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는 즐거움을,
어른에게는 추억을 선사하는 곳

서울 종로중앙새마을금고 옆
창신동문구완구시장

Seoul

장난감은 더 이상 아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아이와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칭하는 ‘키덜트’라는 말이 있을 만큼 어른에게도 장난감은 동심의 꿈을 다시 꾸게 해주는 마법을 가지고 있다. 국내 최대의 문구완구 전문시장이라고 자부하는 ‘창신동문구완구시장’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여드는 이유다.

백혜린 사진 이정수

교통의 요지에서 문구완구 거리로의 변화

과거 서울 종로구 창신동은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이 함께 공존하던 교통의 요지였다. 하지만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버스터미널은 강남으로, 기차역은 청량리로 이동하였고 이 지역은 자연스럽게 변화의 움직임이 일어났다. ‘승진완구’의 대표이자 창신동문구완구시장 상인회 송동호 회장은 교통이 발달했던 그 시절의 시장은 유흥가에 가까웠다고 회상했다.
“옛날에 기차역이나 터미널 근처를 가면 대폿집이라고 하는 주점들이 모여 있었어요. 이 근방도 마찬가지였고요. 터미널과 기차역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을 하면서 유흥가는 조금씩 쇠퇴하고 그 와중에 살아남은 것이 버스 안에서 팔던 펜, 연필과 같은 문구류였습니다.”
펜이나 연필을 싸게 팔면서 장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1970년대 초부터 관련 점포가 하나둘 자리 잡기 시작했다. 문구에서 교재로, 교재에서 완구로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면서 지금의 문구완구시장이 형성됐다. 어른을 위한 공간이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완전히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이곳은 1980년대에 부흥기를 맞이하면서 전국에 있는 모든 문구점을 상대로 도매 장사를 할 만큼 규모도 커졌다. 당시에는 창신동문구완구시장을 오지 않으면 문구점 운영을 할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국의 모든 문구완구는 이곳 시장에서 공급되었다.

종로중앙새마을금고

없는 것이 없는 장난감 천국

2000년대 이전, 지금처럼 장난감 제작 기술이 발달하지 않던 시절에는 시장에 내놓는 장난감들마다 모두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하지만 지금은 장난감의 형태와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아이들의 취향도 제각각이고, 정교하고 화려한 장난감을 선호하게 되었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창의성과 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레고 등의 블록 장난감이다. 여자 아이들의 영원한 친구 바비 인형과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을 재현해낸 장난감들은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있다. 과거에는 소매업자와의 도매 거래가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소비자를 직접 만나서 판매하게 된 것도 이곳 시장의 달라진 점이다.
“요즘 장난감 전문 대형마트들도 많이 생기고 있는데요. 우리 시장만의 장점은 없는 것이 없다는 거예요. 어르신들이 예전에 가지고 놀던 추억의 장난감부터 마니아들이 좋아하는 피규어, 아직 걷지 못하는 아기들을 위한 촉감 장난감까지 총망라하고 있어요. 장난감 외에도 학용품 등의 문구류 종류도 다양해요. 대형마트나 일반 문구점에서 볼 수 없었던 제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참 매력적이죠. 무엇보다 유통 과정이 생략됐기 때문에 가격이 시중보다 30%~50% 정도 저렴한 건 모두 알고 계시죠?”
창신동문구완구시장을 자랑하는 송동호 회장의 말투에서 자부심이 묻어난다. 싸고 다양한 물건들이 가득 모여 있는 창신동문구완구시장은 장난감을 좋아하는 모두에게 천국 같은 곳이다. 또한 시장의 위치가 청계천, 광장시장 등의 문화 거리와 인접해 있는 점도 많은 고객들의 발길을 잡는 데 한몫한다. 전국에서 가장 큰 문구완구시장이니만큼 인지도가 높아 1년 내내 꾸준히 많은 손님이 찾아오지만 그래도 대목이라고 하면, 어린이날이 있는 5월과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이다. 구경하는 재미와 선물하는 재미, 일석이조의 재미를 가져다주는 매력만점 시장이다.

mini interview

회원을 위한 교양·문화 활동과
복지사업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종로중앙새마을금고 박창훈 이사장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저희 금고에서 주관했던 산악회, 주부노래교실, 국악교실이 모두 중단되어 매우 안타깝습니다. 코로나19가 진정되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하루 빨리 완화되길 바랍니다. 그날이 오면 회원분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교양·문화 활동과 복지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돌려드릴 수 있는 선한 금고가 되겠습니다.

