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용인새마을금고 정성규 이사장(앞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과 직원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최우수 금고로 우뚝 서다

서용인새마을금고

‘2020년 새마을금고 경영평가대회’에서 서용인새마을금고는 당당히 전국 최우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도 실적을 기준으로 경영우수금고를 선정하여 시상하는 ‘새마을금고 경영평가대회’는 경영우수금고 벤치마킹을 통한 전국 새마을금고의 공동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매년 열리고 있다. 이런 의미 있는 평가에서 채 10년이 되지 않은 서용인새마을금고가 이토록 빨리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이경희 사진 임근재

도농복합도시에서의 빠른 성장

영업마감 시간이 임박하자 서용인새마을금고 2층이 조금씩 소란스러워졌다. 한쪽 벽면에 몰려들어 진지하게 의논하고 사이사이 까르르 웃음도 터져 나오는 풍경이 호기심을 절로 자아낸다. 슬쩍 끼어들어 보니 ‘MG 더좋은 우리아이공제 홍보지 공모전’이라는 큼직한 제목 하에 직원들이 직접 디자인한 홍보지를 두고 한창 투표 중이었다. 1인당 2개씩 주어지는 스티커를 마음에 드는 작품 밑에 붙이는 형식이다. 1등부터 3등까지 뽑힌 당선작에는 이번 행사를 주관한 팀장이 사비로 직접 구입한 기프티콘을 상품으로 선물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닌,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벌인 이벤트, 상품 홍보를 위해 머리를 맞댄 서용인새마을금고 직원들의 에너지가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다.
서용인새마을금고의 탄생은 정성규 이사장의 의지에서 비롯됐다. 용인시에서 환경운동을 하면서 지역주민에 의한, 지역주민을 위한, 서민금융의 필요성을 느낀 그가 선도적으로 나섰던 것이 그 출발이었다.
“용인은 복잡한 도시입니다. 서북부 지역에 용인 인구의 70%가 살고 동부 지역에는 30% 정도가 거주해요. 그런데 동부 땅이 용인시 면적의 70%, 서북부 땅은 30%밖에 되지 않습니다. 인구밀집도와 면적이 확연히 다르죠. 도농복합도시로서 지역에 따라 다른 색깔을 갖고 있는 것이 용인시에요.”
서용인새마을금고가 이곳에 터를 잡은 것은 용인시의 특징을 정확히 파악했기 때문이다.
“농경지역에서는 현금자산이 별로 없지만 분당, 서울 등지에서 이주해온 분들은 현금자산, 유동자산을 많이 갖고 있으셨어요. 그분들이 새마을금고를 이용해주신 것이 우리 금고가 자리를 잡는 데 큰 힘이 되었어요.”
지역 내에서 마당발로 명성이 자자한 정성규 이사장의 설명이다.

