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의 계절, 가을
우수수 떨어지는
머리카락을 사수하라!

가을바람은 피부에 날카로운 흔적을 남긴다.
탈모도 가을철 악화하는 피부질환 중 하나다.
계절 변화에 따라 모발이 빠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장기간 지속할
경우 원인에 따른 ‘맞춤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박정렬(중앙일보 기자)

차가운 바람에 두피와
모발이 거칠어지고, 실내외
급격한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가려움증·비듬·각질이
심해지면서 탈모 증상이
악화한다.

머리카락 짧고 가늘어져도 탈모 의심

가을은 ‘탈모의 계절’이라 불린다. 차가운 바람에 두피와 모발이 거칠어지고, 실내외 급격한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가려움증·비듬·각질이 심해지면서 탈모 증상이 악화한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과 땀, 먼지로 두피와 모공이 손상된 경우 ‘가을 탈모’가 더욱 두드러진다. 가을이 되면 낮과 밤의 길이가 달라지면서 모발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이 변화해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지는 것도 있다.
탈모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모발의 ‘숫자’와 ‘굵기’를 모두 따져야 한다. 하루에 머리카락이 100개 이상, 엄지와 검지로 모발을 한 움큼(50~100개) 당길 때 5개 이상 빠진다면 탈모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머리카락이 짧아지면서 색이 옅어지는 경우, 같은 헤어 제품을 쓰는데 전과 달리 헤어스타일이 유지되지 않을 경우, 머리를 묶을 때 전보다 숱이 줄어든 경우도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심한 다이어트, 빈혈 등에도 머리카락 빠져

탈모는 원인에 따라 치료·관리법이 갈린다. 영양 결핍이나 호르몬 변화 등에 의한 탈모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개선된다. 출산 후 탈모나 계절성 탈모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빠진 부분에 머리가 다시 나기까지 3~6개월이 걸리지만, 다시 튼튼한 모발이 자라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이어트로 인한 탈모도 고른 영양 섭취로 극복할 수 있다.
질환으로 인한 탈모는 혈액·초음파 검사 등을 통한 원인 파악이 우선이다. 체내 호르몬 기관인 부신에 이상이 생기거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앓고 있으면 호르몬 분비가 교란돼 탈모가 진행될 수 있다. 빈혈이 있을 때도 두피에 산소,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머리카락이 잘 빠진다.
전체적으로 머리숱이 줄면서 두통, 두근거림, 어지럼증 등의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면 ‘숨은 질환’은 없는지 확인해보는 게 바람직하다.
원형탈모는 이름처럼 머리카락이 원형(혹은 타원형)으로 빠지고 두피가 반질반질하게 보이는 특징이 있다. 면역 세포가 모낭을 침입자로 인식해 공격하면서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이다. 정신적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 체계가 교란돼 원형탈모가 나타날 위험이 커진다. 대게 자연 치유되지만
탈모 범위가 넓거나 아토피 등 다른 자가면역질환을 앓는다면 스테로이드와 같은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탈모의 계절, 가을
우수수 떨어지는
머리카락을 사수하라!

가을바람은 피부에 날카로운 흔적을 남긴다.
탈모도 가을철 악화하는 피부질환 중 하나다.
계절 변화에 따라 모발이 빠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장기간 지속할
경우 원인에 따른 ‘맞춤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박정렬(중앙일보 기자)

차가운 바람에 두피와
모발이 거칠어지고, 실내외
급격한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가려움증·비듬·각질이
심해지면서 탈모 증상이
악화한다.

머리카락 짧고 가늘어져도 탈모 의심

가을은 ‘탈모의 계절’이라 불린다. 차가운 바람에 두피와 모발이 거칠어지고, 실내외 급격한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가려움증·비듬·각질이 심해지면서 탈모 증상이 악화한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과 땀, 먼지로 두피와 모공이 손상된 경우 ‘가을 탈모’가 더욱 두드러진다. 가을이 되면 낮과 밤의 길이가 달라지면서 모발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이 변화해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지는 것도 있다.
탈모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모발의 ‘숫자’와 ‘굵기’를 모두 따져야 한다. 하루에 머리카락이 100개 이상, 엄지와 검지로 모발을 한 움큼(50~100개) 당길 때 5개 이상 빠진다면 탈모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머리카락이 짧아지면서 색이 옅어지는 경우, 같은 헤어 제품을 쓰는데 전과 달리 헤어스타일이 유지되지 않을 경우, 머리를 묶을 때 전보다 숱이 줄어든 경우도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심한 다이어트, 빈혈 등에도 머리카락 빠져

