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작에는 끝이 존재하기 마련이듯이, 힘차게 출발했던 2020년도 저물어 간다. 한 해 동안 목표했던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도, 예상치 못한 일들에 실패에 부딪혔을지라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무수한 날들을 버티며 오늘을 맞이했다. 어쩌면 그런 하루하루가 있었기에, 더 단단한 지금이 있지 않을까. 지나간 날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새로운 날들을 준비 한다.

백혜린

일정 오픈런
장소 북극곰 소극장

북(Book)극곰 예술여행

책 나무를 키우며 동화를 읽어주는 특별한 북극곰이 찾아온다. ‘북극곰 예술여행’은 세계 각국의 아이들과 동화 주인공들이 보내온 편지 속 고민을 북극곰과 친구 토리가 책을 통해 해결해주는 내용을 담은 아동체험공연이다. 책을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하게 해주고 싶은 극단 대표의 마음에서 시작된 이 공연은 스마트폰에 익숙해져 독서에 흥미를 잃은 어린이들에게 책의 재미를 돌려주기에 충분하다. 역사적 위인들의 이야기, 옛날 옛적 전래동화, ‘환경(북극)’을 지키는 방법에 대한 동화 등을 구연, 연극, 그림자극, 마술 등의 다양한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담긴 책 속을 여행하며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스스로 질문하고 함께 해결점을 찾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존의 수동적인 책 읽기 교육에서 벗어나 연극과 놀이, 동화를 융합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해줄 것이다.

이상민 저
바른북스 2020 

청춘사유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삶을 돌아볼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나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에게,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닌 방향이라고 다독여줄 위로가 필요하다. 이상민 작가는 낮에는 경북 왜관새마을금고에서 ‘열일’하는 직장인이지만, 밤에는 청춘 독자들을 위한 위로의 말을 전하는 ‘글’을 써내려 왔다. <청춘사유>는 상처, 나눔, 희망, 행복 네 챕터로 나누어진 40편으로 구성된 이야기를 통해 저마다 다른 상처를 돌아볼 수 있게 하고, 정다운 위로를 건네며 지쳐있던 마음을 녹아내리게 한다. 이상민 작가가 강조하는 것은 먼 미래를 위한 행복을 쫓기보다는 현재의 자신이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빨리 가는 것보다는 옳은 방향으로, 시간이 부족하면 쉬었다가, 잘못된 방향으로 접어들었다 해도 다시 시작하면 그만이니까 말이다. 삶에 지친 직장인이나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필요한 보통 사람들에게 권한다.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

tvN 인기 예능 ‘신박한 정리’에 나와 출연자들의 집을 환골탈태시켜 주고 있는 화제의 공간 크리에이터 이지영 대표가 자신의 노하우를 책으로 펴냈다. 우리에게 ‘집’이란, 이제 단순히 ‘먹고 자고 씻는’ 곳이 아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다양한 활동을 집에서 하게 되면서 ‘집’이라는 공간은 우리에게 더욱 소중해졌다. 이지영 대표는 공간을 정리하는 것은 곧, 인생을 정리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공간의 변화는 비단 공간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 전체에서 나타나게 된다. 자기만의 휴식 공간이 생긴 아빠, 예쁜 홈카페에서 하루를 여는 엄마, 혼자 사는 낭만을 즐기게 된 1인 가구 등 아주 작은 변화로 물건도, 사람도 새 인생을 되찾을 수 있다. 이지영 대표가 방송에서 미처 다 소개하지 못한 공간에 대한 철학, 인테리어 정리수납 노하우, 죽은 공간을 되살리고 편리함을 극대화하는 공간 재구성의 모든 것이 이 책에 담겨있다. 물건을 비우면 공간이 보이고, 공간이 보이면 비로소 사람이 보이게 될 것이다.

이지영 저
쌤앤파커스 2020 

감독
숀 레비
출연자
라이언 레이놀즈, 타이카 와이티티, 조디 코머 등 

프리 가이

강력 범죄가 난무하는 게임 속 NPC(Non-Player Character: 플레이어에게 퀘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도우미 캐릭터)로 살아가는 주인공이 있다. 바로 포트나이트와 GTA를 섞어놓은 듯한 가상의 오픈월드 게임 ‘프리 시티’에서 살아가는 은행원 ‘가이’다. 이 주인공은 우리에게 <데드풀>로 잘 알려져 있는 라이언 레이놀즈가 연기 한다. 가이는 본인이 NPC라는 사실을 깨닫고 은행원이 아닌 게임 속 영웅으로 활약하지만 그것도 잠시, 게임을 통제할 수 없게 된 제작사가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하면서 게임 속 세계가 멸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게임 개발자와 플레이어가 주인공을 지켜보고 있다는 점에서는 <트루먼 쇼>가 떠오르고, 게임 속의 캐릭터가 자아를 찾은 후 사람들을 구한다는 점에서는 <주먹왕 랄프>와 <레디 플레이어 원>이 오버랩 되기도 한다. <프리 가이>를 주목할 만한 또 다른 포인트는 <토르: 라그나로크>, <조조 래빗> 등을 연출한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배우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현실과는 다른 게임 속 세상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스케일의 액션, 색다르고 독창적인 시각효과, 라이언 레이놀즈 특유의 코미디 연기가 만나 유쾌한 영화가 탄생했다.

