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을
춤추게 하는,
아기상어
한 마리의 기적


이승규
스마트스터디 부사장

온 세상을
춤추게 하는,
아기상어
한 마리의 기적


이승규
스마트스터디 부사장

구글플레이 ‘올해의 패밀리앱’ 4년 연속 수상, 유튜브 65억뷰 기록, 빌보드차트 진입, 매출 1천억 돌파!
방탄소년단(BTS)의 얘기가 아니라 ‘상어가족’이 이룩한 신나는 기록들이다. 최근엔 장난감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올해의 토이어워드’에서 라이선스상까지
거머쥐는 등 상어가족의 당당한 행진은 멈출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느껴지던 날, 온 세상에 즐거운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콘텐츠 탄생의 주역, 스마트스터디 이승규 부사장을 만났다. 세상 모든 아이와 어른을
함께 춤추게 한 즐거운 기적의 비밀이, 그야말로 ‘뚜루루뚜루’하다.

김수연 사진 이정수

Q
‘새마을금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인가요?

최근 ‘MG새마을금고’는 세련되고 젊은 세대의 감각에 어필하는 이미지로 바뀌어 나가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새마을금고’ 본래의 정체성을 잘 담아낸 정감 있는 이미지가 좋습니다. ‘협동조합’, ‘마을공동체’로 마을을 더 마을답게 만들고, 서로의 삶을 돌보며 살아가는 의미가 뜻깊게 느껴집니다.

Q
2010년 설립된 이후 단 10년 만에 전 세계를 사로잡는 콘텐츠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창업 당시의 상황과 비전은 어떠셨나요?

지금은 300명 정도의 직원이 일하고 있지만, 시작은 겨우 3명이었어요. 그땐 딱히 뭘 하겠다는 게 뚜렷하지 않았고, 막연히 ‘스마트폰에서 구현되는 교육시스템 런닝 플랫폼을 만들어 보자’를 목표로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 영어학습지가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온다면 어떤 형태일까?’, ‘빨간펜을 스마트폰에 넣어볼까?’라는 아이디어였는데, 시장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았어요. 그러다 2012년 핑크퐁이라는 앱을 만들고, ‘인기율동동요’로 인기를 얻게 되면서 전환점을 갖게 되었죠. 스타트업 기업으로서 비교적 초창기에 흑자를 낼 수 있었던 건 대단한 행운입니다. 다양한 시도를 가능할 수 있게 했으니까요. 당연히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도 있었지만, 끊임없이 뭔가를 시도하고 도전할 수 있었다는 게 지금의 스마트스터디를 있게 한 요인이었다고 봅니다.

Q
구글플레이 ‘올해의 패밀리앱’으로 4년 연속 수상, 유튜브 65억뷰, 동요 최초로 빌보드차트 진입, 매출 1천억 돌파 등 스마트스터디가 세운 수많은 기록들은 젊은이들에게 꿈과 도전의 자극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성공의 관건은 무엇이었습니까?

IP(지적재산권 및 콘텐츠) 관련 회사인데, IT(정보통신기술)를 아우를 수 있었다는 점, 그것이 첫 번째 차별점이라고 생각해요. 일반적인 콘텐츠 기업들은 유통매체를 스스로 만들지는 않아요. 하지만 저희는 직접 앱을 개발하여 그 앱을 전 세계 부모님들이 스마트폰으로 다운받아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구조를 갖췄습니다. 이런 생각은 아이폰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보고 영감을 얻었어요. 아이폰이라는 것 자체가 스크린이자 지갑도 된다는 점을 비즈니스 모델에 적극적으로 접목했죠. 두 번째는 ‘전략적 민첩성’입니다. 거시적 목표부터 세우고 따라가기보다 환경의 변화에 민첩하게 적응하려는 노력이 주효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미래세대’에 포커스를 맞췄다는 점입니다. 세상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즐겁고 친근하게 세상을 알아가는 길을 찾으려 한 것이 우리 정체성이자 강점이었다고 생각해요.

‘세상은 이렇게
흥미로운 거야’라는 걸
심어주려고 해요. 뭔가를
알고 배우는 게
지겨우면 안 되니까요.