탈모는 원인에 따라 치료·관리법이 갈린다. 영양 결핍이나 호르몬 변화 등에 의한 탈모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개선된다. 출산 후 탈모나 계절성 탈모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빠진 부분에 머리가 다시 나기까지 3~6개월이 걸리지만, 다시 튼튼한 모발이 자라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이어트로 인한 탈모도 고른 영양 섭취로 극복할 수 있다.
질환으로 인한 탈모는 혈액·초음파 검사 등을 통한 원인 파악이 우선이다. 체내 호르몬 기관인 부신에 이상이 생기거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앓고 있으면 호르몬 분비가 교란돼 탈모가 진행될 수 있다. 빈혈이 있을 때도 두피에 산소,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머리카락이 잘 빠진다.
전체적으로 머리숱이 줄면서 두통, 두근거림, 어지럼증 등의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면 ‘숨은 질환’은 없는지 확인해보는 게 바람직하다.
원형탈모는 이름처럼 머리카락이 원형(혹은 타원형)으로 빠지고 두피가 반질반질하게 보이는 특징이 있다. 면역 세포가 모낭을 침입자로 인식해 공격하면서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이다. 정신적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 체계가 교란돼 원형탈모가 나타날 위험이 커진다. 대게 자연 치유되지만
탈모 범위가 넓거나 아토피 등 다른 자가면역질환을 앓는다면 스테로이드와 같은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남성형 탈모는 조기에 약물 치료

이마 선을 따라 M자 형태로 모발이 빠지거나 정수리 쪽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가늘어지면 남성형 탈모를 의심해야 한다. 남성형 탈모는 쉽게 말해 유전성 탈모다. ‘탈모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모낭에 ‘5-알파 환원 효소’라는 단백질이 더 많이 분포해 있다. 이 5-알파 환원 효소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물질로 바꾸는데, DHT가 모낭을 공격해 탈모가 발생한다.
남성형 탈모는 남녀 모두 겪을 수 있다. 다만, 성(性)에 따라 DHT 작용 부위가 달라 발병 양상도 차이를 보인다. 남성은 이마에서 시작해 정수리로, 여성은 정수리 쪽만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남성형 탈모는 진행성 질환으로 한번 가늘어지거나 빠진 모발은 다시 굵어지거나 나지 않는다. 유전자, 남성호르몬과 같이 생리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만큼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의학적인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탈모 치료제는 먹는 약과 바르는 약 두 종류가 있다.
먹는 탈모 치료제는 5알파 환원 효소를 억제해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예방한다. 정수리나 앞·옆머리 등 남성형 탈모가 생기는 모든 부위에 효과가 있으며, 조기에 치료할수록 효과가 좋다. 다만, 가임기 여성은 호르몬 교란으로 인해 기형아 출산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사용하면 안 된다. 반면 바르는 약은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바르는 탈모 치료제는 두피의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 순환을 도와 모발 성장을 이끈다. 바른 부위에만 머리카락이 자라므로 고루 도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발이식은 탈모 치료의 종착역이다.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덜 받는 머리 뒤쪽(후두부) 모발을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 치료법이다. 머리카락은 떼어낸 곳의 성질을 그대로 갖고 있어 이식한 후에도 빠지지 않는다.
모발이식은 모낭을 포함해 두피를 필요한 만큼 떼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 ‘절개법’과 모낭을 하나씩 채취해 이식하는 ‘비절개법’이 있다. 전자는 모발의 밀도가 떨어지고 곱슬·반곱슬 환자, 후자는 두피가 상대적으로 딱딱한 환자에게 추천된다. 단, 모발이식 후에도 남은 모발을 유지하기 위해 탈모 치료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단백질, 오메가3, 비타민 섭취가 중요

