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고르고
발골한 최상급
생고기의 품격

목포시
목포중앙새마을금고
김재안 회원

양을촌 &
숯불 양을촌 갈비

목포역에 내려 택시를 타고 “양을촌 가주세요”라고 했더니, “맛있는 집 가네요”라며 내비게이션 검색도 없이 운전이 시작된다. 택시 운전사는 오래된 고깃집이기도 하고 고기 품질이 워낙 좋아 목포 사람들에게는 꽤 인기 있는 맛집이라는 설명도 덧붙인다.
목포 사람들 사이에서 소문난 고깃집 양을촌의 맛있는 이야기를 찾아가 본다.

글 윤지은 사진 안지섭

직접 고르고
발골한 최상급
생고기의 품격

목포시
목포중앙새마을금고
김재안 회원

양을촌 &
숯불 양을촌 갈비

목포역에 내려 택시를 타고 “양을촌 가주세요”라고 했더니, “맛있는 집 가네요”라며 내비게이션 검색도 없이 운전이 시작된다. 택시 운전사는 오래된 고깃집이기도 하고 고기 품질이 워낙 좋아 목포 사람들에게는 꽤 인기 있는 맛집이라는 설명도 덧붙인다.
목포 사람들 사이에서 소문난 고깃집 양을촌의 맛있는 이야기를 찾아가 본다.

글 윤지은 사진 안지섭

모든 요리 섭렵한 메인 셰프, 목포에서 양을촌을 시작하다

점심시간이 지난 후였지만 한차례 폭풍처럼 지나간 손님들의 흔적을 치우느라 분주했던 양을촌. 바로 옆에 넓은 주차장이 있고 오랜 역사를 말해주는 단층 건물이 상가와 아파트촌 사이에 자리하고 있어 직장인 회식이나 가족 단위 저녁 식사로 찾아주는 고객이 많다.
김재안 사장이 양을촌을 시작하기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전라북도에서 한식, 양식, 중식 메인 셰프로 근무하던 김 사장은 잠시 고향인 전라남도 영암군 독천으로 내려가 새로운 일을 했었다. 고향에서 원했던 바였고 자신의 꿈과도 맞닿은 기회였지만 지역 사회가 원했던 콘셉트와 김 사장이 추구하는 바가 맞지 않아 그만두었다.
“그 직후 목포로 왔어요. 가진 게 많지 않았지만 제 사업을 하고 싶었고 그때 만난 곳이 양을촌입니다.”
김재안 사장과 양을촌의 인연은 1994년부터 시작되었다. 오랜 셰프 생활로 한식, 양식, 중식 모두를 섭렵했지만 그중 한식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던 김 사장은 적당한 규모의 식당 자리를 찾았다. 그때 만난 곳이 바로 양을촌이었다.
“당시 양을촌은 테이블이 몇 개 안되는 작은 밥집이었어요. 제 사정에 딱 맞는 규모였고 식당 이름도 마음에 들어 원래 하던 분께 그대로 인계를 받았습니다.”

최상의 고기만을 고집하는 양을촌의 자부심

원래 있던 자리와 이름을 가지고 시작한 김재안 사장은 본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고깃집으로 업종을 바꾸었다.
“그동안 직접 고기를 손질해왔기 때문에 고기에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누구보다 고기를 잘 먹습니다. 하하.”
잘 알고 좋아하는 고기를 맛있게 내놓으니 금세 소문이 났고 장사는 날로 번창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또 다른 어려움이 찾아왔다. 세 들어 있던 건물 주인이 본인의 장사를 하고 싶다며 가게를 비우라고 통보한 것이다.
“돌아보면 그때가 가장 힘든 시기였던 것 같아요. 이제 막 소문이 나서 장사가 잘되기 시작했거든요. 아직 손에 쥔 것은 없었는데 나가라고 하니 정말 막막했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때 만난 부동산 중개인은 지금 생각해도 감사하다. 지금의 양을촌 1호점 토지를 소개해주고 대출을 받을 수 있게 연결해주며 토대를 만들어 준 인연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작한 양을촌 1호점은 17년째 목포 일대에서 소문난 고깃집으로 성업 중이다.
양을촌의 가장 큰 성공 비결은 김재안 사장이 매일 아침 도축장에 가서 고기를 선별해 골라올 뿐만 아니라 직접 손으로 발골하여 육질 좋고 신선한 고기만 고객에게 내놓는 것에 있었다.
“먼저 최상급의 고기를 고르는 게 중요합니다. 그 고기를 어떻게 손질하느냐에 따라서 맛이 달라집니다. 깐깐하게 고르고 손질하기 때문에 최상의 고기를 제공해 드린다는 것만큼은 자신할 수 있습니다.”

