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 생각하기

마음 충전을 위한 3가지 비법
마음 단DAN하게 만들기

우리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고 있을까? 보통 술을 먹거나, 영화를 보거나, 친구들과 수다를 떨거나 하는 방법을 통해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곤 한다. 문제는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순간은 그때뿐이라는 것. 심지어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우리는 ‘마음’에 대해 알아야만 진정한 회복에 다가갈 수 있다. 마음 충전의 3가지 비법은 부작용이 생기지 않고 돈이 들지도 않으며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도 않는다. 지속적으로 훈련하면 오래도록 평정심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자, 그럼 마음 충전의 3가지 비법을 살펴보자.

글. 김근하(<내 마음은 충전중> 저자)

여러분의 마음, 안녕하신가요?
‘마음이 안녕하지 못하다’는 말은 측은지심을 발동시키는 동시에 사명감을 불태우는 말이다. 도움을 주고 싶은 나는 질문을 던졌다.
“마음이 뭔데요?”, “마음이 어디에 있는데요?” 일상에서 ‘마음’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더라도 어쩌면 한 번도 되물어 보지 않았을 질문이기에 당황스러웠는지도 모르겠다. ‘마음’의 사전적인 정의는 사람이나 사물에 대하여 감정이나 생각 따위를 느끼거나 일으키는 작용, 태도를 말한다. 따라서 ‘마음이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답은 생각, 감정 그리고 심장의 교집합 안에 있다. 결국 흔히 말하는 ‘마음 챙김’은 생각과 감정, 심장을 잘 챙기라는 말이다. 왜 마음을 챙겨야 할까? 스트레스 자극에 대한 생각과 감정, 심장의 변화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행동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성정에 따라 책상을 치기도 하고 목소리를 높여 이의를 제기하거나(공격형) 누군가는 그 자리를 외면하고(회피형), 또 누군가는 그 자리에 얼어붙기도 한다(얼음형). 이런 생활이 반복되면 몸의 에너지는 지속적으로 고갈될 수밖에 없다.

‘마음’의 사전적인 정의는 사람이나 사물에 대하여 감정이나
생각 따위를 느끼거나 일으키는 작용, 태도를 말한다. 따라서 ‘마음이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답은 생각, 감정 그리고 심장의 교집합 안에 있다.

첫 번째. 심장집중호흡 하기
심장집중호흡은 심장에 손을 얹고 눈을 감은 채, 평상시 보다 천천히 깊게 들여 마셨다가 깊게 내쉬는 호흡 방식이다. 5초 간 들여 마셨다가 5초간 내쉰다. 회복탄력성 연구원들은 심장집중호흡을 하면 흥분된 감정을 빠르게 진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진정된 상태에서는 좀 더 이성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그러나 감정의 홍수 상태에 놓일 때 뇌는 파충류처럼 공격하거나 회피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러한 상태를 ‘파충류의 뇌’ 상태라고 한다. 이는 흥분하면 바로 반응하도록 만들어졌다. 스트레스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살기 위한 생존본능이기도 하니까. 그런데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화를 내거나 참는다면 우리의 에너지는 계속해서 고갈된다. 그래서 신이 우리에게 또 다른 생존기능을 선물로 준 것이 ‘심장집중호흡’이다. 심장은 ‘제2의 뇌’라고 불린다. 심장집중호흡을 하면 뇌에 “주인님~ 지금 긴급 상황 아니에요. 이완해도 돼요”라는 시그널이 도착한다. 온몸에 이완의 에너지를 전달하니 안 할 이유가 없다. 근육이 이완된 상태에서는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기 쉽지 않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한번 실행해 보자. 심장호흡을 하는 것만으로도 몸이 이완되는지. 몸이 이완된 상태에서 일할 때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도 느껴보자.

두 번째. 생각과 감정을 수용하라
심장집중호흡을 통해 근육이 이완되고 마음의 평안함을 경험한 사람도 있겠지만, 눈을 감는 순간 생각의 야생마들이 반겨주는 경험을 겪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과장님이 보고서 오후 2시 까지 보내달라고 했는데?’, ‘오늘 점심은 뭐 먹지?’, ‘그 인간이 또 떠오르네. 생각만 해도 열 받네.’ 식의 오만가지 야생마 말이다. 마음 회복력 훈련생 중에서는 “저는 심호흡 하나를 하는 데도 이렇게 집중을 못하네요”라는 자책의 고백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니 자책하지 마시길. ‘부정적인 생각하지 마!’, ‘억울해하지 마.’ 말한다고 부정적인 생각이나 억울한 감정이 사라지지 않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생각과 감정은 자연스럽게 출몰하고 제재를 가할수록 더 강해진다. 그러니 지금 떠오르는 생각이나 감정이 있다면 그 감정을 알아차리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수용해 주자. ‘아! 지금 마음이 분주하구나’, ‘내가 잘하고 싶구나’, ‘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구나’ 등 현재 떠오른 생각이나 감정을 마음속으로 표현해도 좋고, 입 밖으로 읊조려도 좋다. 그렇게 인정해 준 후에 느낌은 어떤지, 자신의 심장은 천천히 뛰는지도 알아차려 보자.

세 번째. 보살피기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실수를 하거나 일이 잘못되면 자신을 어떻게 대하는가? ‘내가 그럴 줄 알았어’, ‘네가 하는 일이 그렇지 뭐’ 하면서 자기비난을 하는가? 비난도 엄연히 살기 위한 생존 반응이다. 단, 비난의 에너지로 힘을 쓰면 에너지는 또 고갈된다. 아이가 길을 가다가 넘어지면 부모는 냉큼 달려가 묻는다.
“어디가 제일 아파? 엄마가 어떻게 도와줄까?” 상처받은 자신에게도 다정하게 물어봐 주자. “어떻게 하면 마음이 편해지겠니?”, “어떻게 도와줄까?”, “너니까 여기까지 온 거야. 그때는 그 방법이 최선이었을 거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