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지 타고! 우주로 갈까?
잊지 못할 우리 가족의
강화도 여행

인천시 북인천새마을금고
한효운 차장 가족

아이들은 쑥쑥 크는 나무와 같다.
막 태어난 아기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콩나물처럼 쑥쑥 자라 중학교
입학을 코앞에 두고 있는 첫째 아이를
보며 한효운 차장은 감회가 새로웠다.
쏜살같이 흐르는 시간의 한 조각을 잠시
붙잡아 가족과 함께 특별한 하루로
남기고자 오늘의 자리를 마련했다.
가족에게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2020년의
오늘이기에 그 의미는 더욱 깊다.
글 이경희 사진 임근재

‘달콤한 하루’ 취재 영상 보러가기 ➔

01 체험하는 재황이를 촬영해주는 엄마

02 국제우주정거장을 보러 우주선 탑승 완료

지금 이 순간을 남기기 위한 작은 용기

북인천새마을금고 한효운 차장은 원래 튀거나 주목받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타입이다. 그럼에도 용기를 낸 것은 이번에 중학교에 진학하는 재황이와 더불어 온 가족이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고 싶어서였다.
“그동안 아이를 키우면서 깨달은 게, 뭐든 시기가 있다는 거였어요. 아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하니까 여기서 더 커버리면 지금 이 순간은 놓쳐버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 거죠. 본격적으로 사춘기에 접어들기 전에 지금의 행복을 남기고 싶어서 신청했어요. 조심스러웠던 저와 달리 아내는 단번에 찬성하고 좋아해줬습니다.”
올해로 결혼 14년 차를 맞는 아내 정지연 씨는 딸 채린이와 함께 밝은 에너지를 보여주며 유쾌하게 웃는다. 한효운 차장과 아들 재황이는 차분한 모습으로 잔잔한 미소를 짓는다. 개성 넘치는 네 가족의 강화도에서의 색다른 체험이 이제 시작된다.

색다른 체험이 가득한 우주여행

첫 번째 코스로 방문한 옥토끼우주센터는 우주와 관련된 것들이 총망라된 전시관이다. 태양계는 물론 우주개발의 역사, 항공·로켓 발전사, 화성 탐험 등 우주 하면 떠오를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집대성해 있다. 새로운 공간에 들어갈 때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눈도 커진다. 채린이가 신이 나서 엄마와 함께 재잘재잘 떠들며 활기차 보였지만 아빠와 재황이의 모습은 조금 달랐다.
아빠가 들려주는 우주 정보에 귀를 기울이는가 하면, 때때로 던지는 질문에 답을 찾아내려고 골똘히 고민하는 재황이의 모습이 사뭇 진지했기 때문이다.
오늘 아이들이 가장 기대한 건 단연 우주체험기구다. 첫 번째 ‘사이버 인 스페이스’에 도착하자 채린이는 살짝 겁을 먹었고 재황이는 자신만만해 보였다. 중력 저항 훈련 중 하나로 다축훈련 장비인 이곳은 의자에 앉은 채로 360도를 빙글빙글 돌면서 우주선을 체험한다. 남매가 우주선을 체험한 후의 상황은 처음과 달라졌다. 채린이의 표정은 신이 났고, 재황이의 얼굴이 창백해졌던 것, 이를 보고 엄마, 아빠는 웃음이 터졌다.
코스모프호도 흥미로웠다. 작은 우주선 코스모프호를 타고 사선으로 올라가면서 우주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 달착륙선 등을 가깝게 감상하는 것이다. 어른은 한 명만 탑승이 가능해, 평소 놀이기구에 약한 한효운 차장이 아내에게 기꺼이 그 자리를 양보했다. 이외에도 1인승 우주공간 이동장치, 블랙홀 체험 등도 아이들이 즐거워했다. 채린이는 더 놀고 싶어 했으나 ‘루지’도 재미있다는 아빠의 권유로 일행 모두가 루지를 타러 강화씨사이드리조트로 이동했다.

