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함께하는
우리 동네 김장김치
맛보실래요?

경북 왜관새마을금고

쌀쌀한 평일 오전, 왜관새마을금고 뒷마당이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오늘은 해마다 이맘때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김장하는 날,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를 위해 왜관새마을금고 직원들과 봉사대원들이 힘과 마음을 모은 뜨거운 현장에 다녀왔다.

이경희 사진 이정수

10년을 이어가는 지역행사로 자리매김

오전 9시가 살짝 넘었을 뿐인데 왜관새마을금고 안마당에는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누군가는 잘 절여진 배추를 나르고 누군가는 긴 테이블에 착착 비닐을 깐다. 맛깔스런 빛깔의 김칫소가 푸짐하게 준비되고, 김이 펄펄 끓어오르는 대형 냄비 안에서 수육도 익어간다. 오늘은 지역의 소외계층이 추운 겨울을 날 수 있는 소중한 먹거리인 김장을 담그는 날이다.
왜관새마을금고의 ‘MG사랑의 김장 나누기’는 올해로 10년이 되었다. ‘MG여성자율봉사대’와 함께하기 시작하여, 지금은 오가는 주민들이 “오늘 새마을금고 김장하는 날이구나!”하며 지역행사로 기억할 정도로 알려졌다. 김장 담그기에 참가한 봉사대원들이 지나가는 주민들을 바라보며 웃음과 안부인사를 보낸다.

내 가족을 위하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해마다 왜관새마을금고에서는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합니다. 지역 독거노인이나 저소득층에 쌀을 지원하는 활동이죠. 쌀과 같이 드릴 것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겨우내 보관하며 드실 수 있는 김치를 생각하게 되었어요. 올해에는 350포기 정도 준비했어요. 이 김치는 지체장애인협회, 읍사무소, 저소득층 등에 골고루 나누어 질 거예요.”
왜관새마을금고의 일원으로 사회공헌활동, 나눔봉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이순상 전무의 설명이다. 왜관새마을금고의 김장이 특별한 이유는 또 있다. 절인 배추 구입을 제외하곤 모든 것을 직접 만드는 정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김장에 들어갈 양념은 풀을 쑤고 육수를 내서 직접 만들어요. 의성 마늘, 문경 생강, 청양 고춧가루 등 재료도 제일 좋은 걸 골라서 씁니다. 채소들도 농사를 짓는 회원들에게 구입해서 직접 다듬어 정성스럽게 준비하고요. 내 가족과 같은 이웃들이 먹는다고 생각하면 허리가 아픈 줄도 모르겠더라고요.”
김장의 전체적인 흐름을 지휘하는 MG여성자율봉사대의 이난숙 회장이 나눔의 행복을 전한다.

왜관새마을금고 김종철 이사장

365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왜관새마을금고

‘사랑의 김장 나누기’ 등의 사회공헌활동은 왜관새마을금고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에 대한 노력에서 비롯된다. 1967년 4월에 문을 연 왜관새마을금고는 지금은 지역에 없어서는 안 될 금융기관으로 우뚝 섰다.
코로나19로 잠시 중단하고 있지만, 왜관새마을금고와 회원·주민들이 함께하는 행사는 매월 다양하다. 1월 1일에는 지역주민들과 자고산에 올라 일출을 보고, 떡국 3천 그릇을 나누어 먹으며 새해를 맞는다. 2월에는 읍민 동대항 윷놀이를 개최하고, 5월에는 군민건강걷기대회와 이사장배 배드민턴대회로 하나가 된다. 9월에는 칠곡군민체전, 10월에는 회원 600명과 함께 기차를 타고 단풍놀이를 즐기는 등 1년 내내 회원·지역민들과의 의미 있는 행사들로 추억을 알알이 쌓아 왔다.
올해 초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분담을 위해 누구보다 빨리 나섰다. 2.5% 확정 금리의 ‘특판 대출’과 1.5% 고정 금리의 ‘경영애로 자금 대출’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착한임대인 운동에도 동참했다. 매년 10% 이상 꾸준히 성장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는 왜관새마을금고 성장의 근간에는 주민들의 애정, 충성고객들의 열렬한 지지가 있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왜관새마을금고 김선희 차장이 김장봉사활동의 심부름꾼을 자처하며 부지런히 안마당을 오가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훈훈해지는 건 비단 방문객들에게 한정된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왜관새마을금고 전 직원들이 사회단체에 가입해서 지역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어요. 지역사회를 생각하는 마음만큼 회원분들을 위한 마음도 아름다운 직원들이죠. 어려운 시기에도 언제나 회원들을 위한 서비스로 늘 목표를 초과달성해 주는 직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먹음직스럽게 김치를 버무리던 김종철 이사장의 말에서 직원들에 대한 자랑스러움이 느껴진다. 따뜻하게 직원들을 바라보는 김 이사장의 눈빛 속에 내년에도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며 변함없이 성장세를 이어갈 왜관새마을금고의 저력이 보이고 있었다.

