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Life · 집콕문화센터

크고 작은 도전으로
이루어진 삶 속에서

꼭 거창한 목표에만 ‘도전’이란 말을 붙여야 할까? 어떤 이에겐 오늘 하루를 잘 살아내는 것 자체가 도전일 수 있다. 우리의 삶은 크고 작은 선택지와 도전으로 이루어져 있다. 미처 용기가 나지 않아 하지 못했던 것, 해보지 않았던 일들에 맞서는 것을 우리는 ‘도전’이라고 부르곤 한다. 우리에게 아직 다가오지 않은 내일은 그런 의미에서 어쩌면 또 다른 형태의 도전일지도. 오늘 하루도 무사히 도전을 마친 나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글. 백혜린

B O O K

아버지에게 갔었어

“ 아버지는 어느날의 바람 소리, 어느날의 전쟁, 어느날의 날아가는 새, 어느날의 폭설,
어느날의 살아봐야겠다는 의지로 겨우 메워져 덩어리진 익명의 존재.” _책 속에서

엄마를 향한 가슴 절절한 이야기인 <엄마를 부탁해>로 많은 독자를 감동시켰던 신경숙 작가가 이번에는 비로소 아버지라는 한 사람에게 가닿게 되는 과정을 그려냈다. <아버지에게 갔었어>는 2020년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매거진 창비’에서 연재한 작품을 공들여 수정·보완한 작품이다. 한국소설에서 그간 비어 있던 ‘아버지’의 자리를 여성작가의 시각으로 새로이 써낸 이번 소설은 엄마가 입원하자 J시 집에 홀로 남게 된 아버지를 보기 위해 ‘나’가 5년 만에 기차에 오르며 시작된다. 그렇게 ‘나’는 그동안 미처 돌보지 못했던 아버지의 삶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그리고 한국전쟁부터 4·19혁명, 자식 여섯을 대학에 보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던 소 값이 폭락하자 그 소를 타고 참여했던 80년대 소몰이 시위까지, 그 자체로 근 70년의 한국현대사가 한 인물에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깨닫게 된다. 자신이 겪은 상실을 계기로 아버지의 고통과 대면하며 그를 둘러싼 가족의 삶을 다각도로 바라보는 경험을 하게 된 것이다. <아버지에게 갔었어>를 읽으며 우리는 나의 근원이자 시작인 아버지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어떻게 늙어가는지 곱씹어볼 기회를 얻는다.

신경숙 | 창비 | 2021

밤을 걷는 밤: 나에게 안부를 묻는 시간

“ 살다 보면 때때로 돌이킬 수 없는 순간과 맞닥뜨린다. 그럴 때는 힘들어도 잠깐 쉬었다가
다시 앞으로 나아갈 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_책 속에서

라디오 <유희열의 FM 음악도시>부터 뮤직 토크쇼 <유희열의 스케치북>까지 90년대 말부터 줄곧 ‘밤의 진행자’로 활약해 온 감성 뮤지션 유희열이 <익숙한 그 집 앞> 이후 22년 만의 에세이를 펴냈다. <밤을 걷는 밤>은 유희열이 일상 속의 작은 여행을 위해 밤의 산책지를 추천하는 카카오 TV 오리지널 예능을 알차게 재구성한 것이다. 이는 국내 최초 디지털 모닝 예능쇼 <카카 오TV모닝>의 한 코너로 조명도, 대본도 없이 도심 속 매력적인 산책 코스와 밤 풍경의 아름다움을 감각적으로 담아내 라디오 감성이 충만한 힐링 방송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그 어느 때 보다 마음의 환기가 절실한 지금, ‘프로 산책러’ 유희열만의 날카롭고 따스한 관찰력을 통해 우리가 알지 못했던 도시의 다정함을 발견하게 된다. 마음이 답답할 때,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을 때, 사는 게 문득 견딜 수 없이 시시하게 느껴질 때 거리로 나서 천천히 그의 뒤를 따라 걸어보면 어떨까? 산책을 나설 때와는 사뭇 다른 마음가짐으로 집에 돌아오게 될 것이다. 천천히 밤의 길을 걷는 일은 어쩌면 내 마음의 풍경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일일지도 모른다.