03 밀어주고 당겨주고 루지 시뮬레이션 중

짜릿한 스피드의 신나는 루지 체험

우주여행에 이어 이번에는 루지 체험이다. 루지를 타는 시간은 온 가족에게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시간이었다. 루지는 특별한 동력장치 없이 땅의 경사와 중력만으로 움직이는 카트인데, 다이나믹한 코스에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레포츠로 요즘 핫하다. 평소 아들과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한효운 차장은 사랑스러운 딸을 품에 안고 신나게 루지를 타면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밝은 에너지를 퐁퐁 내뿜는 아내 정지연 씨도 코스에 따라 루지를 컨트롤하며 스피드를 즐겼다. 이들 부부는 둘 다 안면도가 고향이다. 안면도 인터넷 카페에서 연이 닿아 운명처럼 이어진 이들에게는 오랜 세월을 배려와 사랑으로 함께해온 부부의 따뜻함이 풍겼다.
“아내는 연애 때부터 저를 많이 배려해줬습니다. 외모가 예뻤던 건 덤이었어요.”
남편의 은근한 자랑에 아내도 화답한다.
“남편의 매력적인 목소리에 서서히 스며들었어요. 주변에서 무인도에 떨어뜨려도 처자식은 먹여 살릴 거라고 말할 정도로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했죠.”
그러나 세상 어느 부부가 다툼 없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이들에게도 아이들과 함께 주말을 보내는 문제로 작은 충돌이 있었다. 회사에서 업무가 많았던 남편은 주말이면 푹 쉬고 싶었고 아내는 남편이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줬음 했다.
“아이들의 시간은 한번 지나가면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가족과의 시간을 많이 갖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오늘도 그래서 신청하게 된 거고요. 이렇게 사보 촬영과 함께해서 더욱 의미가 깊었어요. 아내는 사보가 나오면 한 권은 소장하고 한 권은 액자로 걸어두고 싶다고 합니다. 다른 새마을금고 식구들에게도 정말 강추하고 싶은 시간이었습니다!”
인간은 추억을 먹고 산다. 훗날 힘든 일이 생겨도 가족이 함께 떠올릴 수 있는 ‘그때 그 순간의 행복’이 있다면 그것은 기꺼이 이겨 낼 수 있는 좋은 자양분이 될 것이다. 지금이 아니면 누릴 수 없는 순간의 즐거움! 한효운 차장 가족은 지금 이 순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임에 틀림없었다.

04 채린이를 품에 안고 루지를 타는 한효운 차장

05 루지를 탄 후에는 신나는 눈썰매 시간

루지 타고!
우주로 갈까?

잊지 못할 우리 가족의
강화도 여행

인천시 북인천새마을금고
한효운 차장 가족

아이들은 쑥쑥 크는 나무와 같다.
막 태어난 아기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콩나물처럼 쑥쑥 자라 중학교
입학을 코앞에 두고 있는 첫째 아이를
보며 한효운 차장은 감회가 새로웠다.
쏜살같이 흐르는 시간의 한 조각을 잠시
붙잡아 가족과 함께 특별한 하루로
남기고자 오늘의 자리를 마련했다.
가족에게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2020년의
오늘이기에 그 의미는 더욱 깊다.
글 이경희 사진 임근재

‘달콤한 하루’ 취재 영상 보러가기 ➔

지금 이 순간을 남기기 위한 작은 용기

북인천새마을금고 한효운 차장은 원래 튀거나 주목받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타입이다. 그럼에도 용기를 낸 것은 이번에 중학교에 진학하는 재황이와 더불어 온 가족이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고 싶어서였다.
“그동안 아이를 키우면서 깨달은 게, 뭐든 시기가 있다는 거였어요. 아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하니까 여기서 더 커버리면 지금 이 순간은 놓쳐버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 거죠. 본격적으로 사춘기에 접어들기 전에 지금의 행복을 남기고 싶어서 신청했어요. 조심스러웠던 저와 달리 아내는 단번에 찬성하고 좋아해줬습니다.”
올해로 결혼 14년 차를 맞는 아내 정지연 씨는 딸 채린이와 함께 밝은 에너지를 보여주며 유쾌하게 웃는다. 한효운 차장과 아들 재황이는 차분한 모습으로 잔잔한 미소를 짓는다. 개성 넘치는 네 가족의 강화도에서의 색다른 체험이 이제 시작된다.