목포중앙새마을금고 김영록 연동지점장, 김재안 사장

새로운 꿈을 향한 도전, 양을촌 2호점

양을촌 1호점이 15년째 고객들의 사랑으로 승승장구하던 2018년, 김재안 사장은 새로 조성된 고급주택단지에 건물을 짓고 2호점인 ‘숯불양을촌 갈비’를 열었다. 1호점은 생삼겹살을 주메뉴로 삼고 있지만, 2호점은 한우 생고기와 숯불갈비 등을 주메뉴로 하여 호점 간에 차별을 두고 있다. 2호점 오픈은 양을촌을 브랜드화하고 후계자까지 양성하겠다는 김재안 사장의 야심찬 계획을 위한 첫걸음이었다.
“2호점을 준비하려고 하는데 자금이 좀 부족했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던 중에 목포중앙새마을금고 김영록 연동지점장이 천금같은 제안을 해주었지요.”
김영록 지점장과 김재안 사장은 시장통에서 처음 양을촌을 시작할 때부터 20년 가까이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동호회 활동도 같이하며 평소 형제 못지않게 지내는 사이라 김재안 사장의 속사정을 들은 김영록 지점장이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을 권한 것이다. 당시 1.5%의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었고 양을촌 2호점이 탄생된 것이다.
“처음 양을촌을 시작하고 힘들었을 때도 목포중앙새마을금고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높은 이자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었고, 재래시장 상품권 운영이나 일일 적금 등 소상공인의 사정을 잘 살펴주셔서 참 감사했죠.”
함께 만들어온 인연을 이야기하던 김재안 사장은 목포중앙새마을금고 직원들이 이제는 형제 같이 느껴진다며 언제 방문해도 친절하게 맞아주어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고 전한다.
김재안 사장에게는 오랫동안 품어온 꿈이 있다. 그동안 갈고 닦은 고기를 고르는 안목과 고기를 다루는 기술을 물려줄 후계자를 양성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후계자를 통해 양을촌이라는 브랜드가 오래도록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스물아홉 살 된 청년이 교육을 받고 있어요. 앞으로 후계자를 이어갈 교육 체계도 잘 만들고 저도 힘닿는 날까지 일하며 양을촌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는 목포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양을촌 2호점을 시작으로 앞으로 김재안 사장의 더 큰 꿈이 이루어지길 바라본다.

묵은지와 함께하면 더욱 굿!
생고기
매일 아침 공수하는 한우를 직접 발골해 싱싱하고 부드럽다. 양을촌만의 감칠맛이 돋보이는 3년된 묵은지를 곁들여 먹으면 고기 특유의 느끼함 없이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한방재료와 해산물로 깊은 맛의
갈비탕

목갈빗살을 써 지방이 적고 고기양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한방재료와 해산물을 팔팔 끓여 직접 만든 육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깊은 국물맛이 일품이다.

낙지와 생고기의 환상적인 조합,
생고기낙지탕탕이

목포 특산물인 싱싱한 낙지와 신선한 생고기가 어우러져 고소하고 식감 좋은 색다른 메뉴. 같이 제공되는 김에 싸서 먹으면 별미 중의 별미.

모든 요리 섭렵한 메인 셰프, 목포에서 양을촌을 시작하다

점심시간이 지난 후였지만 한차례 폭풍처럼 지나간 손님들의 흔적을 치우느라 분주했던 양을촌. 바로 옆에 넓은 주차장이 있고 오랜 역사를 말해주는 단층 건물이 상가와 아파트촌 사이에 자리하고 있어 직장인 회식이나 가족 단위 저녁 식사로 찾아주는 고객이 많다.
김재안 사장이 양을촌을 시작하기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전라북도에서 한식, 양식, 중식 메인 셰프로 근무하던 김 사장은 잠시 고향인 전라남도 영암군 독천으로 내려가 새로운 일을 했었다. 고향에서 원했던 바였고 자신의 꿈과도 맞닿은 기회였지만 지역 사회가 원했던 콘셉트와 김 사장이 추구하는 바가 맞지 않아 그만두었다.
“그 직후 목포로 왔어요. 가진 게 많지 않았지만 제 사업을 하고 싶었고 그때 만난 곳이 양을촌입니다.”
김재안 사장과 양을촌의 인연은 1994년부터 시작되었다. 오랜 셰프 생활로 한식, 양식, 중식 모두를 섭렵했지만 그중 한식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던 김 사장은 적당한 규모의 식당 자리를 찾았다. 그때 만난 곳이 바로 양을촌이었다.
“당시 양을촌은 테이블이 몇 개 안되는 작은 밥집이었어요. 제 사정에 딱 맞는 규모였고 식당 이름도 마음에 들어 원래 하던 분께 그대로 인계를 받았습니다.”