유희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 위즈덤하우스 | 2021

질서 너머: 인생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12가지 법칙

“ 목적이 없으면 긍정적인 감정이 사라진다. 우리가 희망을 품고 전진할 수 있는 힘은
진심으로 원하고 필요로 하는 어떤 것에 다가가는 경험에서 대부분 나온다.” _책 속에서

21세기 가장 논쟁적이고 영향력 있는 지식인이자 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세계적인 심리학자, 조던 피터슨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완전히 뒤집힌 세상을 향해 새 시대에는 새로운 법칙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50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전작 <12가지 인생의 법칙> 이후로 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코로나19로 인해 세상은 빠르다 못해 완전히 바뀌었기에 혼돈과 질서의 의미를 새롭게 정립하는 새로운 법칙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조던 피터슨은 혼돈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히려 그 안에 잠들어 있는 기회와 가능성을 껴안으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당장의 이익을 쫓아 순간적인 행복과 만족에 휘둘리는 삶이 얼마나 초라해질 수 있는지 날카롭게 파고들며 혼돈의 시대속에 잠재된 가능성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행복’은 인생의 진정한 목표가 될 수 없으며 오히려 사람들이 싫어하는 ‘책임’이 인생의 고통을 가치 있게 만든다는 것이 조던 피터슨의 주된 의견이다. 목적 없는 절망적인 삶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앞에 놓인 선택을 미루거나 피하지 않고 스스로 책임을 짊어지는 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나보자.

조던 피터슨 | 웅진지식하우스 | 2021

 도서 증정 이벤트 

보고싶은 책을 신청해주세요

이번호에 소개된 책 중 1권을 선택하여 책 제목과 간단한 이유를 적어 신청해주세요.
(신청시 이름, 주소, 연락처, 회원·직원·직원가족·기타 등 소속 명시) 추첨을 통해 책을 보내드립니다.
신청: hongbo@kfcc.co.kr
지난호 당첨자: 정아영, 이석주, 김도은, 박민주, 김동한

M O V I E

기적

“이건 준경이가 아주 오랫동안 간직해온 꿈입니다.” _영화 속에서

작은 마을, 기차역을 세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과 마을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찾아온다. 기찻길을 오갈 수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어 위험에 노출된 마을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4차원 수학 천재 준경이 나서고, 이에 원칙을 중시하는 기관사이자 준경의 아버지인 태윤, 준경의 비범함을 한눈에 알아본 자칭 뮤즈 라희, 든든한 준경의 누나 보경까지 함께 뭉쳐 힘을 모은다. 영화는 1988년 설립된 최초의 민자역사이자 세상에서 제일 작은 간이역인 ‘양원역’의 특별한 탄생 배경을 모티브로 따뜻한 상상력을 더해 새롭게 구성됐다. 전작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통해 따뜻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이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이장훈 감독은 당시의 공간과 유사한 곳을 찾아 양원역 오픈 세트를 제작해 리얼리티를 더한 볼거리로 극의 정감 넘치는 분위기를 완성했다. 세상에서 제일 작은 기차역을 통해 세상과 연결된 이들의 이야기를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낸 <기적>은 코로나19로 인해 차가워진 관객들에게 온기 넘치는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감독: 이장훈 | 출연: 박정민, 이성민, 윤아 등

