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를 이어 내려오는
신뢰의 힘

익산시 인화새마을금고
양화선 이사의 ‘춘포수산’

한 가게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힘은, 무엇보다 탄탄한 고객층에 있다. 변하지 않은 모습으로
고객에게 늘 좋은 물건을 제공하고, 신뢰를 쌓아가다 보니 지금의 자리에 오게 됐다는 춘포수산. 신선하고
맛좋은 수산물 덕에 단골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백혜린 사진 이정수

늘 그 자리에 있는 ‘백년가게’

익산시 인화동 구시장에 위치한 춘포수산은 오랫동안 수산물과 건어물을 판매해온 전통 있는 가게다. 1955년 선친이 시작한 수산물 도소매업을 물려받은 양화선 대표가 한 우물을 성실히 파온 결과,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백년가게 인증을 받게 되었다.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해 오면서도 고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높은 매출을 자랑하는 가게만이 받을 수 있는 증표인데, 구시장에서는 춘포수산만이 유일하게 백년가게 인증을 받았다. 양화선 대표에게 그 소감을 말해달라고 하니, 쑥스러운 웃음을 지어 보이며 겸손한 대답을 내놓는다.
“먹고 살기 바빴던 시절에 물려받은 것이 지금까지 잘 이어져 온 결과죠. 19세에 아버지와 함께 3년 정도 함께 일하고, 이후에는 제가 물려받아 40년을 운영하고 있어요. 아버지가 장사하던 시절부터 거래하던 손님들이 믿고 찾아와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지요.”
그에게 단골손님은 가족이나 다름없다. 단골손님이 가지고 있는 저마다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며 가족사항까지 다 알고 있을 정도로 정이 끈끈하다. 이러한 정이 존재하는 것도 춘포수산 상품의 변치않음과 그에 대한 믿음이 우선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대를 이어 내려오는
신뢰의 힘

익산시 인화새마을금고
양화선 이사의 ‘춘포수산’

한 가게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힘은, 무엇보다 탄탄한 고객층에 있다. 변하지 않은 모습으로 고객에게 늘 좋은 물건을 제공하고, 신뢰를 쌓아가다 보니 지금의 자리에 오게 됐다는 춘포수산.
신선하고 맛좋은 수산물 덕에 단골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백혜린 사진 이정수

늘 그 자리에 있는 ‘백년가게’

익산시 인화동 구시장에 위치한 춘포수산은 오랫동안 수산물과 건어물을 판매해온 전통 있는 가게다. 1955년 선친이 시작한 수산물 도소매업을 물려받은 양화선 대표가 한 우물을 성실히 파온 결과,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백년가게 인증을 받게 되었다.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해 오면서도 고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높은 매출을 자랑하는 가게만이 받을 수 있는 증표인데, 구시장에서는 춘포수산만이 유일하게 백년가게 인증을 받았다. 양화선 대표에게 그 소감을 말해달라고 하니, 쑥스러운 웃음을 지어 보이며 겸손한 대답을 내놓는다.
“먹고 살기 바빴던 시절에 물려받은 것이 지금까지 잘 이어져 온 결과죠. 19세에 아버지와 함께 3년 정도 함께 일하고, 이후에는 제가 물려받아 40년을 운영하고 있어요. 아버지가 장사하던 시절부터 거래하던 손님들이 믿고 찾아와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지요.”
그에게 단골손님은 가족이나 다름없다. 단골손님이 가지고 있는 저마다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며 가족사항까지 다 알고 있을 정도로 정이 끈끈하다. 이러한 정이 존재하는 것도 춘포수산 상품의 변치않음과 그에 대한 믿음이 우선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1955년 선친이 시작한 수산물
도소매업을 물려받은 양화선 대표가
한 우물을 성실히 파온 결과,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백년가게 인증을 받게 되었다.

인화새마을금고와 함께한 30년 세월

백년가게답게 모든 것이 오래된 춘포수산은 인화새마을금고와의 거래도 30년 동안 유지해 오고 있다. 시장이 형성되면서 생긴 금고이기에 구시장에 있는 대부분의 가게는 인화새마을금고와 거래하고 있다. 인화새마을금고와 함께 성장한 양화선 대표는 금고의 이사 역할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곳 시장이나 금고나, 저에게는 직장처럼 느껴지지 않아요. 집과도 같죠. 매일 보는 사람들이다 보니 단골손님처럼 친숙합니다. 다들 일을 잘해주셔서 칭찬해드릴 것밖에 없어요. 저도 이사로서 열심히 금고에 협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옆에서 듣고 있던 인화새마을금고 이영환 전무도 양화선 대표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양화선 대표님을 비롯한 이사님들이 공제 사업을 많이 도와주셔서 금고를 이끌어나가는 데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도 저희 금고가 누구나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사랑방 같은 공간이 되어 더 많은 회원분들이 오시면 좋겠어요.”
이영환 전무는 소중한 회원들을 위해 무리하게 큰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작은 목표들을 하나씩 달성해 나가며 익산을 대표할 수 있는 금고로 자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화새마을금고가 깨끗한 시장을 위해 환경미화에 신경 쓰고 노인정에 방문해 노인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앞으로 더 오래 함께할 우리 마을이기 때문이다. 서로를 위하는 그들의 마음이 따뜻한 봄기운처럼 시장 전체를 감싼다.