지역민의,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

어디나 그렇듯 출발은 쉽지 않았다. 지역에서는 새마을금고에 대한 인지도가 턱없이 부족했고 5억 자본금은 금고를 임대하고 장비를 갖추고 인테리어 공사를 하니 금세 바닥이 보였다. 이사장 이하 전 직원들은 새마을금고를 홍보하기 위해 발로 뛰었다. 옥외영상광고를 6개월간 송출했고 ‘참여와 협동세미나’도 꾸준히 개최했다. 소식지 ‘새터’도 창간해 서용인새마을금고의 이모저모도 사방에 열심히 알렸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게 8년째 운영하고 있는 새마을대학 사업입니다. 용인시새마을회 정기종 회장의 도움을 받아 지역 활동가들을 위한 교육기관을 만든 거였지요. 새마을금고 회원을 대상으로 매년 100명씩 모집해 현재 670명 정도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저명한 교수, 대기업 임원, 대학 총장 등을 모시고 인문학 위주의 강의를 듣고 있는데 커리큘럼이 워낙 좋아 명문대의 최고위과정보다 낫다고 할 정도예요.”
다양한 지역활동과 유치활동을 통해 확보한 회원들은 친절하고 일 잘하는 서용인새마을금고에 호감을 느끼기 시작했고 ‘거기 괜찮더라’라는 입소문을 냈다. 회원들이 소개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꾸준히 늘어났고 일단 한번 거래를 트면 좀체 흔들리지 않는 충성 회원이 되었다.
서용인새마을금고는 서민금융이라는 본연의 업무에도 충실했다. 임민수 전무를 중심으로 다양한 대출상품을 개발하면서 지역민들의 뜨거운 호응은 물론, 인근 금융기관들이 벤치마킹까지 할 정도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것이다.
“LH에 낸 보증금을 담보로 돈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임대아파트 대출을 해줬습니다. 손실 없는 알뜰한 대출로 서용인새마을금고를 이끌어 가기 시작한 거죠. 그 외에도 한도금액에 걸리지 않고 할 수 있는 대출상품을 개발했고 수원·용인의 여신업무 멘토 금고 역할을 했습니다. 서용인새마을금고가 하면 다 성공한다는 소문이 났어요. 안전한 대출로 자산건전성 1위 금고 자리를 유지한 겁니다.”
정성규 이사장은 “자신은 돈을 잘 쓰기 위해 돌아다니는 사람이고, 임민수 전무는 돈을 잘 벌어들이는 능력자”라고 말하며 “두 분이 만나 시너지가 난 게 아니냐”는 질문에 호탕한 웃음을 터뜨렸다.

우리가 지키고 우리가 만든다

서용인새마을금고의 저력은 또 있다. 바로 자신의 자리에서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이다. 임민수 전무는 “직원들을 잘 만났다”는 말로 내부고객들을 아낌없이 칭찬했다. 직원을 생각하는 그의 전략은 하나다. “함께 가자”는 말로 독려하면서 권리와 책임을 동시에 주는 것이다.
일례로 서용인새마을금고의 목표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지 않는다. 사업목표, 예산을 직원들이 직접 설계한다. 그리고 목표를 달성했을 경우 그 보상은 확실하게 했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는 직장에 대한 애정과 충성도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MG 더좋은 우리아이공제’ 판매 촉진을 위해 직원들이 스스로 콘테스트를 열고 홍보지까지 준비하는 이 흔치 않은 풍경은 바로 ‘내가 이곳을 책임지는 주인’이라는 주인의식에서 비롯되는 일이었다.
직원들의 이런 성실함은 서용인새마을금고를 찾는 회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회원들과 함께 버스를 대절해서 연수원에 들렀다가 문경새재를 갔던 날, 직원들은 회원들과 함께 정상에서 막걸리와 오이를 먹어보자며 의기투합하였다. 그 무거운 막걸리 통을 이고지고 문경새재 정상까지 날랐다. 맨몸으로 오르기 힘든 구간을 오직 회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겠다는 일념으로 막걸리를 나르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고 회원들 모두가 놀라고 감동했다.
“갑작스럽게 쏟아진 비에 오고가도 못하는 회원을 보고 직접 집에 모셔다드리고 온 직원도 있었습니다. 그 회원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 금고를 일부러 찾아온 분들도 있었지요. 매순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절로 회원을 대하는 직원들의 진심은 누구보다 회원분들이 가장 잘 알아주시는 것 같아요. 누가 시켜서는 결코 할 수 없는 것이죠.”
임직원 모두가 목표로 삼고 있었지만 너무 빨리 받아서 놀란 경영평가 전국 최우수상 수상, 작은 사고 한번 없이 안정적이고 견고하게 운영해온 조직, 3년 내 총자산 6천억원 달성을 바라보는 건실함, 지역민·지역사회와 함께하기 위해 늘 먼저 손을 내밀고 한발짝 앞서 달리는 서용인새마을금고. 이곳은 회원과 임직원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지나온 시간보다 다가올 시간을 더 기대하게 만드는 곳이었다.

