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다시그리기길에서

추억을 만나다,
사랑을 쌓다

대구시 대봉새마을금고
임진우 과장 가족

겨울답지 않게 따스한 12월의 어느 날, 대봉새마을금고 임진우 과장 가족이 나들이에 나섰다.대구에서 낳고 자랐지만 가깝다는 이유로 늘 스쳐 지나갔던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을 온 가족이 탐험해보기 위해서다. 김광석의 추억과 함께했던 그 즐거웠던 소풍길을 공개한다.

글 이경희 사진 선규민

서로 닮은 우연이, 부부의 인연으로 이어져

김광석다시그리기길 초입에 자리 잡고 있는 동상 옆에 다정한 가족들이 보인다. 직감적으로 오늘의 주인공임이 느껴진다. 오늘 나들이의 주인공은 임진우 과장(대봉새마을금고)과 김점화 차장(동신새마을금고), 규범이와 가빈이다.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건네는 임진우 과장과 김점화 차장이 남매처럼 닮아 있어 깜짝 놀랐더니 임진우 과장이 웃으며 설명한다.
“첫 만남도 비슷한 이유로 시작됐습니다. 친하게 지내던 중앙회 직원이 저랑 많이 닮은 새마을금고 여직원이 있다고 소개를 해줬거든요. 처음 만났을 때 아내가 왼팔에 깁스를 하고 나타나서 깜짝 놀랐어요. 스키를 타다가 다쳤다는 얘기부터 시작해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통했습니다. 그때가 2010년이었는데 2013년에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3년 내내 한번도 싸운 적이 없을 정도로 애틋한 연애를 했던 두 사람. 7살이나 어린 아내를 맞이한 덕분에 주변에서 시샘 꽤나 받았다며 임진우 과장이 웃었다.
“영광스럽게도 저희 결혼식을 주례해주신 분이 예전 중앙회 회장님이셨어요. ‘금융인으로서 서로 청렴결백하게 잘 살아야 된 데이’라고 말씀해 주신 것에 보답하고자 지금도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고 가정에도 충실하고 있습니다.”
이야기하는 엄마, 아빠에게 규범이와 가빈이가 다가간다. 서로 닮은 부모 덕분에 엄마와 있으면 엄마와 닮아 보이고, 아빠와 있으면 아빠와 닮아 보인다. 그뿐만이 아니다. 아이들이 유독 신나 보인다 했는데 오늘 엄마, 아빠와 같이 특별한 사진을 찍는다는 소리에 지난밤에 포즈 연습도 하고 옷도 직접 골랐다고 한다.
“가빈이가 원래 치마를 잘 안 입는데 오늘 사진 찍는다고 자기가 선택한 원피스를 입었어요. 엘사 드레스를 입겠다고 할까 봐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위기를 넘겼죠.”
김점화 차장이 눈을 반달처럼 만들며 활짝 웃는다.

김광석다시그리기길에서

추억을 만나다,
사랑을 쌓다

대구시 대봉새마을금고
임진우 과장 가족

겨울답지 않게 따스한 12월의 어느 날, 대봉새마을금고 임진우 과장 가족이 나들이에 나섰다.대구에서 낳고 자랐지만 가깝다는 이유로 늘 스쳐 지나갔던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을 온 가족이 탐험해보기 위해서다. 김광석의 추억과 함께했던 그 즐거웠던 소풍길을 공개한다.

글 이경희 사진 선규민

서로 닮은 우연이, 부부의 인연으로 이어져

김광석다시그리기길 초입에 자리 잡고 있는 동상 옆에 다정한 가족들이 보인다. 직감적으로 오늘의 주인공임이 느껴진다. 오늘 나들이의 주인공은 임진우 과장(대봉새마을금고)과 김점화 차장(동신새마을금고), 규범이와 가빈이다.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건네는 임진우 과장과 김점화 차장이 남매처럼 닮아 있어 깜짝 놀랐더니 임진우 과장이 웃으며 설명한다.
“첫 만남도 비슷한 이유로 시작됐습니다. 친하게 지내던 중앙회 직원이 저랑 많이 닮은 새마을금고 여직원이 있다고 소개를 해줬거든요. 처음 만났을 때 아내가 왼팔에 깁스를 하고 나타나서 깜짝 놀랐어요. 스키를 타다가 다쳤다는 얘기부터 시작해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통했습니다. 그때가 2010년이었는데 2013년에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3년 내내 한번도 싸운 적이 없을 정도로 애틋한 연애를 했던 두 사람. 7살이나 어린 아내를 맞이한 덕분에 주변에서 시샘 꽤나 받았다며 임진우 과장이 웃었다.
“영광스럽게도 저희 결혼식을 주례해주신 분이 예전 중앙회 회장님이셨어요. ‘금융인으로서 서로 청렴결백하게 잘 살아야 된 데이’라고 말씀해 주신 것에 보답하고자 지금도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고 가정에도 충실하고 있습니다.”
이야기하는 엄마, 아빠에게 규범이와 가빈이가 다가간다. 서로 닮은 부모 덕분에 엄마와 있으면 엄마와 닮아 보이고, 아빠와 있으면 아빠와 닮아 보인다. 그뿐만이 아니다. 아이들이 유독 신나 보인다 했는데 오늘 엄마, 아빠와 같이 특별한 사진을 찍는다는 소리에 지난밤에 포즈 연습도 하고 옷도 직접 골랐다고 한다.
“가빈이가 원래 치마를 잘 안 입는데 오늘 사진 찍는다고 자기가 선택한 원피스를 입었어요. 엘사 드레스를 입겠다고 할까 봐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위기를 넘겼죠.”
김점화 차장이 눈을 반달처럼 만들며 활짝 웃는다.