최상의 고기만을 고집하는 양을촌의 자부심

원래 있던 자리와 이름을 가지고 시작한 김재안 사장은 본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고깃집으로 업종을 바꾸었다.
“그동안 직접 고기를 손질해왔기 때문에 고기에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누구보다 고기를 잘 먹습니다. 하하.”
잘 알고 좋아하는 고기를 맛있게 내놓으니 금세 소문이 났고 장사는 날로 번창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또 다른 어려움이 찾아왔다. 세 들어 있던 건물 주인이 본인의 장사를 하고 싶다며 가게를 비우라고 통보한 것이다.
“돌아보면 그때가 가장 힘든 시기였던 것 같아요. 이제 막 소문이 나서 장사가 잘되기 시작했거든요. 아직 손에 쥔 것은 없었는데 나가라고 하니 정말 막막했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때 만난 부동산 중개인은 지금 생각해도 감사하다. 지금의 양을촌 1호점 토지를 소개해주고 대출을 받을 수 있게 연결해주며 토대를 만들어 준 인연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작한 양을촌 1호점은 17년째 목포 일대에서 소문난 고깃집으로 성업 중이다.
양을촌의 가장 큰 성공 비결은 김재안 사장이 매일 아침 도축장에 가서 고기를 선별해 골라올 뿐만 아니라 직접 손으로 발골하여 육질 좋고 신선한 고기만 고객에게 내놓는 것에 있었다.
“먼저 최상급의 고기를 고르는 게 중요합니다. 그 고기를 어떻게 손질하느냐에 따라서 맛이 달라집니다. 깐깐하게 고르고 손질하기 때문에 최상의 고기를 제공해 드린다는 것만큼은 자신할 수 있습니다.”

목포중앙새마을금고 김영록 연동지점장, 김재안 사장

새로운 꿈을 향한 도전, 양을촌 2호점

양을촌 1호점이 15년째 고객들의 사랑으로 승승장구하던 2018년, 김재안 사장은 새로 조성된 고급주택단지에 건물을 짓고 2호점인 ‘숯불양을촌 갈비’를 열었다. 1호점은 생삼겹살을 주메뉴로 삼고 있지만, 2호점은 한우 생고기와 숯불갈비 등을 주메뉴로 하여 호점 간에 차별을 두고 있다. 2호점 오픈은 양을촌을 브랜드화하고 후계자까지 양성하겠다는 김재안 사장의 야심찬 계획을 위한 첫걸음이었다.
“2호점을 준비하려고 하는데 자금이 좀 부족했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던 중에 목포중앙새마을금고 김영록 연동지점장이 천금같은 제안을 해주었지요.”
김영록 지점장과 김재안 사장은 시장통에서 처음 양을촌을 시작할 때부터 20년 가까이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동호회 활동도 같이하며 평소 형제 못지않게 지내는 사이라 김재안 사장의 속사정을 들은 김영록 지점장이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을 권한 것이다. 당시 1.5%의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었고 양을촌 2호점이 탄생된 것이다.
“처음 양을촌을 시작하고 힘들었을 때도 목포중앙새마을금고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높은 이자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었고, 재래시장 상품권 운영이나 일일 적금 등 소상공인의 사정을 잘 살펴주셔서 참 감사했죠.”
함께 만들어온 인연을 이야기하던 김재안 사장은 목포중앙새마을금고 직원들이 이제는 형제 같이 느껴진다며 언제 방문해도 친절하게 맞아주어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고 전한다.
김재안 사장에게는 오랫동안 품어온 꿈이 있다. 그동안 갈고 닦은 고기를 고르는 안목과 고기를 다루는 기술을 물려줄 후계자를 양성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후계자를 통해 양을촌이라는 브랜드가 오래도록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스물아홉 살 된 청년이 교육을 받고 있어요. 앞으로 후계자를 이어갈 교육 체계도 잘 만들고 저도 힘닿는 날까지 일하며 양을촌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는 목포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양을촌 2호점을 시작으로 앞으로 김재안 사장의 더 큰 꿈이 이루어지길 바라본다.

묵은지와 함께하면 더욱 굿!
생고기
매일 아침 공수하는 한우를 직접 발골해 싱싱하고 부드럽다. 양을촌만의 감칠맛이 돋보이는 3년된 묵은지를 곁들여 먹으면 고기 특유의 느끼함 없이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한방재료와 해산물로 깊은 맛의
갈비탕

목갈빗살을 써 지방이 적고 고기양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한방재료와 해산물을 팔팔 끓여 직접 만든 육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깊은 국물맛이 일품이다.

낙지와 생고기의 환상적인 조합,
생고기낙지탕탕이

목포 특산물인 싱싱한 낙지와 신선한 생고기가 어우러져 고소하고 식감 좋은 색다른 메뉴. 같이 제공되는 김에 싸서 먹으면 별미 중의 별미.