서용인새마을금고 임민수 전무

서용인새마을금고 정성규 이사장(앞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과 직원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최우수 금고로 우뚝 서다

서용인새마을금고

‘2020년 새마을금고 경영평가대회’에서 서용인새마을금고는 당당히 전국 최우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도 실적을 기준으로 경영우수금고를 선정하여 시상하는 ‘새마을금고 경영평가대회’는 경영우수금고 벤치마킹을 통한 전국 새마을금고의 공동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매년 열리고 있다. 이런 의미 있는 평가에서 채 10년이 되지 않은 서용인새마을금고가 이토록 빨리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이경희 사진 임근재

도농복합도시에서의 빠른 성장

영업마감 시간이 임박하자 서용인새마을금고 2층이 조금씩 소란스러워졌다. 한쪽 벽면에 몰려들어 진지하게 의논하고 사이사이 까르르 웃음도 터져 나오는 풍경이 호기심을 절로 자아낸다. 슬쩍 끼어들어 보니 ‘MG 더좋은 우리아이공제 홍보지 공모전’이라는 큼직한 제목 하에 직원들이 직접 디자인한 홍보지를 두고 한창 투표 중이었다. 1인당 2개씩 주어지는 스티커를 마음에 드는 작품 밑에 붙이는 형식이다. 1등부터 3등까지 뽑힌 당선작에는 이번 행사를 주관한 팀장이 사비로 직접 구입한 기프티콘을 상품으로 선물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닌,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벌인 이벤트, 상품 홍보를 위해 머리를 맞댄 서용인새마을금고 직원들의 에너지가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다.
서용인새마을금고의 탄생은 정성규 이사장의 의지에서 비롯됐다. 용인시에서 환경운동을 하면서 지역주민에 의한, 지역주민을 위한, 서민금융의 필요성을 느낀 그가 선도적으로 나섰던 것이 그 출발이었다.
“용인은 복잡한 도시입니다. 서북부 지역에 용인 인구의 70%가 살고 동부 지역에는 30% 정도가 거주해요. 그런데 동부 땅이 용인시 면적의 70%, 서북부 땅은 30%밖에 되지 않습니다. 인구밀집도와 면적이 확연히 다르죠. 도농복합도시로서 지역에 따라 다른 색깔을 갖고 있는 것이 용인시에요.”
서용인새마을금고가 이곳에 터를 잡은 것은 용인시의 특징을 정확히 파악했기 때문이다.
“농경지역에서는 현금자산이 별로 없지만 분당, 서울 등지에서 이주해온 분들은 현금자산, 유동자산을 많이 갖고 있으셨어요. 그분들이 새마을금고를 이용해주신 것이 우리 금고가 자리를 잡는 데 큰 힘이 되었어요.”
지역 내에서 마당발로 명성이 자자한 정성규 이사장의 설명이다.