김광석다시그리기길에서

추억을 만나다,
사랑을 쌓다

대구시 대봉새마을금고
임진우 과장 가족

겨울답지 않게 따스한 12월의 어느 날, 대봉새마을금고 임진우 과장 가족이 나들이에 나섰다.대구에서 낳고 자랐지만 가깝다는 이유로 늘 스쳐 지나갔던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을 온 가족이 탐험해보기 위해서다. 김광석의 추억과 함께했던 그 즐거웠던 소풍길을 공개한다.

글 이경희 사진 선규민

서로 닮은 우연이, 부부의 인연으로 이어져

김광석다시그리기길 초입에 자리 잡고 있는 동상 옆에 다정한 가족들이 보인다. 직감적으로 오늘의 주인공임이 느껴진다. 오늘 나들이의 주인공은 임진우 과장(대봉새마을금고)과 김점화 차장(동신새마을금고), 규범이와 가빈이다.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건네는 임진우 과장과 김점화 차장이 남매처럼 닮아 있어 깜짝 놀랐더니 임진우 과장이 웃으며 설명한다.
“첫 만남도 비슷한 이유로 시작됐습니다. 친하게 지내던 중앙회 직원이 저랑 많이 닮은 새마을금고 여직원이 있다고 소개를 해줬거든요. 처음 만났을 때 아내가 왼팔에 깁스를 하고 나타나서 깜짝 놀랐어요. 스키를 타다가 다쳤다는 얘기부터 시작해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통했습니다. 그때가 2010년이었는데 2013년에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3년 내내 한번도 싸운 적이 없을 정도로 애틋한 연애를 했던 두 사람. 7살이나 어린 아내를 맞이한 덕분에 주변에서 시샘 꽤나 받았다며 임진우 과장이 웃었다.
“영광스럽게도 저희 결혼식을 주례해주신 분이 예전 중앙회 회장님이셨어요. ‘금융인으로서 서로 청렴결백하게 잘 살아야 된 데이’라고 말씀해 주신 것에 보답하고자 지금도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고 가정에도 충실하고 있습니다.”
이야기하는 엄마, 아빠에게 규범이와 가빈이가 다가간다. 서로 닮은 부모 덕분에 엄마와 있으면 엄마와 닮아 보이고, 아빠와 있으면 아빠와 닮아 보인다. 그뿐만이 아니다. 아이들이 유독 신나 보인다 했는데 오늘 엄마, 아빠와 같이 특별한 사진을 찍는다는 소리에 지난밤에 포즈 연습도 하고 옷도 직접 골랐다고 한다.
“가빈이가 원래 치마를 잘 안 입는데 오늘 사진 찍는다고 자기가 선택한 원피스를 입었어요. 엘사 드레스를 입겠다고 할까 봐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위기를 넘겼죠.”
김점화 차장이 눈을 반달처럼 만들며 활짝 웃는다.