인 더 하이츠

“나의 작은 꿈을 이뤘어. 바로 여기 워싱턴 하이츠에서.” _영화 속에서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워싱턴 하이츠를 배경으로 라틴계 이민자들의 꿈과 사랑이 펼쳐진다. 우스나비를 중심으로 바네사, 니나, 베니 등의 청춘남녀가 등장해 이민자의 삶, 이 시대 청춘들이 가지는 보편적인 고민들을 뮤지컬 방식으로 녹여낸다. 영화는 토니상 최우수 뮤지컬상, 작곡&작사상, 안무상, 오케스트라상,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뮤지컬쇼 앨범상을 휩쓴 동명의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다. 라틴 팝, R&B, 랩, 힙합, 레게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와 함께 어우러지며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폭발적인 오프닝 무대 부터 파워풀한 리듬, 활기찬 안무, 이미 인정받은 뮤지컬 넘버를 소화한 배우들의 연기와 조화로운 앙상블,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러브스토리까지 화려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원작 뮤지컬의 원작자이자 영화 음악을 담당한 린 마누엘 미란다의 특별 출연도 또 하나의 볼거리이다. 여름의 초입, 하나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각기 다른 꿈, 청춘들의 목소리가 뜨겁게 울려 퍼질 것이다.

감독: 존 추 | 출연: 안소니 라모스, 멜리사 바레사, 코리 호킨스 등

H O M E K I T

호두나무 숟가락 & 젓가락 세트 키트

우리 삶 속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소재인 ‘나무’로 가장 일상적인 행위인 ‘식사’를 할 때 사용할 숟가락과 젓가락을 만들어보자. 호두나무는 자체적으로 오일함유량을 가지고 있는 소재로, 나무를 조각하여 작품을 만들기에 적합하다. 제일 먼저 펜으로 원하는 모양을 그려주고, 밑그림에 맞게 나무를 조금씩 밀어내면서 모양을 만들다 보면 어느새 우드 카빙의 매력에 풍덩 빠져들게 된다. 호두나무와 호흡을 맞출 때 들리는 사각사각 소리는 마음의 평화를 찾아주기도 한다. 카빙 작업이 끝나면 사포질을 통해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어 주고, 마지막으로 오일을 발라 건조하면 완성이다. 저마다 다른 무늬를 가지고 있는 나무에 나만의 숨결을 불어 넣어줌으로써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숟가락과 젓가락이 탄생할 것이다. 키트에는 못난이 나무 조각도 함께 포함되어 있어 숟가락과 젓가락을 놓는 용도인 받침대도 만들 수 있다. 세트를 최종적으로 완성하기까지 인내심이 조금 필요하지만, 그만큼의 뿌듯함도 따라온다. 사사진제공. 하루취미

 HOME KIT 이벤트 

호두나무 숟가락&젓가락
만들기에 도전하세요!

호두나무 숟가락&젓가락 만들기에 도전하고 싶은 분은 신청해주세요. 추첨을 통해 6명에게 집콕 키트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되신 분께는 완성 작품의 인증샷과 코멘트를 부탁드립니다. (신청시 이름, 주소, 연락처, 회원 · 직원 · 직원가족 · 기타 등 소속 및 직급 명시)
신청: hongbo@kfcc.co.kr

지난호 ‘쿠키하우스 키트’ 당첨자

할아버지는 건축담당, 할머니는 데코담당, 저는 수발담당을 맡아 함께 완성
했습니다. 남는 재료를 먹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예원

헨젤과 그레텔이 생각난다는 딸과 함께 열심히 만들며 추억을 쌓았어요. 감사합니다.
윤혜정

아이들과 동화 속 과자집을 상상하며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아이들에게 점수를 톡톡히 땄네요.
박시형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완성했습니다. 좋은 경험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고 등촌새마을금고 사랑합니다♥
김연진

막대 과자를 바닥에 펼쳐 놓고 붙여서 굳으면 건축을 하는 식으로 작업했습니다. 딸은 디자인을 맡았어요. 조금 힘들었지만 재밌었습니다.
황희경

과자로 기둥 세우는 것이 조금 어려웠지만 집을 꾸미는 건 정말 재미있었어요. 완성된 집을 보며 기뻐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저도 기뻤습니다.
김현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