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해요 착한기업’은 새마을금고에서 추진하고 있는 ‘MG희망나눔 소셜 성장 지원사업’을 통해 발굴·육성하고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을 소개하는 코너다. 이 사업은 ‘함께 일하는 재단’과 협업하여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을 위해 지원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선정된 기업에게는 성장자금·인프라·대출이자·홍보 콘텐츠 제작·비즈니스 멘토링 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글. 사회공헌부

MG for you · 응원해요, 착한기업

협동조합 고개엔마을
지속가능한 지역의 예술문화를 창조하다

지역 문화예술인 네트워크 ‘공유성북원탁회의’의 워킹그룹에서 시작된 고개엔마을은 지속가능한 마을활동의 전망을 고민하던 예술가, 기획자, 청년들이 모여 만든 문화예술 기반의 협동조합이다.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 개발, 지역 예술인을 위한 일자리 제공, 지역 내 혁신적인 사회 의제 제안·확산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 등에 힘쓰고 있다.

https://www.facebook.com/michinfriends

하장호 대표

Q 고개엔마을을 대표할 만한 사업을 소개해주세요.
지역사회와의 공존과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통해 삶의 지속을 모색할 수 있는 사업을 하고 있어요. 이런 가치가 집약된 사업이 2017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미아리고개 마을장터 고개장>인데요. 고개장은 마을의 장터로써 다양한 정체성을 지닌 주민들이 셀러, 체험, 공연 등 각자의 방식으로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며 지역문화생태계의 긍정적 변화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Q ‘MG희망나눔 소셜 성장 지원사업’을 통해 진행하게 된 프로젝트가 있나요?
일상 속 경험과 실천을 위한 공유문화 확산 프로젝트 ‘봄봄’을 진행하고 있어요. ‘버리기 전에 다시 활용할 순 없을까?’, ‘버리기 전에 누군가 필요한 사람은 없을까?’하는 생활태도와 인식전환을 모색하기 위해 ‘업사이클링 워크숍’을 운영하고 있죠. 그리고 누구나 쉽게 지역 문화예술정보에 접근하여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GM뉴스룸’이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Q 지역사회와 이웃에게 어떤 영향력을 주고 싶은가요?
지역의 이슈와 문제를 지역 활동을 통해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시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러한 활동이 지역 사회 안에서 활동가, 기획자, 예술인들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다시 확인해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창조적 역량을 강화하고 일과 삶, 소비와 생산을 나누지 않는 생활을 모색하며 다양한 활동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보티카글로벌
공정무역 주얼리로 아름다움에 의미를 더하다

‘주얼리는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의미를 지닌다’는 믿음을 기반으로 핸드메이드 공정무역 주얼리를 제작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이다. 멸종동물을 주제로 태국 장인들이 생산하는 주얼리 브랜드 ‘웨어러위시(Wear a wish)’와 한국의 우아한 선과 고급스러운 색감, 전통문양을 살린 주얼리 브랜드 ‘반디다(VANDIDA)’ 등을 통해 개성 있는 주얼리를 선보이고 있다.

www.instagram.com/WEARAWISH

송재필 대표

Q 주얼리 분야의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인생이란 첫 발을 어디에 내디뎠는지에 의해 많은 부분이 결정된다고 하죠. 우연히 스티브 잡스의 연설을 들으며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사업가’의 꿈을 가지게 되었고, 부모님의 영향으로 친숙했던 주얼리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러다 시장 조사차 방문했던 중국, 동남아시아 공장의 열악한 환경을 보고, 사업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Q ‘MG희망나눔 소셜 성장 지원사업’의 지원으로 NGO와의 협업이 가능하셨다고요?
태국 메솟 내에 주얼리 공방을 설립하려 했던 계획이 코로나19로 인하여 연기된 상태였어요. 다른 방안을 고민하던 중에 현지 NGO와 연계해서 원격 제조 방식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올랐죠. 하지만 실행에 있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어요. MG의 지원 덕분에 NGO와 연결될 수 있었고, 현지의 싱글맘 여성을 지원하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싱글맘을 고용하고 기부를 실천하면서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으로 남고 싶습니다. 아직은 태국 현지 싱글맘을 고용하는 것으로 발걸음을 떼고 있는 상태지만, 앞으로 더욱 그 기회를 넓혀갈 생각입니다. 온라인 유통혁명을 통해 미국 안경시장의 판도를 뒤집은 혁신기업 ‘와비 파커’처럼 낙후된 수공예 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의미있는 사업성과를 만들고 싶습니다.