Q
전 세계 어린이들을 사로잡은 아기상어 울리는 어떻게 탄생하게 된 걸까요? 제작하신 당사자로서 이 ‘베이비샤크 댄스(Baby Shark Dance)’가 세계에 유행처럼 번져나가게 된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시나요?

최초에 아기상어를 만들 때는 캐릭터 사업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어요. 좀 ‘재미있는 유아용 뮤직비디오’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했죠. 아기상어는 노랑, 아빠상어는 파랑, 엄마상어는 빨강 등 알록달록한 색을 사용하여 상어에 대한 기존의 무서운 이미지를 바꾼 게 아이들에게 어필한 것 같아요. ‘베이비샤크 댄스(Baby Shark Dance)’ 동영상은 65억뷰를 넘어가는 중인데,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본 영상 2위로 올라갔어요. 지난해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워싱턴내셔널스 구장에서는 수많은 관중이 아기상어를 부르며 응원을 펼치는 게 화제가 되기도 했고요.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줄까요? 아주 단순한 이유예요. 그들의 아이들이 좋아하기 때문이죠. 머릿속에 맴도는 흥겹고 재밌는 노래, 그 즐거운 잔상이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그 즐거움이 부모에게 연결되는 겁니다.

Q
수많은 유명 스타들의 베이비샤크 댄스 버전이 있는데, 그중 가장 인상적이거나 마음에 드는 게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4살이 되도록 걷지 못하던 미국의 한 소녀가 있었어요. 병원에서 오랜 시간 걷는 연습을 했고, 마침내 걸을 수 있게 되었대요. 그런데 그 연습하는 모든 순간에 아기상어 노래가 함께했다는 거예요. 유아용 콘텐츠를 만드는 입장에서 그 어떤 인기스타들의 사례보다 뜻깊고 울림이 큽니다. 한 아이를 걷게 하는 노력 속에 함께했다는 것, 이건 어쩌면 새마을금고가 한 마을과 함께 동행하는 기업으로 존재하는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 소녀의 아빠와 저희 직원은 지금도 개인적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소통하고 있는데,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회사에서 선물도 보낼 생각입니다.

Q
올 12월에는 미국 애니메이션 케이블 니켈로디언과 공동제작으로 애니메이션 ‘베이비샤크 빅쇼’를 공개한다던데,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 주세요.

시즌제 시리즈물로 제작 중인데, 크리스마스 스페셜로 ‘베이비샤크 빅쇼’라는 제목으로 나올 겁니다. 아기 상어와 친구 윌리엄이 가족,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하는 이야기를 재밌게 엮으려고 해요. 미국에서 먼저 방영된 후 비영어권 지역에서도 번역되어 나올 예정이에요. 아이들이 ‘너는 누구랑 친해?’, ‘친구 누구야?’하며 소통하는 것처럼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나는 올리가 좋아. 너는 고래가 더 좋아?’하며, 자기와 동일시하는 캐릭터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Q
스마트스터디는 동요로 시작해서, 뮤직비디오, 애니메이션으로 계속 진화해 나가는 중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지향할 회사의 방향은 어떤 겁니까?

저희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은 디즈니가 가는 방향과 일맥상통합니다. 앞으로도 고품질의 콘텐츠를 전 세계에 가장 좋은 매체로, 신기술과 결합해서 전파해 나가겠다는 것이 저희의 바람이자 의지입니다. 소중한 우리 아이들에게 세상에서의 ‘첫 번째 경험’을 보다 재밌게 할 수 있도록 늘 고민할 것이고, 언제나 미래 세대에게 긍정적이고 건강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Q
스마트스터디의 다양한 콘텐츠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세요.

많은 사랑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저는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다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누구나 자기만의 재능이 있고, 그것을 서로 선입견 없이 바라보고 인정해 주는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면, 세상이 한결 좋아지겠죠. 자라나는 아이들이 타인의 시선에서 스스로를 평가하기보다, 자신의 특별한 가치를 알고 자신감을 가지고, 그런 개인들이 상호 협력하며 조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