김광석과 함께한 온 가족 추억 만들기

본격적으로 김광석다시그리기길를 탐험해보자. 일요일을 맞은 이 길은 온통 연인들, 친구들, 가족들이 가득 메우고 있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김광석의 노랫소리,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교복을 입은 사람들, 그 옛날의 소품까지… 흡사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온 듯하다.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은 본래 방천시장을 다시 살려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길이다. 재래시장의 쇠퇴와 함께 점차 슬럼화가 되어가고 있던 이 거리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인물로 가수 김광석이 낙점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가 대구시 대봉동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해서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대중음악인의 이름을 따서 최초로 만들어진 이 길은 규범이와 가빈이에게는 새로운 놀이동산이나 다름없다.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에나 봤음직한 작은 오락실, 알록달록한 벽화들, 1980년대의 음악을 떠올리게 하는 조형물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었다.
규범이가 거리 곳곳의 우편함 속에 놓여 있는 방문 도장을 발견해 온 가족 손에 팡팡 찍어주기도 하고, 남매가 신나게 두더지 잡기 게임에도 빠져본다. 교복을 입은 채 오가는 아줌마와 아저씨를 신기한 얼굴로 쳐다보는 가빈이의 모습에 엄마, 아빠가 웃음을 터뜨린다.
“김광석 씨가 활동했던 당시는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래도 각종 매체에서 친숙하게 접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저 또한 팬입니다. 개인적으로 ‘서른 즈음에’를 가장 좋아해요. 가사를 잘 들어 보면, 세상을 알게 되면서 현실을 자각하고 청춘이 떠나는 것을 아쉬워하죠. 하지만 그런 현재에도 청춘들의 모습을 대변하는 영원한 명곡이에요. 꼭 한번 들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임진우 과장이 엄마와 함께 걷고, 뛰는 아이들을 눈으로 살피며 이야기를 들려준다.

서로 온기와 즐거움을 나누는
주말의 나들이는 이 가족에게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이벤트다.

김광석과 함께한 온 가족 추억 만들기

본격적으로 김광석다시그리기길를 탐험해보자. 일요일을 맞은 이 길은 온통 연인들, 친구들, 가족들이 가득 메우고 있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김광석의 노랫소리,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교복을 입은 사람들, 그 옛날의 소품까지… 흡사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온 듯하다.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은 본래 방천시장을 다시 살려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길이다. 재래시장의 쇠퇴와 함께 점차 슬럼화가 되어가고 있던 이 거리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인물로 가수 김광석이 낙점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가 대구시 대봉동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해서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대중음악인의 이름을 따서 최초로 만들어진 이 길은 규범이와 가빈이에게는 새로운 놀이동산이나 다름없다.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에나 봤음직한 작은 오락실, 알록달록한 벽화들, 1980년대의 음악을 떠올리게 하는 조형물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었다.
규범이가 거리 곳곳의 우편함 속에 놓여 있는 방문 도장을 발견해 온 가족 손에 팡팡 찍어주기도 하고, 남매가 신나게 두더지 잡기 게임에도 빠져본다. 교복을 입은 채 오가는 아줌마와 아저씨를 신기한 얼굴로 쳐다보는 가빈이의 모습에 엄마, 아빠가 웃음을 터뜨린다.
“김광석 씨가 활동했던 당시는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래도 각종 매체에서 친숙하게 접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저 또한 팬입니다. 개인적으로 ‘서른 즈음에’를 가장 좋아해요. 가사를 잘 들어 보면, 세상을 알게 되면서 현실을 자각하고 청춘이 떠나는 것을 아쉬워하죠. 하지만 그런 현재에도 청춘들의 모습을 대변하는 영원한 명곡이에요. 꼭 한번 들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임진우 과장이 엄마와 함께 걷고, 뛰는 아이들을 눈으로 살피며 이야기를 들려준다.

서로 온기와 즐거움을 나누는
주말의 나들이는 이 가족에게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이벤트다.

01 박재근 이사가 운영하는 갤러리 토마에서 작품 감상

02
즉석에서 인화한 원목액자를 함께 보는 가족

03
가족의 소망을 담은 자물쇠를 다는 규범이와 김점화 차장

04
서로 닮은 것이 인연이 되어가족을 이룬 부부

01 박재근 이사가 운영하는 갤러리 토마에서 작품 감상
02 즉석에서 인화한 원목액자를 함께 보는 가족
03 가족의 소망을 담은 자물쇠를 다는 규범이와 김점화 차장
04 서로 닮은 것이 인연이 되어가족을 이룬 부부