감독
이용주
출연자
공유, 박보검, 조우진 

서복

‘건축학개론’으로 첫사랑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용주 감독의 신작이 8년 만에 돌아왔다. 영화 <서 복>은 중국 진시황제의 명을 받고 불로초를 구하러 떠났던 신하 서복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죽음을 앞둔 남자와 죽지 않는 복제 인간의 동행을 다룬다. 과거 트라우마를 안겨준 사건으로 인해 외부와 단절된 채 얼마 남지 않은 삶을 이어가고 있던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이 줄기세포 복제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만들어진 인류 최초의 복제 인간 ‘서복(박보검)’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것이다. 이용주 감독은 이러한 극과 극의 상황에 놓인 두 남자의 여정을 통해 인간의 숙명과도 같은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함으로써 삶을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 실험실 밖 세상을 마주해 모든 것이 낯설고 신기한 서복과 마지막 임무를 서둘러 마무리하고 싶은 기헌은 사사건건 충돌하며 부딪히지만, 점차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변화하며 성장하게 된다. 이 과정은 이용주 감독 특유의 감성과 디테일한 연출을 통해 섬세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일정 2021년 2월 7일까지
장소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출연자 유준상, 이건명, 온주완, 양요섭, 루나, 방민아 등

뮤지컬 <그날들>

2013년에 초연한 이후 총 50만의 관객을 동원, 뮤지컬 시상식 11개 부문 최다 석권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크박스 뮤지컬로 자리 잡은 <그날들>이 다시 돌아왔다. <그 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의 시간을 넘나들고 있으며, 故김광석의 노래를 중심으로 한 작품이다. 청와대 경호원이 된 ‘정학’은 이곳에서 자신과 달리 자유분방한 ‘무영’을 만난다. 두 사람은 한중 수교를 앞둔 채 신분을 알 수 없는 한 여자를 보호하게 되는데… 임무 도중 여자와 무영이 함께 사라지고 만다. 그로부터 20년의 시간이 지난 뒤 경호부장이 된 정학 앞에 마치 20년 전 그날처럼 대통령의 딸 하나와 수행 경호원 대식이 사라진다. 그리고 그들의 행방을 쫓던 정학에게 사라졌던 무영과 여자의 흔적이 발견되며, 20년 전 그날에 대한 미스터리가 풀리기 시작한다. 이러한 미스터리하고 드라마틱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극이 끝나는 순간까지 집중할 수 있는 힘을 만들며, 거기에 故김광석이 불렀던 명곡들이 더해져 진한 여운과 감동을 선사한다. 시간차를 넘나드는 배우들의 열연과 감각적인 플래시백 연출이 빛을 발한다.

독 자 참 여

<그날들> 감상 후
오랜만에 어머니와의 데이트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사랑 받는 김광석의 명곡들을 뮤지컬로 듣게 되어 큰 감동이었고, 특히 ‘무영’ 역을 연기한 온주완 배우의 새로운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다가오는 연말에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로 <그날들> 적극 추천합니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한참을 뮤지컬 속 노래를 흥얼거리시는 어머니의 모습에 괜스레 뿌듯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추억을 선물해주신 새마을금고 사보에 감사드립니다.
-정연희-

#01
 독자를 위한 이벤트 1 

간단한 감상평만 쓰면
공연 티켓이 무료!

다음호에 소개될 뮤지컬 공연 티켓 2장을 무료로 제공해드립니다. 문화생활에 목마른 분들, 그리고 보신 후에 감상평을 써주실 수 있는 분들은 신청해주세요.(신청시 이름, 주소, 연락처, 회원·직원·직원가족·기타 등 소속 명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공연 취소가 잦아 다음호 뮤지컬 예고는 게재되지 않습니다.
•신청: hongbo@kfcc.co.kr

#02
 독자를 위한 이벤트 2 

이달의 책(1권)을 선물로 드려요~
이번호에 소개된 책 중에 읽고 싶은 책이 있다면, 책 제목과 간단한 이유를 적어 신청해주세요.(신청시 이름, 주소, 연락처 명시) 추첨을 통해 5명에게 책을 보내드립니다.
•신청: hongbo@kfcc.co.kr

지난 호 도서 이벤트 당첨자
유나라, 박예서, 이철순, 김성관, 문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