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 새겨듣기

내 마음이 보이나요? 자연이 보내온 봄 편지

완연한 봄이라고 하지만 두꺼운 외투를 벗어낸 것 빼고는 변한 게 없는 듯하다. 하지만 봄은 이미 가까이에 와있다. 생동하는 에너지로 가득한 봄이 보내온 편지를 전한다. 돋아난 새싹의 인사, 피어난 꽃들의 안부에 올 봄에는 꼭 답장을 보내보자.

글. 편집실

엄마 품을 떠난 새끼 동물들이 낯선 땅에 첫 발을 내딛는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봄이 되면 무엇이든 도전하고픈 에너지가 생긴다.

겨우내 잠들어 있던 새싹이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한다. 자연을 깨우는 봄의 에너지로 우리의 일상도 따스하게 피어나고 있다.

살랑살랑 바람이 분다. 하늘은 햇빛을 보듬어 가녀리게 피어난 꽃들을 안아주고, 야생화들은 나비의 간지럽힘에 못내 달콤한 향기를 내어준다.
그 향기 모두에게 퍼져 마음의 꽃밭을 만들어 주었으면.

봄이여, 찬란히 빛나라. 계절이 바뀌어도 그대를 추억할 수 있도록. 현재여, 더 높이 뛰어올라라. 미래가 되어도 그대를 사랑할 수 있도록.

자연의 색은 인공적으로 만들어낼 수 없는 신비한 매력을 지닌다. 사람도 누구나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신만의 색을 뿜어내고 있다. 곱고 화사하게.

봄을 만나러 자연으로 떠나본다. 흐드러지게 핀 꽃을 눈 속에 담고, 노래하는 새소리를 귀 안에 담고, 생동하는 에너지를 몸 안에 담는다. 우리의 모든 순간은 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