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잼 인생,
꿀!잼으로 바꾸는 마술
요즘 핫한 취미열전

“취미가 뭐예요?” 어색한 첫 만남에서 상대방에게 묻는 단골 질문이다. 취미는 누군가가 시켜서 하는 일도, 의무적으로 꼭 해야 할 일도 아닌, 스스로 좋아서 즐기는 일이다. 취향을 짐작할 수 있는 큰 힌트가 되는 취미를 묻는 질문에 그동안 독서나 영화 감상 등 뻔한 것밖에 이야기하지 못했다면 요즘 핫한 취미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노잼 인생이 꿀잼으로 바뀌는 마법이 펼쳐질 것이다.

글 편집실

음악을 즐길 줄
아는 당신이라면 강추, ‘디제잉’

D J I N G

자신만의 색으로 만든 강렬한 믹싱 음악으로 좌중을 압도하는 디제잉(DJing), 클럽이나 페스티벌에서만 볼 수 있었던 디제잉을 취미로 즐기는 대학생이나 직장인이 늘고 있다. 디제잉은 음악을 들려주는 DJ가 음원을 재조합하거나 선곡하는 것뿐만 아니라 음악을 틀기 위해 취하는 액션이나 기술을 총칭한다. 요즘 디제잉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동호회는 물론 학원도 증가하는 추세다. 평균 4~5개월이면 믹싱, 비트매칭, 스크레치 등 기본적인 디제잉 기법을 배울 수 있으며, 클럽이나 프라이빗 파티에서 그 실력을 뽐내볼 수 있다.

하늘 위에서 펼쳐지는
F1 경주, ‘드론 레이싱’

D R O N E R A C I N G

최고 시속 180km의 아찔한 속도로 공중에서 스피디한 경쟁을 벌이는 드론 레이싱은 하늘 위 F1이라고 불리며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드론 레이싱은 FPV(First Person View) 고글을 쓰고 드론에 부착된 카메라가 보여주는 화면에 따라 리모컨으로 드론을 조종하며 속도를 경쟁하는 스포츠로, 공중에서 장애물을 위아래로 통과하며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드론 레이싱을 배우고 싶다면 동호회에 가입하거나 한국드론레이싱협회에서 운영하는 인천 드론교육원(http://edudrone.net)을 통하면 된다.

로우킥으로 스트레스 강타!
니킥으로 지방 강타! ‘킥복싱’

K I C K B O X I N G

주먹으로만 하는 권투와 달리 주먹, 발, 팔꿈치, 무릎 등을 사용하는 태국식 권투, 킥복싱도 요즘 핫하다. 젊은 남성들이 즐기는 취미로 생각하기 쉽지만 단조로운 일상에 활력을 잃은 주부들도 선호하는 운동으로 전파되고 있다. 기술과 동작이 다양하고 활동량이 많아 스트레스 해소와 다이어트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것이 킥복싱의 장점. 배운 기술을 상대방과의 실전 대결에서 활용하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우아한 백조의
몸짓으로 표현하는 예술, ‘발레’

B A L L E T

발레 공연을 감상만 하던 시대는 지났다. 일반인들도 즐기는 취미발레가 인기. 손을 머리 위로 우아하게 올리고 까치발로 총총거리며 흉내 내던 뽀시래기들이 이제 성인이 되어 전문적으로 발레를 배우는 것이다. 몇 년 사이에 발레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성인 대상으로 취미발레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 500여곳에 이른다. 발레는 평소 잘 쓰지 않는 근육을 사용하여 몸의 균형을 잡는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자세를 교정하는 데도 효과적이며, 의외로 남성들도 많다.


현빈이 되어볼까? ‘피아노’

P I A N O

건반 위에서 춤추듯 손가락을 움직이며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내는 피아노, 그 매력에 빠진 성인들을 위한 전문학원이 속속 생기고 있다. 어린 시절 바이엘, 체르니 책을 들고 피아노학원에 다니던 추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피아노 앞에 다시 앉고 싶은 욕망에 손이 근질근질할 것이다. 또 요즘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현빈의 피아노 연주에 반해 피아노를 시작한 남자들도 꽤 있다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초만 잘 배우면 자신이 좋아하는 곡으로 피아노를 연주하며 멋짐을 발산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