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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행복한 동행

부산 명장1동새마을금고

명장1동새마을금고 권영필 이사장(앞줄 왼쪽에서 두번째)과 직원들

누구나 인정할 정도의 자산규모는 아직 아니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실적이 전년보다 상승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직원들의 눈빛마다 넘치는 자신감과 희망의 기운이 역력하다. 명장1동새마을금고는 설립 40여년 만에 신축사옥에 입주하고, 새롭게 일궈갈 가능성과 기대로 충만해 있다. 머지않아 당도할 새봄의 기운이 바로 여기로부터 시작하는 듯하다

글. 김수연 사진. 안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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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필 이사장

새집을 짓는다는 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 일
오래전부터 막걸리로 유명한 전통의 마을, 부산 동래구 명장동. 2년 전 이곳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마을엔 평생 한자리를 지키며 살아온 이들의 고즈넉함과 젊은 세대의 생동하는 에너지가 겹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었다.
“저희가 사실 규모가 큰 금고는 아니에요. 하지만 그동안 다져놓은 저력과 꿈꿔온 일들이 이제부터 결실을 맺을 거란 점만큼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1976년 설립된 이래 지역의 서민금융기관으로서 뿌리를 내려온 역사를 설명하는 내내 권영필 이사장은 지나간 과거보다 앞으로 이뤄갈 미래의 기대감에 방점을 두고 있었다. 직원들 역시 그 어느 때 보다 자신감과 의욕으로 충만해 있다. 무엇보다 2019년 신축사옥을 준공하여 입주한 것이 이들에게는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2017년 제가 이사장으로 부임한 이래 가장 먼저 추진한 일이 바로 사옥 신축이었어요. 이 지역 아파트단지가 2019년에 입주 예정이었는데, 새롭게 열리는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었던 겁니다.”
1,400여 세대의 유입은 지역의 중대한 변화 요인임에 분명했다. 금고 역시 볼륨을 키우고 분위기를 일신할 필요가 있었다. 다른 금융기관보다 한발 앞서 교두보를 선점해야 했기에 결정을 서둘러야 했다.
“건물을 지으려면 상당한 자본금이 필요한 일이라 당연히 신중을 기해야 하지만, 최적의 시기를 놓쳐서도 안 되죠. 이사장님의 결단과 지휘 아래 이렇게 번듯한 모습을 갖출 수 있었고, 덕분에 변화된 지역 분위기에 발맞추는 명장1동새마을금고의 이미지를 잘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김춘식 전무는 금고 신축의 의미에 대해 새로운 꿈을 키울 터전을 확보한 것이라 소개한다. 실제로 권영필 이사장은 새 건물에 대한 콘셉트를 직접 설계하며 밑 그림을 그렸다. 전체 구조와 각 층 간의 동선, 입주할 업체들과의 관계를 모두 포함하는 의미에서다.