정감 있는 관계, 상생을 향한 첫걸음

창신동문구완구시장이 종로중앙새마을금고와 거래를 시작한 것은 약 4년 전이다. 비록 함께한 물리적인 시간은 길지 않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한 마음의 거리는 오랜 친구처럼 가깝다. 처음 홍미영 지점장이 시장 상인들에게 살갑게 다가가 금융 서포터로서의 입지를 다진 후, 그 바통을 이어받은 김선아 지점장이 창신동문구완구시장에 꼭 필요한 금융기관으로서 종로중앙새마을금고의 존재를 완성해 나갔다.
“종로중앙새마을금고에서 시장 상인들과 교류하기 위해 많이 애써주셨어요. 특별한 용건이 없어도 금고를 방문해 쉬고 갈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주고, 모든 상인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십니다. 금융기관이라고 하면 딱딱한 느낌이 드는데, 새마을금고는 전혀 그렇지 않아요. 동네주민들이 부담 없이 찾는 마을회관처럼 정감이 느껴져요.”
송동호 회장은 종로중앙새마을금고에게 여러모로 고마운 점이 많지만, 어떠한 진입장벽 없이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대해주는 점이 가장 고맙게 와 닿았다고 말했다.
“시장과 가까운 동대문지점을 얼마 전에 리모델링했는데요. 가장 고려했던 점이 상인분들을 위한 휴식공간을 만들자는 거였어요. 커피 한잔 편안하게 하고 갈 수 있는 카페를 만들고 안마의자와 혈압측정기를 마련해 건강도 챙기실 수 있게 했어요. 회원분들뿐만 아니라 주민 모두를 위한 공간이니 금고에 볼일이 없으셔도 찾아와 편하게 이용하시면 좋겠어요.”
김선아 지점장은 송년회 등 상인들을 직접 만나서 함께하는 행사를 기획 중이라며 앞으로 더 다양한 활동으로 상생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서로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것이 올바른 상생의 시작이듯이 창신동문구완구시장과 종로중앙새마을금고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공존에 뜻을 함께할 것이다.

아이에게는 즐거움을,
어른에게는 추억을 선사하는 곳

서울 종로중앙새마을금고 옆
창신동문구완구시장

Seoul

장난감은 더 이상 아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아이와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칭하는 ‘키덜트’라는 말이 있을 만큼 어른에게도 장난감은 동심의 꿈을 다시 꾸게 해주는 마법을 가지고 있다. 국내 최대의 문구완구 전문시장이라고 자부하는 ‘창신동문구완구시장’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여드는 이유다.

백혜린 사진 이정수

교통의 요지에서 문구완구 거리로의 변화

과거 서울 종로구 창신동은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이 함께 공존하던 교통의 요지였다. 하지만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버스터미널은 강남으로, 기차역은 청량리로 이동하였고 이 지역은 자연스럽게 변화의 움직임이 일어났다. ‘승진완구’의 대표이자 창신동문구완구시장 상인회 송동호 회장은 교통이 발달했던 그 시절의 시장은 유흥가에 가까웠다고 회상했다.
“옛날에 기차역이나 터미널 근처를 가면 대폿집이라고 하는 주점들이 모여 있었어요. 이 근방도 마찬가지였고요. 터미널과 기차역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을 하면서 유흥가는 조금씩 쇠퇴하고 그 와중에 살아남은 것이 버스 안에서 팔던 펜, 연필과 같은 문구류였습니다.”
펜이나 연필을 싸게 팔면서 장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1970년대 초부터 관련 점포가 하나둘 자리 잡기 시작했다. 문구에서 교재로, 교재에서 완구로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면서 지금의 문구완구시장이 형성됐다. 어른을 위한 공간이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완전히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이곳은 1980년대에 부흥기를 맞이하면서 전국에 있는 모든 문구점을 상대로 도매 장사를 할 만큼 규모도 커졌다. 당시에는 창신동문구완구시장을 오지 않으면 문구점 운영을 할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국의 모든 문구완구는 이곳 시장에서 공급되었다.