이웃과 함께하는
우리 동네 김장김치
맛보실래요?

경북 왜관새마을금고

쌀쌀한 평일 오전, 왜관새마을금고 뒷마당이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오늘은 해마다 이맘때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김장하는 날,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를 위해 왜관새마을금고 직원들과 봉사대원들이 힘과 마음을 모은 뜨거운 현장에 다녀왔다.

이경희 사진 이정수

10년을 이어가는 지역행사로 자리매김

오전 9시가 살짝 넘었을 뿐인데 왜관새마을금고 안마당에는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누군가는 잘 절여진 배추를 나르고 누군가는 긴 테이블에 착착 비닐을 깐다. 맛깔스런 빛깔의 김칫소가 푸짐하게 준비되고, 김이 펄펄 끓어오르는 대형 냄비 안에서 수육도 익어간다. 오늘은 지역의 소외계층이 추운 겨울을 날 수 있는 소중한 먹거리인 김장을 담그는 날이다.
왜관새마을금고의 ‘MG사랑의 김장 나누기’는 올해로 10년이 되었다. ‘MG여성자율봉사대’와 함께하기 시작하여, 지금은 오가는 주민들이 “오늘 새마을금고 김장하는 날이구나!”하며 지역행사로 기억할 정도로 알려졌다. 김장 담그기에 참가한 봉사대원들이 지나가는 주민들을 바라보며 웃음과 안부인사를 보낸다.

내 가족을 위하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해마다 왜관새마을금고에서는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합니다. 지역 독거노인이나 저소득층에 쌀을 지원하는 활동이죠. 쌀과 같이 드릴 것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겨우내 보관하며 드실 수 있는 김치를 생각하게 되었어요. 올해에는 350포기 정도 준비했어요. 이 김치는 지체장애인협회, 읍사무소, 저소득층 등에 골고루 나누어 질 거예요.”
왜관새마을금고의 일원으로 사회공헌활동, 나눔봉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이순상 전무의 설명이다. 왜관새마을금고의 김장이 특별한 이유는 또 있다. 절인 배추 구입을 제외하곤 모든 것을 직접 만드는 정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김장에 들어갈 양념은 풀을 쑤고 육수를 내서 직접 만들어요. 의성 마늘, 문경 생강, 청양 고춧가루 등 재료도 제일 좋은 걸 골라서 씁니다. 채소들도 농사를 짓는 회원들에게 구입해서 직접 다듬어 정성스럽게 준비하고요. 내 가족과 같은 이웃들이 먹는다고 생각하면 허리가 아픈 줄도 모르겠더라고요.”
김장의 전체적인 흐름을 지휘하는 MG여성자율봉사대의 이난숙 회장이 나눔의 행복을 전한다.

왜관새마을금고 김종철 이사장

365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왜관새마을금고

‘사랑의 김장 나누기’ 등의 사회공헌활동은 왜관새마을금고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에 대한 노력에서 비롯된다. 1967년 4월에 문을 연 왜관새마을금고는 지금은 지역에 없어서는 안 될 금융기관으로 우뚝 섰다.
코로나19로 잠시 중단하고 있지만, 왜관새마을금고와 회원·주민들이 함께하는 행사는 매월 다양하다. 1월 1일에는 지역주민들과 자고산에 올라 일출을 보고, 떡국 3천 그릇을 나누어 먹으며 새해를 맞는다. 2월에는 읍민 동대항 윷놀이를 개최하고, 5월에는 군민건강걷기대회와 이사장배 배드민턴대회로 하나가 된다. 9월에는 칠곡군민체전, 10월에는 회원 600명과 함께 기차를 타고 단풍놀이를 즐기는 등 1년 내내 회원·지역민들과의 의미 있는 행사들로 추억을 알알이 쌓아 왔다.
올해 초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분담을 위해 누구보다 빨리 나섰다. 2.5% 확정 금리의 ‘특판 대출’과 1.5% 고정 금리의 ‘경영애로 자금 대출’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착한임대인 운동에도 동참했다. 매년 10% 이상 꾸준히 성장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는 왜관새마을금고 성장의 근간에는 주민들의 애정, 충성고객들의 열렬한 지지가 있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왜관새마을금고 김선희 차장이 김장봉사활동의 심부름꾼을 자처하며 부지런히 안마당을 오가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훈훈해지는 건 비단 방문객들에게 한정된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왜관새마을금고 전 직원들이 사회단체에 가입해서 지역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어요. 지역사회를 생각하는 마음만큼 회원분들을 위한 마음도 아름다운 직원들이죠. 어려운 시기에도 언제나 회원들을 위한 서비스로 늘 목표를 초과달성해 주는 직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먹음직스럽게 김치를 버무리던 김종철 이사장의 말에서 직원들에 대한 자랑스러움이 느껴진다. 따뜻하게 직원들을 바라보는 김 이사장의 눈빛 속에 내년에도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며 변함없이 성장세를 이어갈 왜관새마을금고의 저력이 보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