를 촉촉이 적신다. 사랑의 좀도리운동으로 정성스레 준비한 쌀 20kg 100포대에 행여 물이 닿을까, 재차 단단히 여미는 영등포당산새마을금고 임직원의 손길이 일순간 분주해진다. 그런데 약속 시간이 되자 소나기가 그치고 아침햇살이 감돌기 시작한다. 품 안 가득 건네는 쌀을 통해 전해지는 이웃 사랑의 가치가 무지개처럼 반짝인다.

글. 오민영 사진. 이승헌

해마다 실천하는 이웃 사랑 덕분에 지역에 웃음꽃이 활짝
묵직한 쌀 포대를 가져갈 자전거를 끌고 영등포당산새마을금고를 방문한 어르신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어난다. 영등포당산새마을금고에서 십시일반 모은 기금으로 마련한 양질의 백미가 지역 저소득층 100여 명에게 전해지자 궂은 날씨마저 맑게 개며, 행복을 북돋웠다.
“지난 1998년 사랑의 좀도리운동을 시작한 이래 지속적으로 우리 회원 여러분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셨어요. 덕분에 이웃과 나누며 새마을금고의 상부상조 정신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또한,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새마을부녀회, 통장연합회, 당산1동 주민자치위원회·지역사회보장체, 영등포청과시장상인회 등 각종 단체에서 큰 힘을 보태주셨어요.”
박종현 이사장은 겸손하게 지역사회단체에 공을 돌렸지만, 영등포당산새마을금고가 앞장서 추진한 사회공헌의 결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해마다 정월 대보름이면 전기장판, 라면, 떡국 떡, 미역 등을 소외계층과 나눴으며, 2017년과 2018년엔 사랑의 집수리 사업을 진행해 노후된 주택에 사는 이웃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마련해주었다. 또한, 이번 연말에는 쌀 100포대와 김장김치를 전달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도울 예정이다.
“올해 들어 쌀 가격이 상당히 올라서 양을 예년보다 줄여야 하나 고심했어요. 하지만, 두 손을 꼭 잡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잊지 않으시던 어르신들이 생각나 우리 금고가 조금 더 감수하자 생각했어요. 오늘 잔칫집같이 즐거운 분위기를 마주하니 그대로 유지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임정숙 전무가 밝힌 소감을 대변하듯 차례를 기다리는 줄에선 속닥속닥 설렘 어린 대화가 오간다. 든든한 선물을 받아 어깨에 짊어지고 돌아가는 주민들의 걸음이 가벼워 보인다.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발전하는 새마을금고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영등포당산새마을금고는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을 적극 활용했다. 온누리상품권은 소상공인의 매출 증진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의 활력을 불러 넣을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인근에 영등포청과시장과 영일시장이 있어요. 온누리상품권 유통 초창기엔 온누리상품권이 시장에서 그다지 환영받지 못했어요. 익숙하지 않은 상인에게는 현금에 비해 아무래도 번거로우니까요. 그래서 온누리상품권의 장점을 잘 설명해 드리고, 손 가는 일이 있으면 대신한다는 마음으로 두 팔을 걷어붙였죠.”
목표를 위해선 무엇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인식 개선이 필요했다. 온누리상품권 거래자 경품추첨을 기획해 1등 상품으로 LED TV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또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의 연계로 취급가맹점 신청과 점포별 환전 한도 증액을 대행하면서 소상공인의 손을 덜어주었다. 여기에 전담 직원이 파출수납을 다니며 매일 상품권을 회수하자 자연히 소상공인 회원이 대폭 늘게 되었다. 현수막 설치, 전단 배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의 판매 영업으로 소비를 늘리며 수요와 공급을 동시에 충족시켰다. 이 덕분에 2016년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선정한 온누리상품권 취급 우수 금고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또한 초복에 빠질 수 없는 지역 이벤트가 된 ‘영등포청과시장 활성화를 위한 삼계탕 나눔 행사’는 시장 상인과의 친근한 동행을 이어주었다. 작년에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KF94 일회용 마스크를 배포했고, 자율방범대와 상인회에 집기류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당산1동 척사대회, 동민 한마음 체육대회 등 각자 다양한 지역 단체에 가입한 임직원들의 활약에도 물심양면으로 지지하고 있다.

온누리상품권 거래자 경품추첨 이벤트

영등포청과시장 활성화를 위한 삼계탕 나눔행사

매년 회원에게 증정하는 해당 띠별 캐릭터 인형

“재미있고 유쾌한 아이디어로 계속해서 사랑받는 영등포당산새마을금고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앞으로도 우리 금고의 활약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세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고의 서비스로 답하겠습니다.”

박종현 이사장

뛰어난 역량과 신뢰를 바탕으로 축적해온 49년 역사
영등포당산새마을금고는 1972년 6월 당산1동새마을금고로 출발해 49년간 한자리를 오롯이 지키며 회원들과의 두터운 신뢰를 쌓아왔다. 경영이 안정세에 접어들기까지 2005년부터 10년 동안 임직원들이 동고동락하며 협력해왔고, 그 결과 현재 자산 2,500억 원과 공제유효계약고 1,000억 원의 성과를 달성했다. 2016년 이후 5년간 연 5%(출자·이용고) 배당으로, 꾸준히 믿고 예금을 맡겨준 회원 일동에게 충실히 보답해왔다. 2017년 새마을금고 경영우수금고 표창과, 2019·2020 공제연도대상 생명공제부문 은상과 동상으로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거머쥐며 금융기관으로서의 뛰어난 역량을 여실히 입증했다.
“올해 실적 측면에선 총자산순이익률 1% 이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자본금 200억 원과 자산 3,000억 원을 이뤄내는 ‘123 전략’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더불어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인근 새마을금고와도 상생하는 금고로 더욱 성장할 계획입니다.”
이에 지역사회와 주변 새마을금고에 받은 도움을 조금이나마 되돌려드리고자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멘토링 금고로서의 역할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으며, 은평구 우리들새마을금고와는 연간 띠별 인형을 기획해 가입 고객에게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하고 있다. 을축년인 올해는 소를 캐릭터로 한 인형을 제작하였고, 내년엔 호랑이가 주인공이 될 예정이다.
“재미있고 유쾌한 아이디어로 계속해서 사랑받는 영등포당산새마을금고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앞으로도 우리 금고의 활약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세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고의 서비스로 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