탈모를 예방·관리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에도 신경 써야 한다. 머리를 감을 땐 손으로 먼저 샴푸 거품을 낸 후 씻어야 두피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다. 컨디셔너는 모발의 윤기를 더해 정전기를 줄이고,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을 막아주므로 꼭 사용하는 것이 좋다. 머리를 자주 감으면 탈모가 심해진다고 여기지만 오해다. 두피가 심하게 건조하지 않으면 노폐물 제거와 혈액순환 개선을 위해 하루 한 번씩은 머리를 감는 게 바람직하다.
잦은 염색과 탈색, 머리를 세게 묶거나 자주 땋는 습관은 모발 손상을 부추기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 드라이어는 30~40㎝ 떨어뜨려 사용하고, 젤·왁스 등 헤어 스타일링 제품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금연, 금주는 물론 기본이다. 스트레스 역시 혈액 순환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명상, 심호흡 등 자신만의 관리법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모발 건강에
유익한 영양소는 단백질·오메가3·아연·철분·비타민B 등이 꼽힌다. 콩에는 시스테인, 이소플라본과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탈모 관리에 이롭다. 전문가들이 탈모 환자에게 된장찌개, 청국장 등 한식을 추천하는 배경이다. 오메가3와 비타민이 풍부한 연어와 견과류, 요오드·미네랄·단백질이 포함된 우유, 달걀도 탈모 환자에게 좋은 식품이다. DHT 생성을 억제하는 녹차도 꾸준히 섭취하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남성형 탈모는 조기에 약물 치료

이마 선을 따라 M자 형태로 모발이 빠지거나 정수리 쪽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가늘어지면 남성형 탈모를 의심해야 한다. 남성형 탈모는 쉽게 말해 유전성 탈모다. ‘탈모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모낭에 ‘5-알파 환원 효소’라는 단백질이 더 많이 분포해 있다. 이 5-알파 환원 효소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물질로 바꾸는데, DHT가 모낭을 공격해 탈모가 발생한다.
남성형 탈모는 남녀 모두 겪을 수 있다. 다만, 성(性)에 따라 DHT 작용 부위가 달라 발병 양상도 차이를 보인다. 남성은 이마에서 시작해 정수리로, 여성은 정수리 쪽만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남성형 탈모는 진행성 질환으로 한번 가늘어지거나 빠진 모발은 다시 굵어지거나 나지 않는다. 유전자, 남성호르몬과 같이 생리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만큼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의학적인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탈모 치료제는 먹는 약과 바르는 약 두 종류가 있다.
먹는 탈모 치료제는 5알파 환원 효소를 억제해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예방한다. 정수리나 앞·옆머리 등 남성형 탈모가 생기는 모든 부위에 효과가 있으며, 조기에 치료할수록 효과가 좋다. 다만, 가임기 여성은 호르몬 교란으로 인해 기형아 출산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사용하면 안 된다. 반면 바르는 약은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바르는 탈모 치료제는 두피의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 순환을 도와 모발 성장을 이끈다. 바른 부위에만 머리카락이 자라므로 고루 도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발이식은 탈모 치료의 종착역이다.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덜 받는 머리 뒤쪽(후두부) 모발을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 치료법이다. 머리카락은 떼어낸 곳의 성질을 그대로 갖고 있어 이식한 후에도 빠지지 않는다.
모발이식은 모낭을 포함해 두피를 필요한 만큼 떼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 ‘절개법’과 모낭을 하나씩 채취해 이식하는 ‘비절개법’이 있다. 전자는 모발의 밀도가 떨어지고 곱슬·반곱슬 환자, 후자는 두피가 상대적으로 딱딱한 환자에게 추천된다. 단, 모발이식 후에도 남은 모발을 유지하기 위해 탈모 치료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단백질, 오메가3, 비타민 섭취가 중요

탈모를 예방·관리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에도 신경 써야 한다. 머리를 감을 땐 손으로 먼저 샴푸 거품을 낸 후 씻어야 두피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다. 컨디셔너는 모발의 윤기를 더해 정전기를 줄이고,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을 막아주므로 꼭 사용하는 것이 좋다. 머리를 자주 감으면 탈모가 심해진다고 여기지만 오해다. 두피가 심하게 건조하지 않으면 노폐물 제거와 혈액순환 개선을 위해 하루 한 번씩은 머리를 감는 게 바람직하다.
잦은 염색과 탈색, 머리를 세게 묶거나 자주 땋는 습관은 모발 손상을 부추기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 드라이어는 30~40㎝ 떨어뜨려 사용하고, 젤·왁스 등 헤어 스타일링 제품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금연, 금주는 물론 기본이다. 스트레스 역시 혈액 순환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명상, 심호흡 등 자신만의 관리법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모발 건강에
유익한 영양소는 단백질·오메가3·아연·철분·비타민B 등이 꼽힌다. 콩에는 시스테인, 이소플라본과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탈모 관리에 이롭다. 전문가들이 탈모 환자에게 된장찌개, 청국장 등 한식을 추천하는 배경이다. 오메가3와 비타민이 풍부한 연어와 견과류, 요오드·미네랄·단백질이 포함된 우유, 달걀도 탈모 환자에게 좋은 식품이다. DHT 생성을 억제하는 녹차도 꾸준히 섭취하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