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 활성화 및 소상공인지원 포럼’ 제8회 공개토론회 개최
코로나19 시대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의 중요성

‘코로나19와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11월 18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국회 ‘서민금융활성화 및 소상공인지원포럼’이 주최하고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후원한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현재를 짚어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서민금융기관의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사진 이정수

소상공인의 시름 덜어줄 희망 논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최소 인원의 관계자만 모여 진행된 ‘서민금융 활성화 및 소상공인지원 포럼’ 공개토론회는 새마을금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로 생중계되어 많은 언택트 참석자들과도 함께했다. 포럼의 공동대표인 전혜숙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의 빛을 찾아줄 수 있는 포럼이 되길 바란다”고 했으며, 이명수 의원은 “서민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논의가 이루어져 현장에서 결실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단석에 올라 “소상공인과 서민들에게 어려운 시기인데, 이번 포럼을 통해서 새마을금고가 보탬이 될 방향을 제시해주면 좋겠다”며, “순수 민족자본 200조의 서민금융기관으로써 소상공인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등의
협동조합형 금융기관이
정책금융의 집행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는
관계형 금융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조합원, 지역민, 지자체와의 협력 강화 필요

발제자로 나선 이민환 인하대학교 교수는 ‘코로나19 관련 해외 협동조합형 금융기관의 대응실태와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는 정책 집행에 있어서 지역 협동조합형 금융기관의 역할이 제한적이다. 또한 상호보증을 통한 정책자금의 집행 등에 지역 상호금융이 배제되어 관계형 금융을 형성하기 어려운 구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마을금고중앙회 등의 협동조합형 금융기관이 정책금융의 집행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는 관계형 금융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미국, 영국, 브라질 등의 해외사례를 들며, 협동조합형 금융기관이 대표 지역금융기관으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조합원, 지역민,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지역 활동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서민금융기관의 역할 확대해 나가야

이어 두 번째 발제자 최원석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코로나19의 영향과 서민금융기관의 효율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최 교수는 900명의 임금소득자와 107명의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가 서민금융기관의 주고객인 임금소득자와 자영업자에게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최 교수는 “임금소득자의 경우 대다수는 코로나19의 심각한 영향이 없지만, 자영업자는 소득감소를 경험하고 있었다”며, “임금소득자는 물론 자영업자까지 정부지원금 제도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한 경우가 많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주제 발표 후에는 이종욱 서울여자대학교 명예교수, 조영삼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창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배근호 동의대학교 교수, 고기동 행정안전부 지역경제지원관이 참여해 토론을 진행했다.
고기동 지역경제지원관은 “팬데믹 상황에서 이기적으로 변할 줄 알았던 사람들이 더욱 협력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연구 논문이 있다. 이러한 협력의 가장 좋은 사례가 새마을금고라고 생각한다”며, “새마을금고, 지자체, 지역민들과의 연결고리를 찾아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새마을금고는 공개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행정안전부 및 지역자치단체와 상호 협력해 코로나19로부터 어려움을 겪는 서민과 지역사회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