기회는 기다리는 사람에게 오는 게 아니라 스스로 만드는 사람의 몫
2019년 5월 8일, 신축사옥 준공식은 명장1동새마을금고의 새로운 100년을 향한 비전선포식을 겸했다.
이 자리에서 이사장은 ‘주민과 함께하는 행복 동행 금고’를 선언했다. 그리고 곧바로 제1분사무소점의 건물도 매입하는 등 적극적인 확장 행보를 이어갔다.
“변화하는 지역 분위기에 부응하려면 스스로 변화하는 데 몸을 사려서는 안 됩니다. 다만 최대한 꼼꼼하게 살펴가며 해야죠.”
기회가 찾아와주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능동적으로 대비하는 이들의 전략은 결과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새 건물로 입주한 제1분사무소점 역시 전체 금고거래의 절반가량이 그곳에서 발생할 만큼 효과를 내고 있다. 일반 주택가인 본점 지역에 비해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지역의 요지를 택한 결과다. 또한 신축 건물을 지으면 금고의 자산이 빠지게 되는 게 일반적인데, 이들은 오히려 늘어났다. 건물 신축과 더불어 새로 들어설 지역의 업체, 단체들과의 관계를 긴밀하게 형성하는 데도 주력한 결과다.
“사실 이 지역 아파트가 재개발이다 보니 본래 거주하던 주민들이 임시 거주지로 가며 맡긴 금액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입주 시기에는 60억 가량이 일시에 빠져나가게 되더라고요. 큰일이다 싶었는데, 불과 두 달이 지나자 그보다 더 많은 수익이 발생했죠. 그만큼 유입된 신규 입주민들의 거래가 몰린 겁니다.”
한편 새롭게 마련한 건물의 활용 측면에서도 이들이 지향하는 금고운영의 방향을 엿볼 수 있다. 본 점의 사옥은 지난 1년간 지역의 중요한 커뮤니티센터로서 역할을 하며 금고의 지역 내 위치를 공고히 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 이곳에 영화감상을 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고, 주민들의 회의 공간으로도 적극 활용토록 했다. 1층 공간 한편에는 시니어클럽 회원들이 운영하는 커피숍도 내줬는데, 10여 명의 고정적인 어르신 일자리가 확보되었다. 한편 기존 주민들 가운데 독거노인 가구가 적지 않은 점에 착안해 ‘어르신 생일상 차려 드리기’ 봉사도 하고 있다.
“우리 적십자봉사회에서 생일을 맞은 어르신을 찾아가 음식과 케이크, 선물을 전달하며 축하해 드리고 있습니다. 저와 우리 김 전무도 함께 참여 하는데, 눈물 흘리시며 감동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이 일이 갖는 가치와 보람을 느끼곤 하지요.”
이렇게 주민들의 삶에 필요한 일이 무엇이고, 금고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연구하고 실천하는 일은 앞으로도 중요한 과제로 삼을 것이라 했다. 이 모든 게 주민과 동행하는 구체적 실천 방안들이다.
학교가 많은 인근 지역 특징에 맞게 학생들 눈높이에 맞는 금융교실도 마련했다. 제1분사무소점에는 노래교실, 라인댄스, 요가, 난타 등 문화센터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주민의 발길이 자주 향하는 금고, 회원이 주인이 되는 금고를 만들고자 한 것이다. 그리고 그 효과는 이미 드러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금고의 자산규모가 꾸준히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영업을 확대할 수 없었는데도 말이죠.”
가속화될 금고의 비약적 변화가 기대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1층 공간 한편에 시니어클럽 회원들이 운영하는 커피숍

기회가 찾아와주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능동적으로 대비하는
이들의 전략은 결과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회원들의 손과 발이 되어
오늘도 열심히 달려가겠습니다.”

머잖아 당도할 희망의 새봄을 기다리며
주민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그들에게 꼭 필요한 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는 지역밀착형 경영은 새마을금고의 속성상 기본이 되는 덕목이다. 이러한 기능을 변화하는 시대 분위기에 어떻게 실현하는지의 여부가 성공의 관건이라 했을 때, 명장1동 새마을금고는 누구보다 한발 앞서 있는 것이 분명하다. 지역 내 주요 의료기관을 위시한 편의시설들과 MOU를 체결하여 주민들에게 혜택을 돌리고 있는 점은 그중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건 신축 건물 구상단계부터 준비한 겁니다. 지역민들이 이용할 병원과 약국, 자동차점, 건강식품점 등을 섭외해 MOU를 체결하고, 저희 금고 계좌가 있는 회원들에게 10~20% 할인 혜택을 드리도록 했어요. 현재 8개 업체와 하고 있는데,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회원은 할인을 받아 좋고, 업체는 홍보효과와 고객유입의 기회가 되며 금고에는 요구불예금이 증대하니, 3자가 두루 만족할 수 있는 일이다. 금고에서 연초에 배포하는 달력에 이들 업체들을 실어 배포했는데, 그 효과로 업무제휴를 요청하는 문의가 쇄도 중이라 한다.
새로운 신축사옥을 기반으로 펼쳐나갈 새로운 상상은 이밖에도 무궁무진하다. 어르신들 중심의 기존 주택가 주민들과 아파트단지의 젊은 층 사이의 소통과 유대를 강화하는 일도 그중 하나로, 지역주민과 소상공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마을축제도 구상 중이다.
“머릿속에는 구체적인 그림들이 많이 준비돼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죠. 그래도 지난해보다 올해 좀 더 나아질 거라 기대됩니다. 마을이 움직이고, 경기가 살아나야 금고도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권영필 이사장은 급하게 서두르거나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새봄이 오기까지는 불시에 닥치는 꽃샘추위도 있다. 마음속엔 화사한 봄날에 대한 기대를 맘껏 상상하되, 돌발적인 위험에 대한 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야 온전히 행복한 봄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이다.

“믿을 수 있는 회원님들의 금융동반자,
바로 명장1동새마을금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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