종로중앙새마을금고

없는 것이 없는 장난감 천국

2000년대 이전, 지금처럼 장난감 제작 기술이 발달하지 않던 시절에는 시장에 내놓는 장난감들마다 모두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하지만 지금은 장난감의 형태와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아이들의 취향도 제각각이고, 정교하고 화려한 장난감을 선호하게 되었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창의성과 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레고 등의 블록 장난감이다. 여자 아이들의 영원한 친구 바비 인형과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을 재현해낸 장난감들은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있다. 과거에는 소매업자와의 도매 거래가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소비자를 직접 만나서 판매하게 된 것도 이곳 시장의 달라진 점이다.
“요즘 장난감 전문 대형마트들도 많이 생기고 있는데요. 우리 시장만의 장점은 없는 것이 없다는 거예요. 어르신들이 예전에 가지고 놀던 추억의 장난감부터 마니아들이 좋아하는 피규어, 아직 걷지 못하는 아기들을 위한 촉감 장난감까지 총망라하고 있어요. 장난감 외에도 학용품 등의 문구류 종류도 다양해요. 대형마트나 일반 문구점에서 볼 수 없었던 제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참 매력적이죠. 무엇보다 유통 과정이 생략됐기 때문에 가격이 시중보다 30%~50% 정도 저렴한 건 모두 알고 계시죠?”
창신동문구완구시장을 자랑하는 송동호 회장의 말투에서 자부심이 묻어난다. 싸고 다양한 물건들이 가득 모여 있는 창신동문구완구시장은 장난감을 좋아하는 모두에게 천국 같은 곳이다. 또한 시장의 위치가 청계천, 광장시장 등의 문화 거리와 인접해 있는 점도 많은 고객들의 발길을 잡는 데 한몫한다. 전국에서 가장 큰 문구완구시장이니만큼 인지도가 높아 1년 내내 꾸준히 많은 손님이 찾아오지만 그래도 대목이라고 하면, 어린이날이 있는 5월과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이다. 구경하는 재미와 선물하는 재미, 일석이조의 재미를 가져다주는 매력만점 시장이다.

정감 있는 관계, 상생을 향한 첫걸음

창신동문구완구시장이 종로중앙새마을금고와 거래를 시작한 것은 약 4년 전이다. 비록 함께한 물리적인 시간은 길지 않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한 마음의 거리는 오랜 친구처럼 가깝다. 처음 홍미영 지점장이 시장 상인들에게 살갑게 다가가 금융 서포터로서의 입지를 다진 후, 그 바통을 이어받은 김선아 지점장이 창신동문구완구시장에 꼭 필요한 금융기관으로서 종로중앙새마을금고의 존재를 완성해 나갔다.
“종로중앙새마을금고에서 시장 상인들과 교류하기 위해 많이 애써주셨어요. 특별한 용건이 없어도 금고를 방문해 쉬고 갈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주고, 모든 상인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십니다. 금융기관이라고 하면 딱딱한 느낌이 드는데, 새마을금고는 전혀 그렇지 않아요. 동네주민들이 부담 없이 찾는 마을회관처럼 정감이 느껴져요.”
송동호 회장은 종로중앙새마을금고에게 여러모로 고마운 점이 많지만, 어떠한 진입장벽 없이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대해주는 점이 가장 고맙게 와 닿았다고 말했다.
“시장과 가까운 동대문지점을 얼마 전에 리모델링했는데요. 가장 고려했던 점이 상인분들을 위한 휴식공간을 만들자는 거였어요. 커피 한잔 편안하게 하고 갈 수 있는 카페를 만들고 안마의자와 혈압측정기를 마련해 건강도 챙기실 수 있게 했어요. 회원분들뿐만 아니라 주민 모두를 위한 공간이니 금고에 볼일이 없으셔도 찾아와 편하게 이용하시면 좋겠어요.”
김선아 지점장은 송년회 등 상인들을 직접 만나서 함께하는 행사를 기획 중이라며 앞으로 더 다양한 활동으로 상생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서로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것이 올바른 상생의 시작이듯이 창신동문구완구시장과 종로중앙새마을금고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공존에 뜻을 함께할 것이다.

mini interview

회원을 위한 교양·문화 활동과
복지사업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종로중앙새마을금고 박창훈 이사장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저희 금고에서 주관했던 산악회, 주부노래교실, 국악교실이 모두 중단되어 매우 안타깝습니다. 코로나19가 진정되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하루 빨리 완화되길 바랍니다. 그날이 오면 회원분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교양·문화 활동과 복지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돌려드릴 수 있는 선한 금고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