색다른 체험이 가득한 우주여행

첫 번째 코스로 방문한 옥토끼우주센터는 우주와 관련된 것들이 총망라된 전시관이다. 태양계는 물론 우주개발의 역사, 항공·로켓 발전사, 화성 탐험 등 우주 하면 떠오를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집대성해 있다. 새로운 공간에 들어갈 때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눈도 커진다. 채린이가 신이 나서 엄마와 함께 재잘재잘 떠들며 활기차 보였지만 아빠와 재황이의 모습은 조금 달랐다.
아빠가 들려주는 우주 정보에 귀를 기울이는가 하면, 때때로 던지는 질문에 답을 찾아내려고 골똘히 고민하는 재황이의 모습이 사뭇 진지했기 때문이다.
오늘 아이들이 가장 기대한 건 단연 우주체험기구다. 첫 번째 ‘사이버 인 스페이스’에 도착하자 채린이는 살짝 겁을 먹었고 재황이는 자신만만해 보였다. 중력 저항 훈련 중 하나로 다축훈련 장비인 이곳은 의자에 앉은 채로 360도를 빙글빙글 돌면서 우주선을 체험한다. 남매가 우주선을 체험한 후의 상황은 처음과 달라졌다. 채린이의 표정은 신이 났고, 재황이의 얼굴이 창백해졌던 것, 이를 보고 엄마, 아빠는 웃음이 터졌다.
코스모프호도 흥미로웠다. 작은 우주선 코스모프호를 타고 사선으로 올라가면서 우주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 달착륙선 등을 가깝게 감상하는 것이다. 어른은 한 명만 탑승이 가능해, 평소 놀이기구에 약한 한효운 차장이 아내에게 기꺼이 그 자리를 양보했다. 이외에도 1인승 우주공간 이동장치, 블랙홀 체험 등도 아이들이 즐거워했다. 채린이는 더 놀고 싶어 했으나 ‘루지’도 재미있다는 아빠의 권유로 일행 모두가 루지를 타러 강화씨사이드리조트로 이동했다.

01 체험하는 재황이를 촬영해주는 엄마

02 국제우주정거장을 보러 우주선 탑승 완료

03 밀어주고 당겨주고 루지 시뮬레이션 중

짜릿한 스피드의 신나는 루지 체험

우주여행에 이어 이번에는 루지 체험이다. 루지를 타는 시간은 온 가족에게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시간이었다. 루지는 특별한 동력장치 없이 땅의 경사와 중력만으로 움직이는 카트인데, 다이나믹한 코스에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레포츠로 요즘 핫하다. 평소 아들과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한효운 차장은 사랑스러운 딸을 품에 안고 신나게 루지를 타면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밝은 에너지를 퐁퐁 내뿜는 아내 정지연 씨도 코스에 따라 루지를 컨트롤하며 스피드를 즐겼다. 이들 부부는 둘 다 안면도가 고향이다. 안면도 인터넷 카페에서 연이 닿아 운명처럼 이어진 이들에게는 오랜 세월을 배려와 사랑으로 함께해온 부부의 따뜻함이 풍겼다.
“아내는 연애 때부터 저를 많이 배려해줬습니다. 외모가 예뻤던 건 덤이었어요.”
남편의 은근한 자랑에 아내도 화답한다.
“남편의 매력적인 목소리에 서서히 스며들었어요. 주변에서 무인도에 떨어뜨려도 처자식은 먹여 살릴 거라고 말할 정도로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했죠.”
그러나 세상 어느 부부가 다툼 없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이들에게도 아이들과 함께 주말을 보내는 문제로 작은 충돌이 있었다. 회사에서 업무가 많았던 남편은 주말이면 푹 쉬고 싶었고 아내는 남편이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줬음 했다.
“아이들의 시간은 한번 지나가면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가족과의 시간을 많이 갖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오늘도 그래서 신청하게 된 거고요. 이렇게 사보 촬영과 함께해서 더욱 의미가 깊었어요. 아내는 사보가 나오면 한 권은 소장하고 한 권은 액자로 걸어두고 싶다고 합니다. 다른 새마을금고 식구들에게도 정말 강추하고 싶은 시간이었습니다!”
인간은 추억을 먹고 산다. 훗날 힘든 일이 생겨도 가족이 함께 떠올릴 수 있는 ‘그때 그 순간의 행복’이 있다면 그것은 기꺼이 이겨 낼 수 있는 좋은 자양분이 될 것이다. 지금이 아니면 누릴 수 없는 순간의 즐거움! 한효운 차장 가족은 지금 이 순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임에 틀림없었다.

04 채린이를 품에 안고 루지를 타는 한효운 차장

05 루지를 탄 후에는 신나는 눈썰매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