재래시장에 불어온 세대교체의 바람

춘포수산의 전통은 3대인 양성준 씨를 통해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꼭 가족이 물려받아야만 전통이 유지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소중히 일궈온 가게를 맡기기에 가족만큼 믿음직스러운 존재도 없다. 양화선 대표 자신이 아버지로부터 가게를 물려받았던 것처럼 자신의 아들과 함께 가게를 꾸려나가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바뀌는 것 또한 있어야 하는 법. 춘포수산에 양성준 씨가 합류하면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게 됐고 이 도전은 좋은 성과를 가져왔다. 조기, 갈치와 같은 생선 또한 꾸준히 잘 나가지만, 간편함을 쫓는 시대에 맞게 이미 조리가 된 ‘완제품’을 네이버 스토어(https://chunpo.modoo.at)를 통해 판매하면서 큰 성공을 이뤘다. 양화선 대표의 부인 김순자 대표의 손맛으로 만들어진 간장게장, 대하장, 꽃게무침, 홍어회무침과 같은 상품들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매번 생선을 사서 조리를 해먹기에는 어르신들도 귀찮으시죠. 완제품을 사서 두고 먹으면 편하신지 맛있다며 자주 찾아주세요. 그리고 온라인을 통해 다른 지역에 사는 분들에게도 저희 제품을 맛보게 할 수 있는 것도 너무 뿌듯해요.”
세대교체는 춘포수산뿐만 아니라 구시장에 있는 다른 가게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한때 익산에서 제일 크고 활발한 시장이었다는 구시장의 예전 모습까지는 아니더라도, 노련한 전통의 힘과 젊은 사람의 활기가 만나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세대가 교체되어도 전통은 유지되는 우리나라만의 ‘장인문화’가 이곳에서 꽃 피울 것이다.

1955년 선친이 시작한 수산물
도소매업을 물려받은 양화선 대표가
한 우물을 성실히 파온 결과,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백년가게 인증을 받게 되었다.

인화새마을금고와 함께한 30년 세월

백년가게답게 모든 것이 오래된 춘포수산은 인화새마을금고와의 거래도 30년 동안 유지해 오고 있다. 시장이 형성되면서 생긴 금고이기에 구시장에 있는 대부분의 가게는 인화새마을금고와 거래하고 있다. 인화새마을금고와 함께 성장한 양화선 대표는 금고의 이사 역할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곳 시장이나 금고나, 저에게는 직장처럼 느껴지지 않아요. 집과도 같죠. 매일 보는 사람들이다 보니 단골손님처럼 친숙합니다. 다들 일을 잘해주셔서 칭찬해드릴 것밖에 없어요. 저도 이사로서 열심히 금고에 협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옆에서 듣고 있던 인화새마을금고 이영환 전무도 양화선 대표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양화선 대표님을 비롯한 이사님들이 공제 사업을 많이 도와주셔서 금고를 이끌어나가는 데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도 저희 금고가 누구나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사랑방 같은 공간이 되어 더 많은 회원분들이 오시면 좋겠어요.”
이영환 전무는 소중한 회원들을 위해 무리하게 큰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작은 목표들을 하나씩 달성해 나가며 익산을 대표할 수 있는 금고로 자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화새마을금고가 깨끗한 시장을 위해 환경미화에 신경 쓰고 노인정에 방문해 노인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앞으로 더 오래 함께할 우리 마을이기 때문이다. 서로를 위하는 그들의 마음이 따뜻한 봄기운처럼 시장 전체를 감싼다.

재래시장에 불어온 세대교체의 바람

춘포수산의 전통은 3대인 양성준 씨를 통해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꼭 가족이 물려받아야만 전통이 유지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소중히 일궈온 가게를 맡기기에 가족만큼 믿음직스러운 존재도 없다. 양화선 대표 자신이 아버지로부터 가게를 물려받았던 것처럼 자신의 아들과 함께 가게를 꾸려나가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바뀌는 것 또한 있어야 하는 법. 춘포수산에 양성준 씨가 합류하면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게 됐고 이 도전은 좋은 성과를 가져왔다. 조기, 갈치와 같은 생선 또한 꾸준히 잘 나가지만, 간편함을 쫓는 시대에 맞게 이미 조리가 된 ‘완제품’을 네이버 스토어(https://chunpo.modoo.at)를 통해 판매하면서 큰 성공을 이뤘다. 양화선 대표의 부인 김순자 대표의 손맛으로 만들어진 간장게장, 대하장, 꽃게무침, 홍어회무침과 같은 상품들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매번 생선을 사서 조리를 해먹기에는 어르신들도 귀찮으시죠. 완제품을 사서 두고 먹으면 편하신지 맛있다며 자주 찾아주세요. 그리고 온라인을 통해 다른 지역에 사는 분들에게도 저희 제품을 맛보게 할 수 있는 것도 너무 뿌듯해요.”
세대교체는 춘포수산뿐만 아니라 구시장에 있는 다른 가게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한때 익산에서 제일 크고 활발한 시장이었다는 구시장의 예전 모습까지는 아니더라도, 노련한 전통의 힘과 젊은 사람의 활기가 만나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세대가 교체되어도 전통은 유지되는 우리나라만의 ‘장인문화’가 이곳에서 꽃 피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