지역민의,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

어디나 그렇듯 출발은 쉽지 않았다. 지역에서는 새마을금고에 대한 인지도가 턱없이 부족했고 5억 자본금은 금고를 임대하고 장비를 갖추고 인테리어 공사를 하니 금세 바닥이 보였다. 이사장 이하 전 직원들은 새마을금고를 홍보하기 위해 발로 뛰었다. 옥외영상광고를 6개월간 송출했고 ‘참여와 협동세미나’도 꾸준히 개최했다. 소식지 ‘새터’도 창간해 서용인새마을금고의 이모저모도 사방에 열심히 알렸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게 8년째 운영하고 있는 새마을대학 사업입니다. 용인시새마을회 정기종 회장의 도움을 받아 지역 활동가들을 위한 교육기관을 만든 거였지요. 새마을금고 회원을 대상으로 매년 100명씩 모집해 현재 670명 정도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저명한 교수, 대기업 임원, 대학 총장 등을 모시고 인문학 위주의 강의를 듣고 있는데 커리큘럼이 워낙 좋아 명문대의 최고위과정보다 낫다고 할 정도예요.”
다양한 지역활동과 유치활동을 통해 확보한 회원들은 친절하고 일 잘하는 서용인새마을금고에 호감을 느끼기 시작했고 ‘거기 괜찮더라’라는 입소문을 냈다. 회원들이 소개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꾸준히 늘어났고 일단 한번 거래를 트면 좀체 흔들리지 않는 충성 회원이 되었다.
서용인새마을금고는 서민금융이라는 본연의 업무에도 충실했다. 임민수 전무를 중심으로 다양한 대출상품을 개발하면서 지역민들의 뜨거운 호응은 물론, 인근 금융기관들이 벤치마킹까지 할 정도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것이다.
“LH에 낸 보증금을 담보로 돈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임대아파트 대출을 해줬습니다. 손실 없는 알뜰한 대출로 서용인새마을금고를 이끌어 가기 시작한 거죠. 그 외에도 한도금액에 걸리지 않고 할 수 있는 대출상품을 개발했고 수원·용인의 여신업무 멘토 금고 역할을 했습니다. 서용인새마을금고가 하면 다 성공한다는 소문이 났어요. 안전한 대출로 자산건전성 1위 금고 자리를 유지한 겁니다.”
정성규 이사장은 “자신은 돈을 잘 쓰기 위해 돌아다니는 사람이고, 임민수 전무는 돈을 잘 벌어들이는 능력자”라고 말하며 “두 분이 만나 시너지가 난 게 아니냐”는 질문에 호탕한 웃음을 터뜨렸다.

우리가 지키고 우리가 만든다

서용인새마을금고의 저력은 또 있다. 바로 자신의 자리에서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이다. 임민수 전무는 “직원들을 잘 만났다”는 말로 내부고객들을 아낌없이 칭찬했다. 직원을 생각하는 그의 전략은 하나다. “함께 가자”는 말로 독려하면서 권리와 책임을 동시에 주는 것이다.
일례로 서용인새마을금고의 목표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지 않는다. 사업목표, 예산을 직원들이 직접 설계한다. 그리고 목표를 달성했을 경우 그 보상은 확실하게 했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는 직장에 대한 애정과 충성도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MG 더좋은 우리아이공제’ 판매 촉진을 위해 직원들이 스스로 콘테스트를 열고 홍보지까지 준비하는 이 흔치 않은 풍경은 바로 ‘내가 이곳을 책임지는 주인’이라는 주인의식에서 비롯되는 일이었다.
직원들의 이런 성실함은 서용인새마을금고를 찾는 회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회원들과 함께 버스를 대절해서 연수원에 들렀다가 문경새재를 갔던 날, 직원들은 회원들과 함께 정상에서 막걸리와 오이를 먹어보자며 의기투합하였다. 그 무거운 막걸리 통을 이고지고 문경새재 정상까지 날랐다. 맨몸으로 오르기 힘든 구간을 오직 회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겠다는 일념으로 막걸리를 나르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고 회원들 모두가 놀라고 감동했다.
“갑작스럽게 쏟아진 비에 오고가도 못하는 회원을 보고 직접 집에 모셔다드리고 온 직원도 있었습니다. 그 회원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 금고를 일부러 찾아온 분들도 있었지요. 매순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절로 회원을 대하는 직원들의 진심은 누구보다 회원분들이 가장 잘 알아주시는 것 같아요. 누가 시켜서는 결코 할 수 없는 것이죠.”
임직원 모두가 목표로 삼고 있었지만 너무 빨리 받아서 놀란 경영평가 전국 최우수상 수상, 작은 사고 한번 없이 안정적이고 견고하게 운영해온 조직, 3년 내 총자산 6천억원 달성을 바라보는 건실함, 지역민·지역사회와 함께하기 위해 늘 먼저 손을 내밀고 한발짝 앞서 달리는 서용인새마을금고. 이곳은 회원과 임직원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지나온 시간보다 다가올 시간을 더 기대하게 만드는 곳이었다.

서용인새마을금고 임민수 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