소울드
친환경 바다장으로 마지막 길을 배웅하다

고인의 가장 편안 안식처는 자연이라는 슬로건 아래, 고인이 영면 후 최고급 요트(catamaran)를 이용하여 바다장례를 진행하는 전문업체이다. 고질적인 납골당 부족, 묘지의 국토잠식,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납골당의 만기시점 등 장례에 대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다장이라는 새로운 친환경 장례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https://marinbada.com

최지홍 대표

Q 바다장이라고 하면 생소하신 분들이 아직 많습니다.
바다장은 고인의 유언에 따라 유골을 바다에 뿌려드리는 장례방식입니다. 바다장은 불법이라고 잘못 알고 계신 분들도 계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장례식장을 운영하시던 아버지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장례업을 하고자 했고, 해양 관련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 바다장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생활보호 대상자분들이 비싼 유골함 비용에 부담을 느끼시는 것을 보며 고인을 자연으로 보내드리는 사회적기업을 준비하였습니다.

Q MG의 지원이 사업성장의 디딤돌이 되었다고 하던데요?
MG의 지원을 통해 그동안 망설였던 직원 채용을 할 수 있었고, 회사에 활력이 더해졌습니다. 바다장에 대해서 아직 모르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적극적인 홍보를 위해 온라인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브로슈어도 제작할 수 있었어요. 그 덕분에 유가족분들의 이용이 늘어나게 되었고, 고객분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고객관리시스템도 구축하였습니다.

Q 운영하시면서 가장 보람되었던 때는 언제셨나요?
유가족분들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힘들었는데 넓고 깨끗한 바다에 고인을 모실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해졌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장례식 때 뱃속에 있던 아이가 태어나 그 아이를 업고 기일에 다시 오셨던 가족분들, 딸이 결혼했다고 사위를 소개해주시던 가족분들을 맞이하면 그날만큼은 그 가족의 구성원이 되어 고인을 기리게 됩니다.

착한셰프
엄마의 정성이 담긴 건강한 죽을 재현하다

질 좋은 국내산 식재료를 사용하여 자체생산시스템으로 위생적이고 건강한 죽을 만드는 사회적기업이다. 반찬제조 회사를 대상으로 한 고급죽 납품 사업과 백화점 베이커리 카페에 수프 납품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올 3월에는 점포 앞에서 직접 죽을 제조하여 판매하는 마마죽 브랜드 1호 매장을 오픈하여 프랜차이즈 사업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www.mamajuk.com

고선자 대표

Q 사회적기업의 길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과거에 파산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의 악화로 힘겨웠던 때가 있었어요. 그때 지역복지센터에서 일자리도 추천해주고, 긴급생활 복지프로그램으로 몸도 치료하여 인생의 가장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지역사회에서 받은 혜택을 환원하고 싶었고, 많은 취약 계층분들에게 취업의 문을 열어 드리고 싶어 사회적기업을 만들게 됐습니다.

Q ‘MG희망나눔 소셜 성장 지원사업’을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우연히 새마을금고 홈페이지를 보다가 알게 되었어요. 당시에 지역 전통시장과 사회적기업의 죽 제조 사업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SHOP IN SHOP’ 형태의 모델을 준비 중이었어요. 고품질의 죽을 저렴하게 지역 주민들에게 공급하여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이로 인해 더 많은 취약계층분들의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MG희망나눔 소셜 성장 지원사업’에 신청했어요.

Q MG의 지원으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전통시장에 마마죽 1호점을 열게 된 것이요. MG의 지원으로 전통시장 상인분들과 상생할 수 있는 죽 보관 설비, 홍보, 용기제작, 쇼핑백 제작을 할 수 있었거든요. 이를 통해 영세 전통시장 상인분들이 초기 투자금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역 전통시장 마마죽 프랜차이즈 사업이 잘 정착된다면 지역이 더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