사내커플이라 더 좋다

사실 가족나들이는 임진우 과장 가족에게 정기적인 주말 행사나 다름없다. 평일에 부부가 퇴근하고 돌아와 아이들을 먹이고 씻기면 잠자리에 들 시간이 돼 버리니 함께 부대낄 시간이 현저하게 부족하다. 그래서 서로 온기와 즐거움을 나누는 주말의 나들이는 이 가족에게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이벤트다.
“맞벌이다 보니 늘 육아가 최대의 화두예요. 아이들을 잘 키워주고 있는 아내에게 늘 고마움을 느낍니다.”
임진우 과장이 자신도 금융권에서 일하지만 알뜰살뜰 야무지게 살림을 하는 아내에게 가계 재정권을 전부 맡기고 있다고 슬쩍 귀띔도 한다. 이번에는 김점화 차장에게 사내커플의 장단점에 대해서 물었다. 좋고 싫은 것, 어느 쪽에 더 무게가 갈까?
“좋은 점은 업무적인 교류와 고충 등을 잘 이해해 줄 수 있고, 오늘 하루 있었던 일도 서로 공감해주면서 힘든 점을 다독여 준다는 것이요. 나쁜 점은… 음… 나쁜 점이라기보다는 급여 체계를 서로 워낙 잘 알다 보니 비밀이 없다는 것? 사내커플이라면 모두가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오늘 찍은 사진으로 즉석에서 액자도 만들고, 사랑의 자물쇠에 행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도 써서 예쁘게 하트 철망에 달아놓은 네 가족이 마지막으로 김광석다시그리기길 뒤편에 자리 잡고 있는 갤러리 토마로 발걸음을 옮겼다.
“지금 가는 곳은 대봉새마을금고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는 전시관이에요. 우리 금고의 박재근 이사님이 운영하시는 곳이기도 합니다. 좋은 전시회가 많이 열려 점심시간에 종종 찾아오는 곳이기도 한데 아내와 아이들에게 꼭 보여 주고 싶었어요.”
지중해풍으로 하얗게 지은 멋진 건물 안에서는 지역 사진작가의 전시회가 한창이었다. 빛과 정갈함이 차오른 이 공간이 왜 임진우 과장에게 힐링의 장소인지 아내가 크게 공감하며 전시 사진들을 차근차근 둘러본다.
“오늘 하루, 온 가족이 평생을 가져갈 추억을 만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잘 몰랐던 대구의 명소를 한군데 더 알 수 있어서 즐거웠고 이런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순수한 민족 자본, 탄탄한 국내 자본으로 운영해 지역민에게 환원하는 새마을금고의 직원답게 아내와 함께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내커플이라 더 좋다

사실 가족나들이는 임진우 과장 가족에게 정기적인 주말 행사나 다름없다. 평일에 부부가 퇴근하고 돌아와 아이들을 먹이고 씻기면 잠자리에 들 시간이 돼 버리니 함께 부대낄 시간이 현저하게 부족하다. 그래서 서로 온기와 즐거움을 나누는 주말의 나들이는 이 가족에게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이벤트다.
“맞벌이다 보니 늘 육아가 최대의 화두예요. 아이들을 잘 키워주고 있는 아내에게 늘 고마움을 느낍니다.”
임진우 과장이 자신도 금융권에서 일하지만 알뜰살뜰 야무지게 살림을 하는 아내에게 가계 재정권을 전부 맡기고 있다고 슬쩍 귀띔도 한다. 이번에는 김점화 차장에게 사내커플의 장단점에 대해서 물었다. 좋고 싫은 것, 어느 쪽에 더 무게가 갈까?
“좋은 점은 업무적인 교류와 고충 등을 잘 이해해 줄 수 있고, 오늘 하루 있었던 일도 서로 공감해주면서 힘든 점을 다독여 준다는 것이요. 나쁜 점은… 음… 나쁜 점이라기보다는 급여 체계를 서로 워낙 잘 알다 보니 비밀이 없다는 것? 사내커플이라면 모두가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오늘 찍은 사진으로 즉석에서 액자도 만들고, 사랑의 자물쇠에 행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도 써서 예쁘게 하트 철망에 달아놓은 네 가족이 마지막으로 김광석다시그리기길 뒤편에 자리 잡고 있는 갤러리 토마로 발걸음을 옮겼다.
“지금 가는 곳은 대봉새마을금고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는 전시관이에요. 우리 금고의 박재근 이사님이 운영하시는 곳이기도 합니다. 좋은 전시회가 많이 열려 점심시간에 종종 찾아오는 곳이기도 한데 아내와 아이들에게 꼭 보여 주고 싶었어요.”
지중해풍으로 하얗게 지은 멋진 건물 안에서는 지역 사진작가의 전시회가 한창이었다. 빛과 정갈함이 차오른 이 공간이 왜 임진우 과장에게 힐링의 장소인지 아내가 크게 공감하며 전시 사진들을 차근차근 둘러본다.
“오늘 하루, 온 가족이 평생을 가져갈 추억을 만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잘 몰랐던 대구의 명소를 한군데 더 알 수 있어서 즐거웠고 이런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순수한 민족 자본, 탄탄한 국내 자본으로 운영해 지역민에게 환원하는 새마을금고의 직원답게 아내와 함께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